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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거인이 다녀간 건 비밀이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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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3

로렌조 콜텔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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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교에서 외국어와 국제협력을 공부했습니다.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여러 권의 그래픽 노블과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여섯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식물과 이야기하는 니나, 그리고 할머니》, 《전쟁이 터졌대요!》, 《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등이 있습니다.

그림로렌조 산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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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습니다. 브레시아예술학교School of Art in Brescia에서 공부했으며, 마체라타의 아르스 인 파불라Ars In Fabula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전 세계 여러 출판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이 작품들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2023년과 2025년에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일러스트 원화전에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 통역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전문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새싹 집사는 처음이라서』, 『쇠똥구리는 은하수를 따라 걷는다』, 『이것은 나의 피』, 『셰익스피어 일러스트 소극장』, 『22세기 세계』(공역), 『유튜버 전쟁』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착! 붙는 프랑스어 단어장』(공저),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공저)가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 참여하고 있고,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네트워크 ‘인터레스팅Inter-est-ing’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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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189*310*9mm
ISBN13
979117457386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밤이 열어 주는 상상의 세계
밤이 되면 세상은 낮과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익숙한 거리, 집, 창문, 지붕은 어둠 속에서 조금 낯선 풍경으로 바뀐다. 낮에는 보지 못했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고, 조용한 골목에는 설명할 수 없는 변화들이 생겨난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의 순간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람들이 잠든 사이, 조용히 마을에 내려와 자신만의 놀이를 시작하는 거인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거인은 벤치를 옮겨 쌓고, 지붕의 색을 바꾸고, 자동차를 장난감처럼 굴리며 놀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평범한 사물들은 거인의 손에서 완전히 다른 의미로 그 쓸모가 변한다. 이 장면들은 이 책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있었을 법한 변화와 상상 속 사건이 섞이며 우리 마음에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정말로 거인이 다녀간 걸까?”
이 질문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닮았다. 아이들은 우리의 경험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을 만나면 곧바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보이지 않는 존재를 떠올리고, 사소한 변화 속에도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상상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상상의 순간을 포착했다. 밤이라는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이야기와 아이들이 가진 상상력의 힘을 말하는 책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는 마음
마을 사람들 중에는 거인의 이야기를 믿는 사람도,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아침이 되면 지붕의 색이 바뀌어 있으나,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 채 거리를 지난다. 벤치가 엉뚱한 곳에 놓여 있어도 그 이유를 파고 들지 않는다. 그러나 몇몇 아이들과 사람들은 그 변화 뒤에 숨은 이야기를 생각해 보고는 한다.
《어젯밤에 거인이 다녀간 건 비밀이야》 속 장면들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관해 묻는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과,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무수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까지….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단순히 우연이라고 여기기도 하겠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는 마음은 그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게끔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그 선택의 순간을 우리 앞에 가만히 놓아 둔다.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모두 그 어딘가에서 우리 자신만의 거인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어쩌면 상상력이라는 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속에서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두려움을 넘어서는 상상의 빛
이야기 속 거인은 거대한 존재다. 그러나 거인 자신은 스스로 작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이 설정은 흥미롭다. 마을을 뒤흔들 만큼 커다란 존재가 사실은 호기심 많은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거인은 세상을 장난감처럼 탐험하며 밤의 마을을 천천히 돌아다닌다.
밤은 두렵고 무서운 시간이다. 어둠 속에서는 익숙한 것들도 낯설어 보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어둠 속에서도 새로운 빛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낯선 것이 그저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거인은 가로등의 불빛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유리 속에 빛이 잡혀 있는 이유를 궁금해 한다. 그 모습은 마치 밤을 처음 마주하는 아이의 시선과도 닮았다.
이 책은 밤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한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낯선 존재를 상상하고, 그 상상 속에서 두려움은 조금씩 작아지겠지. 그리고 그 작은 자리에는 언제나 호기심과 설렘이 남을 것이다. 마치 밤하늘 아래 켜진 가로등처럼, 상상은 우리 마음을 밝히며 어둠 속에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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