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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이해하기와 놓아버리기 몇 가지 질문 / 당연한 것도 한 번쯤 다르게 / 전형적인 흐름에서 벗어나기 / 놓아버리기가 아닌 것 / 놓아버리기란 무엇인가 / ‘놓아버리기’가 어려운 까닭 / 감성과 지성의 전쟁 / 놓아버리기는 정신적인 격투기 / 놓아버리기도 배울 수 있다 / 평화를 찾자 / 작은 걸음, 큰 효과 / 기분 풀기 / 못된 늑대를 요리하는 법 / ‘충분한 것’은 충분한 것이다 / 애써 힘들이지 않는 만족 / 습관들과의 이별 / 고통을 놓아버리자 / 손실은 교훈이다 의무로서의 놓아버리기 초연함은 배울 수 있다 / 속도를 줄여라 / 은밀한 환상 / 일의 우선순위는 바뀔 수 있다 / 목표는 의무가 아니다 /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치고 나면 / 잡동사니를 치우면 자유가 보인다 / 짐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향해 / 현재를 살아라 / 사소한 일에서 자신을 해방시켜라 / 어려움을 만나면 / 완벽주의는 자기 파괴의 지름길 / 소원을 놓아버리자 / 그 사이의 쉼표 / 춤은 영혼을 위한 꿀이다 생활 태도로서의 놓아버리기 인내하기 / 대범해지기 / 다른 채로 내버려두기 / 놓아버리기, 건강의 비결 / 놓아버리기 - 평생 동안 / 이별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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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버리기에도 저마다 다른 색깔이 있다. 우리가 사람, 상황, 사물에 부여하는 의미와 가치의 정도에 따라서 놓아버리기의 농도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가에 따라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어려울 수도 혹은 더 쉬울 수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한 잔의 커피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그것이 없는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텔레비전 없이 하루 저녁을 보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야심 차게 세운 진급목표를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가 사랑하는 고양이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또는 그런 모든 것들에서 아주 쉽게 벗어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게는 그러한 것들이 그저 삶의 일부일 뿐이다.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냐.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 p.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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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수행하는 두 명의 승려, 탄잔과 에키도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들은 순례를 하는 도중 어느 개울가에 이르게 되었다. 개울가에는 한 아름답고 젊은 여인이 비단 옷을 입고 서 있었다. 세찬 비로 인해 개울물이 위협적으로 불어 넘칠 듯 흘러 개울을 건너기란 매우 힘들었다. 에키도는 재빨리 눈을 돌려 다른 곳을 쳐다보았다. 이와는 달리 탄잔은 전혀 주저하지 않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여자를 품에 안고 개울을 건너가 여자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그리고 두 승려는 말없이 다시 걷기 시작했다. 십오 분이 지나고, 삼십 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났다. 그때 에키도가 갑자기 말을 터뜨렸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탄잔! 너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승려의 규율을 깨뜨리고 말았다. 도대체 어떻게 그 아름다운 처녀에게 눈길을 주고, 은밀하게 접촉하고, 개울 건너까지 안아 줄 수 있단 말이냐?” 탄잔이 나직하게 대답했다. “나는 개울가에 그녀를 내려놓았네. 그런데 자네는 아직도 그녀를 안고 있군.”
--- p.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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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여러분의 삶 속에도 변화시켜 볼 만한 영역이 있을 것이다. 한 번쯤 보폭을 좁혀 걸어보자.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보자. 높게 매달아 놓았던 목표를 놓아버리고, 실제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실행하는 범위에서 목표를 제한해 보자. 벌써부터 실패할 것 같은 너무 큰 행동계획이 아니라, 한 가지 한 가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자. 우리는 목표를 제한하면서 오히려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가 목표에 도달하려고 한다면, 먼저 그 목표를 놓아버릴 자세, 다시 말해 목표로부터 자유로워질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유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지혜의 증거가 된다. 목표를 놓아버림으로써 긴장이 풀어지고, 그를 통해 목표에 이르는 최고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추구하는 목표가 있는가? 사실적인 계획들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 예를 들면 식사를 감미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바꾸어 본다든지 혹은 잠자기 전 짧은 산책을 한다든지. 그런 실현 가능한 작은 걸음은 성공의 기회를 높여주고, 준비가 되었을 때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힘과 동기를 준다.
--- p.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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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질 때면 언제나 내게 진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자문해 보곤 한다. 나의 살아가는 힘이나 활력인가 아니면 더 나아지려는 욕구인가. 대답은 각자의 몫이다. 자기 스스로를 위한 결정인 것이다. 완벽함이 의식을 가두고 정신을 왜곡하는 감옥임을 아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 도대체 왜? 삶의 지평에의 참여라는 선물은 완벽함의 욕구를 놓아버릴 수 있는 사람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아마도 이 길에서 우리는 작은 발걸음, 반쯤의 성공과 화해할 수 있는 여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완벽한 해결책에 기대지 않는다면, 삶의 파도 속에서도 우리는 더욱 우아하고 초연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분명히 더 이상 완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상태이다. 그리고 불완전하고 잠시 머무는 인생이라 해도 더욱 느긋하게 살아가자. 당신이 다시 한 번 자신을 비난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한다면, 이렇게 물어보라. 나에게 이 일이 일주일 후, 한 달 후, 일년 후 얼마나 나쁜 일이 될까? 어쩌면 이 질문과 동시에 그 일은 이미 별로 나쁘지 않은 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 p.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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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유는 그것을 놓아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놓아버리기는 정말 멋지고 우아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그 적당한 시점을 알 수 있다면 말이다. 즐겁지 않은 관계를 끝내고, 매번 손해만 보던 일을 드디어 정리하고, 잘못된 결정을 수정한다. 아니 그냥 간단하게, 아무리 이리 저리 생각하고 애를 써보아도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을 문제들은 그냥 내던져 버리자. 놓아버리면 긴장이 풀어진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무겁게 만드는 집착과 반대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집착을 놓아버림으로써 우리는 평정심을 찾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을 “그리 간단하게” 놓아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과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고 결정해야만 한다. 이 책은 삶의 자극제, 놀라운 제안 그리고 놓아버리기의 힌트가 한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책 속에 담긴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를 새롭고도 경쾌한 실험에 초대한다. 우리가 잃어버렸던 유일한 것이 우리가 놓지 않으려 했던 바로 그것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놓아버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어차피 우리의 삶은 놓아버리기의 연속이다. 사람, 장소, 습관 그리고 시간, 그 어느 것도 우리 곁에 영원히 머무르는 것은 없다. 물론 삶이 내주는 중요한 과제에서뿐만 아니라 작은 일상에 있어서도 놓아버리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우리의 삶에 더 많은 것을 채워 넣고 싶으면, 그것이 들어갈 빈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실제로 삶이 넘쳐나는 잡동사니로 꽉 차 있다면, 어떤 좋은 것이 우리 삶으로 찾아올 수 있겠는가? 빈 공간은 우리에게 이미 오랫동안 필요하지 않았던 것들을 버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넘겨주고, 기증함으로써 만들어 낼 수 있다. 삶을 가볍게 만들려는 결정은 우리에게 질서와 진정한 삶을 가져다준다. 놓아버리기는 존재의 가벼움을 발견하고, 진정한 삶의 기술을 연습하는 일이다. 인생은 수많은 선택과 가능성 그리고 과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오늘, 이 날에는 잃은 것뿐이고 살아갈 가치조차 없어 보인다 해도, 비록 이 날에 주어진 의미와 가치를 볼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하더라도, 전화 걸 사람조차 하나 없고, 누릴 수 있는 즐거움과 나눌 수 있는 웃음 한 조각을 찾아볼 수 없다 해도, 우울할 필요는 없다. 삶의 무게를 줄이는 버리는 기술, 심플 라이프와 함께 필요없는 것, 보기 싫은 것을 치우고 새로운 것, 의미 있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위한 자리를 만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