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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세상을 위한 마음
기쁨의 축 8·15, 희년의 은총 창조에 대하여 멋에 대하여 희망의 포도 상심의 계절에 시대와 경건 고통에 대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 상념의 달, 6월 빚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사랑의 한계 망각에 대하여 더불어 살자 2부 교회를 위한 마음 맡은 자 선교의 새로운 지향점 죽음에 대하여 둥지 양피지 강단 퇴출 과속 세월 믿음 경주의 인도자 교회의 거룩성 사랑이 제일인 이유 불멸의 신앙 아브라함의 자손 빛나는 인생, 섬기는 종 그리스도인의 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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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겉으로 꾸미는 멋보다 내면에서 우러나는 멋의 조성자가 되어야 한다. 겉모습은 초라하고 천할 수도 있으나, 내면으로부터 우러나는 멋을 통해 초라하고 천한 모습도 아름다움(美)으로 보일 수 있다. 반면에 겉에서 꾸민 멋이 아무리 그럴듯하여도, 내면으로부터 표출되는 천취(賤臭)로 인하여 먹칠되고 만다. 내면의 인격 여하에 따라서 화려한 겉모습이 먹칠될 수도 있고,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겉모습이 아름답게 승화될 수도 있다. 내면의 인격이 이래서 중요하다.
--- p.31 참으로 악한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고 하여서만 시대가 그저 악한 것은 아니다. 배우지 못한 사람이 무시를 당하면, 그 시대는 악한 시대이다. 소유가 없고 가난하다고 멸시를 당하면, 그 시대 역시 악한 시대이다. 노쇠하거나 병들고 장애가 있거나 과부나 고아라 하여 소외를 당한다면, 그 시대도 악한 시대이다. 그러고 보면 시대는 언제나 악할 수밖에 없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지만, 성경은 때가 악하다고 말한다. 교회 안에는 이러한 악한 시대의 조류가 흐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라고 감히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교회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세속의 물결이 소리 없이 대하처럼 도도히 흐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 p.44 인간 세상에는 물질적인 빚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정신인 빚도 있다. 물질적인 빚은 최종적으로 자기 몸과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즉 나의 파멸의 대가로라도 보상의 대사(代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적이고 정신적인 빚은 갚을 도리가 없다. 내가 나의 실수나 과실로 남의 눈 하나를 실명하게 하여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율법의 정신으로 내 눈 하나를 뽑아 준다 한들, 그 빚이 갚아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팔 하나를 부러뜨리게 한 연고로 내 팔 하나를 잘라준다고 해서 그 빚이 갚아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손해 입은 자의 용서만이 그 빚을 탕감 받을 수 있는 길이다. --- p.79 자색 옷을 입고 호화로이 열락하던 부자는 율법의 유전에는 익숙한 사람이었으나, 그 마음속에 이웃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도 아니요 백성도 아닌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받은 것을 불우한 이웃에게 나누어 줄 줄 모르는 반쪽 인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 된 사람, 십자가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유무상통할 줄 압니다. 오늘날 교회 개혁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고쳐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고, 유무상통했던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어야 합니다. --- p.108 어려운 말 한마디를 꺼낼까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즉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 후기 사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진정 의식 혁명과 인식 혁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급 백화점의 점원으로 급료를 받아서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직업이라면, 가정부나 청소부 일을 하여서 가족을 부양하는 직업은 더욱 거룩하고 성스럽습니다. 거기에 바쳐진 헌신과 희생의 밑바탕에는 고급 백화점 점원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기부인(self-denial)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에 불만하여, 자기 가족의 부양을 위하여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가족은 생존할 수 없을 것입니다. --- p.116 그렇다면 어디를 향해서 달려야 한단 말인가. 미국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경제공황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이때에, 북핵 문제, 중동의 분쟁, 미국의 안보관 현실과 국익관, 한국의 사이버 정치 패러다임 등으로 혼란하다. 세계는 어느 방향으로 달리는 세월에 몸을 싣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그렇게 빨리 화살처럼 흘러간 세월 가운데에서 내가 살아온는 날들 동안, 할 일 많은 이 세상에서 나는 얼마나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따라왔는가? 정녕 안개처럼 사라지고 풀과 같이 마르고 꽃과 같이 떨어지고 말았는가? 이 오만하고 불손하며 나태하고 분요(紛擾)하기만 한 세대 가운데에서, 세월은 과속을 더한다. 우리들이 인생의 남은 날을 계수하고 지혜의 마음을 얻는 데에서 성령님의 지로(指路)하심이 있기를 마음속으로 간구한다. 이러한 때에 누구를 믿고 어떤 지도자를 따라가야 하는 것일까?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오직 한 분, 우주의 왕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붙잡고 과속하는 그 세월을 붙잡으며, 부지런히 믿음의 길을 달려가야 할 것이다. --- p.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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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의 속마음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소나 양이나 돈 같은 제물을 받지 않으시고, 우리들의 애통하는 마음, 가난한 마음, 상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 여호와를 기뻐하는 마음, 사죄하는 마음을 받으십니다. ‘파토스’(pathos)는 ‘감정’(feeling)이라는 뜻이며 ‘페이소스’로도 쓰는 단어다. 이 책의 제목은 저자가 믿음의 소망을 마음에 품고 쓴 글들을 모은 것이어서 ‘희망의 파토스’다. 특별히 소망을 품은 신자의 마음은 가난하고 애통하는 마음, 감사하며 여호와를 기뻐하는 마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세상과 교회를 향하여 각각 전하고자 한 희망의 마음을 담았다. 1부는 ‘세상을 위한 마음’, 2부는 ‘교회를 위한 마음’이다. ‘세상을 위한 마음’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구절마다 보인다. ‘교회를 위한 마음’에는 신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권면하는 저자의 마음이 돌에 새긴 문구처럼 문장 곳곳에서 단단하게 보인다. 그는 이 책에서 소망을 잃지 않는 삶이란 삶의 모든 순간마다 사랑하고 감사하며, 작은 풀잎에 맺힌 이슬 한 방울을 보고서도 감동하며 깊이 묵상하는 습관인 것을 느끼게 한다. 성경 말씀과 일상이 만나는 비결을 그의 글 하나하나에서 찾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