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추천사 Ⅲ 생활 속 지리명화들 1. 도시와 가로수 2. 주택과 창 3. 상인의 삶 4. 어부의 삶 5. 농부의 삶 6. 공장과 건설 노동자의 삶 7. 광부의 삶 8. 주부의 삶 9. 어린이들의 삶 10. 여가와 취미 11. 운동 12. 음식 Ⅳ 지형을 그린 명화들 1.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 그린 화가는 누구일까요? 2. 석회암 카렌(Karren)이 잘 드러난 크림반도 지역 3. 인류 문명의 시작 강 4. 러시아 볼가강의 서정적 풍경화의 대가 5. 하천과 자연재해 6. 해저 2만리 바닷속을 다양하게 경험하다 7. 백사장에 펼쳐진 사랑과 전쟁 8. 칠공주의 전설과 코끼리바위 9. 동서양을 이어 주는 유목민의 터전 10. 지옥 같은 용암을 그려 봐 11. 그 아득한 추락과 포말 12. 호수(湖水)랑 호소(湖沼)랑 |
장은미의 다른 상품
김규봉의 다른 상품
박경의 다른 상품
|
지형과 생활의 깊은 대화
2권은 생활 속 지리를 묻는다. 사람은 왜 이곳에 모여 살았는가, 왜 이곳에서 장이 섰는가, 왜 이 골목은 굽어 있고 왜 도시는 강을 등지지 않는가. 지형은 더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맥은 대륙의 충돌이 남긴 주름이고, 해안선은 수만 년 파도가 그린 선이며, 평야는 강이 수천 번 넘치며 쌓은 선물이다. 우리가 서 있는 땅은 인간의 시간보다 훨씬 깊은 층위 위에 놓여 있다. 명화를 통해 그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화가들은 단순히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들은 땅의 성격을 포착했다. 험준한 절벽은 인간의 두려움을 드러내고, 끝없는 평야는 자유와 고독을 말하며, 안개 낀 항구는 떠남과 귀환의 서사를 담는다. 그림 속 산과 강, 바다와 들판은 배경이 아니라 삶을 규정하는 조건이다. ‘생활’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은 공간과의 타협이며 지형과의 협상이다. 어떤 지역에서는 집이 낮고 넓게 펼쳐진다. 바람과 눈을 견디기 위함이다. 어떤 곳에서는 골목이 좁고 구불거린다. 햇빛과 바람의 방향을 고려한 결과다. 어떤 나라는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서고, 어떤 도시에서는 건물의 층고가 높고 창문이 많다. 생활은 지형의 언어를 배워온 역사다. 지형은 차갑고 무심해 보이지만, 가장 인내심 많은 교사다. 땅은 인간에게 묻는다. “너는 나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땅을 무시하면 재난이 오고, 강을 막으면 물은 다른 길을 찾으며, 산을 깎으면 바람은 다른 방식으로 응답한다. 그러나 땅의 숨결을 이해할 때 삶은 조화를 이룬다. 도시는 자연과 함께 숨 쉬고, 마을은 계절과 함께 살아간다. 땅을 읽는 일은 곧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다.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아는 일이다. 이 책은 생활과 지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명화와 함께 편안히 걸어가도록 안내한다. 미술을 사랑하는 독자, 지리에 호기심을 가진 독자, 혹은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보고 싶은 모든 이에게 문을 연다. 1권이 지리와 예술의 만남을 소개했다면, 2권은 그 만남을 일상으로 깊숙이 끌어들인다. 그림 속 풍경이 독자의 발아래 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예술과 인문학을 잇는 새로운 교양서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는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둘 다 별로 관심 없던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마주할 것은 같다. 그림 속 인간이 살아온 흔적, 자연이 빚어낸 시간의 무늬, 그 위에 피어난 삶의 양식이다. 이 책은 전공 서적이 아니므로 지리 설명이 수박 겉핥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벼움이 오히려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이들이 예술과 지리의 만남을 즐기게 한다. 예술과 지리가 교차할 때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답고 깊게 보인다. 그림이 다시 보이고, 지도가 살아 숨 쉬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 『큐리쌤의 지리 명화 2권』은 그런 작은 계기가 된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 여정에 독자 여러분도 동참하기를 초대한다. 명화 속 풍경이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시선을 불어넣어 보시라. 이 책은 묻는다. "당신은 어떤 지형 위에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통학로, 시장길, 산책로가 지형이 허락한 무대임을 깨닫게 한다. 미술 팬에게는 새로운 해석을, 지리 초보에게는 친근한 입문서를, 바쁜 현대인에게는 사색의 시간을 준다. 그림 속 땅이 독자의 발아래 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