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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벽보엄금
2. 취사금지 3. 나무를 심자 4. 대청소하던 날 5. 입치다꺼리 하려다가 6. 낙서 사건 7. 어린이 날 8. 부모님의 사랑 9. 교통질서를 지켜 주세요 10. 심술시합 11. 익혀 먹기 12. 오염의 대가 13. 절약 14. 싸우지 마세요 15. 아빠의 전화 16. 낚시터 청소 17. 운동회 날 18. 쓰레기 치우는 방법 19. 죄와 벌 20. 체력 단련 21. 첫눈 내리던 날 22. 스케이트 장에서 23. 불우이웃 돕기 24. 낚시터 소동 25. 훼방꾼 혼내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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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부린다고 하면 흔히 괜한 일에 투정이나 화를 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마 심통이와 심뽀의 심술은 이와 다르다. 심통이와 심뽀 남매는 놀부의 심술을 이어받은듯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면서 심술을 부린다. 얼굴에 심술을 덕지덕지 붙이고 부루퉁한 모습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들이 귀엽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심통이와 심뽀는 아무 이유 없이, 무턱대고 심술을 부리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을 더럽히고 파괴하는 사람, 기초 질서를 안 지키는 사람, 상대방을 깔아뭉개고 혼자만 즐기는 사람 등에게 그때그때마다 작품 내용에 맞는 절묘한 심술을 부려서 따끔한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속이 시원하다. 심술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정서 중 하나인데, 이 정서는 남을 비웃되 그의 나쁜 행동을 보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새를 가다듬고, 그를 용서하되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혼을 내주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심술북을 보면 가장 신나는 것이 그 동안 심술을 부리고 싶었던 일들을 심술남매가 확실하게 처리해주는 것이다. 그림을 보다보면 마치 내가 심술을 부리는 것처럼 생각되어 쌓인 스트레스가 다 달아날만큼 재미있다. 심술북은 벽보 엄금, 나무를 심자, 낙서 사건, 오염의 대가, 낚시터 청소, 체력 단련, 불우이웃 돕기, 훼방꾼 혼내주기 등 총 2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만화를 가볍고, 그저 웃고 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일본만화와 일본만화를 따라가는 만화들 때문에 만화가 해롭다고도 여긴다. 하지만 우리의 만화에는 정이 있고 건강한 웃음이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만화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기발한 재치와 짓궂은 장난으로 터져 나오는 웃음 속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