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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래의 목구멍은 왜 작아졌을까?
2. 낙타의 혹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3. 코뿔소는 왜 가죽에 주름이 생겼을까? 4. 표범의 얼룩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5. 아기 코끼리의 코는 왜 길어졌을까? 6. 캥거루는 어떻게 껑충껑충 뛰게 되었을까? 7. 아르마딜로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8. 바다를 가지고 장난을 친 게 9. 혼자 돌아다니는 고양이 10. 발을 구르는 나비 11. 편지는 어떻게 해서 처음 씌어졌을까? 12. 알파벳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Joseph Rudyard Kip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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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는 꼬리로 커다란 흙탕물을 일으키면서 강물 속으로 아기 코끼리를 끄어들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악어는 아기 코끼리의 코를 당기고 당기고 당기고 또 당겼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기 코끼리의 코는 계속 늘어났습니다. 아기 코끼리는 뒤로 몸을 당기고 당기고 당기고 또 당겼습니다. 악어는 굵은 꼬리로 강바닥을 탕탕 치면서 역시 물속으로 뒷걸음질을 했습니다.
아기 코끼리와 악어가 서로 잡아당기는 동안 아기 코끼리의 코는 정말이지 길게 길게 기-일-게 늘어났지 뭐예요! 아기 코끼리는 다리가 미끄러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거의 150센티미터나 길게 늘어난 코를 흔들면서 아기 코끼리가 외쳤습니다. "안되겠어요! 힘들어요!" 서둘러 강기슭으로 내려온 두 가지 색깔의 비단뱀이 아기 코끼리의 뒷다리에 자기의 몸을 밧줄처럼 칭칭 감으면서 말했습니다. "경솔하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아이야. 우리는 이제 이 팽팽한 힘의 균형을 유지해야만 해. 우리가 힘이 빠지면 저기 갑옷을 두른 악어가 너의 목숨을 빼앗을 게 분명할 테니까 말이다. 그럼 너도 악어가 무얼 먹는지 알 수 있을 게다." 비단뱀은 아기 코끼리의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악어와 아기 코끼리는 오랫동안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마침내 악어는 지치고 말았습니다. 악어는 아기 코끼리의 코를 놓고 림포포 강이 전부 울릴 만큼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풍덩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p.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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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책은 『정글북』의 작가 루드야드 키플링이 사랑하는 딸 조세핀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아름다운 동화집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찾을 수 없는, 인간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과 그 세상이 어떻게 해서 '바로 이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기위해 꿈과 상상으로 재미있게 꾸면낸 이야기들로 그 속엔 과학적 사고를 초월하는 키플링의 세련된 상상력과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다.
'낙타의 혹은 어떻게 생겨났어?' '아기 코끼리의 코는 왜 저렇게 길어?''캥거루는 왜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거야?' 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호기심을 버리게 되는 동물 도감이나 백과사전 보다는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줄 수 있는,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