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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이야기] 복종수룡검청림으로 가는 길다시 만난 미르도깨비 씨름불운의 아이구름 계단을 밟고역린의 호수날 사랑한다고 했어호숫가 대결시간의 오솔길검은 이슬 샤샤소연과 미르검게 물든 청림두 마음[닫는 이야기] 친구문파도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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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의 새로운 K-판타지 시리즈다섯 용이 일어서고 드래곤 히어로가 깨어난다!고리타분한 용은 가고 무게 잡는 무공은 사라졌다. 유연한 상상력으로 판타지, 한국 신화, 동양 무협 장르를 넘나드는 신개념 K-판타지 《드래곤 히어로》가 2권으로 돌아왔다. 이번 권에서는 청림을 무대로, 나무와 시간을 다스리는 청룡과 그를 숭배하는 도깨비들이 등장한다. 청룡이 몇 걸음을 내디디는 순간, 여울이는 곧바로 자신의 전생으로 빨려 들어간다. 독자는 시간이 무너지고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압도적인 체험을 맞이하게 된다. 한층 강화된 《드래곤 히어로》만의 통쾌한 액션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칼과 칼, 몸과 몸이 부딪칠 때 통쾌함과 짜릿함을 느껴 보자. 김지인 그림 작가는 《드래곤 히어로》 2권에서 시시각각 어둠에 물들어 가는 청림과 청림에서 분투하는 개성 강한 무림인들을 생동감 있는 선과 색채로 마치 현실인 듯 구현해 냈다.푸르른 청림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흑무단의 천재 도사 샤샤를 무찔러라!수련을 위해 그림자 세계로 돌아와 있던 여울이는 흑무인 수룡검을 완성해 낸다. 수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하늘에서 흑무단의 징표인 검은 용의 형상을 발견하고, 여울이는 천양무림의 청림으로 몸을 피하기로 한다. 청림은 청룡을 숭배하는 도깨비들이 사는 평화로운 숲. 여울이는 뛰어난 무공에다 상냥한 성격까지 갖춘 소년 도깨비 수피랑과 뿔 없이 태어나 ‘불운의 아이’라 불리는 어린 도깨비 그믐달을 만난다. 곧이어 청림에서 청룡의 용인을 가리는 ‘청룡의 시련’이 시작된다.청룡의 시련 중 여울이는 또 한 명의 ‘나’와 마주치고, 또 다른 여울이는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며 자책하는데. 여울이가 또 다른 자신에 이끌려 들어간 호수에서 만난 건 바로 청룡! 청룡은 날카로운 말로 여울이의 아픈 곳을 찌른다. “네가 없으면 세상은 평화로워질걸?” 도깨비들의 시선이 청룡의 시련에 쏠린 사이, 흑무단의 천재 도사 샤샤가 청림 깊숙한 곳까지 침입한다. 여울이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청룡의 시련을 극복하고 청룡의 용인을 찾을 수 있을까. 또한 청림은 흑무단의 음모에서 안전할 수 있을까?“내가 없는 세상은 내가 싫어!”스스로를 미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자여울이와 수피랑, 그믐달은 시련 속에서 흔들리고 좌절한다. 여울이는 “나 때문에 다 망쳤다.”라고 자책하고, 수피랑은 “더 잘해야 한다.”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그믐달도 자신이 꼭 불행을 불러온 것 같아 의기소침해한다. 자신을 미워하는 이런 마음들. 여울이처럼 마음 약해졌을 때는 주변이 온통 안 좋아 보이고 그 원인이 자신인 것만 같다. 수피랑처럼 이미 잘하고 있어도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지울 수 없다. 그믐달처럼 다른 사람들이 비난하니 자신이 정말 나쁜 것처럼 느껴진다. 자기를 미워하는 마음이 한 번도 들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런 마음이 들 때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여울이처럼 수피랑처럼 그믐달처럼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건네준 사람들을 떠올리자. 그 따뜻함을 믿고 나를 꼭 껴안아 주자. ‘내가 있는 세상’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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