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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소설을 더 깊이 있고, 생생하게 읽는 법조선시대01 금오신화 :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은 나지02 홍길동전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03 사씨남정기 : 사실은... 왕궁의 비밀 이야기04 장화홍련전 : 한 집안의 핏빛 이야기05 은애전 : 김은애 살인 사건의 전말06 유충렬전 : 나, 영웅이야07 박씨전 : 남자만 잘 싸우는 줄 알아?08 춘향전 : 최고의 이본을 남긴 작품, 나야 나09 배비장전 : 혹독한 신고식 납시오10 양반전 : 왜 양반이 양반을 비판하는 거지?11 열녀함양박씨전 : 열녀 조장 사회 때문에12 구운몽 : 어머니, 읽어 보세요개화기~1910년대13 혈의 누 : 새로운 문명이 열리다14 무정 :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고?1920~1945년15 만세전 : 객관적으로 시대를 담다16 치숙 : 풍자적으로 시대를 담다17 만무방 : 형님까지 그러기유?18 레디메이드 인생 : 학력인플레이션의 끝은?19 복덕방 : 시대가 변하니 생각도 변하는구나20 꺼삐딴 리 : 카멜레온 같은 기회주의자들21 사랑손님과 어머니 : 남녀칠세부동석이거늘광복 이후~1980년대22 수난이대 : 6.25 전쟁의 비극이란23 광장 : 남한도, 북한도 다 싫어24 목넘이 마을의 개 : 주인 없는 개지만 그래도 살 거야25 삼포 가는 길 : 도시 개발로 나는 고향을 잃었어26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도시 빈민들의 삶은?27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독재자의 군림1990년대 이후28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IMF를 알아?29 도도한 생활 : 청년들의 고단한 삶과 자존을 지키려는 노력30 땀 흘리는 소설 : 하나의 주제로 글을 쓰고 모아 보자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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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일『우리 집 인문학: 한국소설』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한국소설을 처음으로 ‘제대로’ 만나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작품의 줄거리보다 그 이야기가 태어난 시대와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며 인물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낯선 표현과 오래된 배경 앞에서 멈춰 서던 아이들은 이야기가 지닌 맥락을 따라가며 소설을 읽는 경험을 하게 된다.이 책은 소설과 역사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인물의 행동을 시대적 조건 속에서 바라보게 하며,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의 삶까지 확장하도록 이끈다.외우는 공부보다 생각하는 읽기가 필요할 때초등 고학년과 중등 시기는 아이의 읽기가 달라져야 하는 시기다. 글의 뜻을 이해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왜 이런 말이 쓰였는지, 그 시대의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스스로 묻기 시작해야 한다. 『우리 집 인문학: 한국소설』은 바로 그 전환점에 서 있는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책이다.이 책은 한 편의 소설을 통해 그 소설이 탄생한 역사적 배경과 작가의 상황을 함께 살펴본다. 교과서에서 익숙하게 봐 왔던 작품이 단순한 출제 대상이 아니라, 한 시대의 가치관과 역사적 상황이 결합된 언어였음을 차분히 풀어낸다.부모에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도움은 대화의 실마리를 마련해 준다는 점이다. “이 소설에서 무엇을 느꼈니?”에서 그치지 않고, “왜 이 소설이 이때 쓰였을까?”, “작가가 소설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같은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는 혼자 읽지만, 사고의 방향은 어른의 질문에서 자란다. 『우리 집 인문학: 한국소설』은 부모가 정답을 알려 주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생각의 깊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모와 아이가 같은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집 인문학: 한국소설』은 작품의 배경이 된 시대와 사회를 함께 짚어 주는 구성 덕분에, 소설 속 인물의 말과 행동은 자연스럽게 이해의 대상이 되고 대화의 출발점이 된다.특히 ‘한국소설이 묻다’라는 코너에서 제시하는, “작가인 김만중이 사씨와 교씨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요?”, “AI가 발전한 미래에는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할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와 같은 질문들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하며 대화를 이끌어 준다. 한국소설을 매개로 역사와 삶을 함께 이야기하는 이 과정은, 읽기의 경험을 지식 전달이 아닌 공감과 사고의 확장으로 바꿔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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