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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루비안카 비밀경찰 본부 15년 후 모스크바 일주일 후 셰레메티예보 공항8년 후 소련-핀란드 국경 검문소 7년 뒤 6개월 후 미국 뉴욕 유엔 본부 1번가 한 달 후 소련 영공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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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Rob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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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하나가 레오의 눈길을 끌었다. 본능에 따라 레오는 침실로 들어가 매트리스 밑에 손을 넣었다. 손가락에 책의 끝부분이 닿았다. 레오는 그걸 잡아당겨서 꺼냈다. 딱딱한 표지로 제본된 공책이었다. (...) 레오는 지금까지 수많은 일기장을 검사했다. 대개 사람들은 급하게 갈겨쓰면서 별 생각 없이 닥치는 대로 썼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고쳐 썼다는 것은 이 일기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다는 신호였다.
레오는 탁 소리를 내며 일기장을 덮었다. 그는 이제 비밀경찰이 아니다. 여기는 용의자의 아파트가 아니라 그의 집이고 이건 딸의 일기장이다. ---p.80 “곧 아주 중요한 일이 일어날 거야. 그 일이 성공하려면 두 가지를 해야 해. 당신은 카메라를 받았어. 내가 뭘 받았는지 보여주지.” 그는 테이블 위에 권총 한 자루를 내려놨다. ---p.93 엘레나는 어리둥절해하면서 고개를 들었다. 레오가 다시 요구했다. “네 일기장, 그걸 줘.” 엘레나는 고개를 들어 언니를 봤다가 다시 레오를 봤다. “제 일기장이오?” “그래, 네 일기장. 어디 있니?” “미국인들이 다 압수해갔어요. 우리 옷과 가방이랑 죄다. 그 안에 제 일기장이 있었어요.” 레오가 일어서서 방 안을 서성였다. “내가 그걸 읽었어야 했는데.” 레오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고개를 흔들었다. ---p.252 혼자 사막에서 길을 잃었지. 길은 멀고 나는 도움도 친구도 없이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모른다네. 시의 화자와 달리 레오에게 목적지는 항상 분명했다. 거기 갈 수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울 뿐이었다. 그는 뭘 이루고 싶은지 알고 있었지만 이룰 수가 없었다. 레오는 텅 빈 도로에서 시 구절을 중얼거리며 눈을 감고는 두 손을 핸들에서 떼서 옆으로 쫙 벌리고 좌우로 흔들거리며 자전거를 탔다. ---p.288 “죄송해요. 기억이 안 나요.”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레오는 그녀가 기억을 더듬다가 그 이름이 생각나면서 표정이 변하는 것을 봤다. 에이전트 6에 대한 기억과 함께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기억도 같이 돌아왔을 것이다. 그 요원에 대한 엘레나의 묘사가 떠올랐다. “에이전트 6, 그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 p.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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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베스트셀러 《차일드 44》 드디어 3부작 완간!구소련에서 일어났던 연쇄 살인 사건을 문학적 상상력과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재탄생시킨 《차일드 44》. 29살에 이 작품으로 데뷔한 톰 롭 스미스는 묵직한 소재를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는 찬사 속에 그해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CWA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을 받고, 영미권 최고 문학상인 ‘맨 부커 상’후보에 오르는 등 7개 국제문학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톰 롭 스미스는 이후 《차일드 44》의 주인공 레오가 등장하는 후속작 《시크릿 스피치 The Secret Speech》,《에이전트 6 Agent 6》를 발표하며 ‘차일드 44 시리즈’를 완성시켰다. 작가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숨 막히는 스릴러로 그려냈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평생을 싸우는 남자,‘레오’의 3부작에 걸친 여정은 전 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영미권은 물론 여러 언어권에서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시대의 급류 속에 모든 걸 잃고도 끝까지 진실을 쫓는 한 남자의 치열한 사투!이제 그 마지막 페이지가 공개된다! “에이전트6, 그는 나의 모든 것을 파괴했다.”냉전의 갈등과 긴장이 누그러졌다고 생각할 무렵, 뉴욕에서 미국인과 소련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단순 치정에 의한 살인이라고 보도된 이 사건은, 은퇴 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전 국가 요원 레오 데미도프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 그는 이 배후에 ‘에이전트 6’라는 의문의 인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50년대 모스크바에서 80년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까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끝까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레오의 마지막 이야기가 《차일드 44 3 : 에이전트 6》에서 펼쳐진다.모스크바에서 헝가리, 뉴욕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분투하는 레오 데미도프의 여정 묵직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400만 독자들이‘차일드 44’시리즈에 빠져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작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노련하고 무게감 있는 필력,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액션, 공포 사회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 사회의 면면 등 시리즈의 재미는 다양하지만, 독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주인공 레오 데미도프가 삶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재미다. 레오 데미도프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웅이자 출세가도를 달리던 비밀요원이면서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수사관이다. 그는 44명의 연쇄 살인 사건을 맞닥뜨리면서 처음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의심하게 된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면 자신이 가진 대부분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구소련의 공포 사회에서 매순간 레오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 위해 분투한다. 1권 《차일드 44》에서 감시 사회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진실에 눈 뜨는 레오의 모습이 그려졌다면, 2권 《시크릿 스피치》에서는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복수극의 대상이 된 레오가 모스크바와 차가운 감옥선, 강제수용소 등을 거쳐 뼈아픈 과거와 대면하는 여정이, 3권 《에이전트 6》에서는 모든 걸 잃고도 끝까지 진실을 쫓아 아프가니스탄, 뉴욕까지 맨몸으로 부딪치는 레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전 세계 독자들이 열렬히 환호하며 응원하는 레오 데미도프의 치열하고 집요한 여정을 지금 만나보자. 영화 [차일드 44] 2015년 대개봉!세계를 뒤흔든 전설의 미스터리 스릴러를 스크린으로 만나다!원작을 읽고 풍부한 캐릭터 묘사와 시대적 관점에 매료돼 출간 즉시 영화화를 결정한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은 동명 영화 [차일드 44]. [007], [본] 시리즈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촬영을 도맡은 제작진과, 힘 있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합류해 웰메이드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영화 [차일드 44]는 시리즈 중 1권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동시대 배우 중 가장 카리스마 있는 배우로 손꼽히는 톰 하디가 주인공 레오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오(톰 하디), 라이사(누미 라파스), 바실리(조엘 킨나만) 등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냉전시대 소비에트의 특수한 시대 상황 등을 스크린으로 만나보며 원작과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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