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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추천사 Ⅰ 사람 사는 공간을 그린 명화들 1. 길을 점유한 것들 2. 철길과 철도 3. 바다와 강의 길 4. 농업과 농촌 5. 근대의 도시 6. 살기 좋은 포용도시 7. 공업지대 풍경 8. 환경오염의 흔적들 9. 지리학자들의 여러 모습 10. 지리학의 역사 Ⅱ 날씨를 그린 명화들 1. 하늘색은 정말 하나일까? 2. 바람을 볼 수는 없지만 바람은 있어 3. 날씨의 변화 4. 지구를 감싸는 보물 5. 하늘에서 내리는 물방울 6. 하늘에서 내리는 솜사탕 7. 원래 더웠던 곳, 지금 더운 곳? 8. 추운 곳은 어디? 9. 지구의 역습 10. 우리의 미래가 달렸다는 지구 가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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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그리려면 인체 해부학을 공부하는데,
풍경을 그리려면 지형학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의 아이디어는 우연한 순간에 싹텄다. 저자는 약 9년 전 서초동의 한 회랑에서 조광기 작가의 그림을 마주했다. 푸른 하늘 아래 하얀 돌산의 뼈와 살 같은 질감을 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사람을 그리려면 인체해부학을 공부하듯, 풍경을 그리려면 지형학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 말을 듣고 있던 한국미술재단 문형철 이사는 『미술 사랑』 잡지에 짧은 글을 투고하라고 권유했다. 그 글이 이 긴 여정의 첫 출발이었다. 그 순간부터 그림 속에 담긴 길과 들판, 도시와 바다를 지리의 눈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탐험이 시작되었다. 자연경관은 물론 노동과 놀이, 교통과 기후 등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의 이야기를 명화에서 찾아내는 과정은, 단순한 미술 감상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 편의 인문지리 수업이자 예술 탐구였다. 그림 한 점 속에 인간의 삶과 자연의 숨결,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지구에 대한 경외가 깃들어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쓰이다 보니, 저자들은 이 이야기들을 제대로 다듬어 책으로 엮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림 속에서 지리를 읽고, 지리 속에서 인간과 그림을 다시 보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예술과 인문학을 잇는 새로운 교양서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는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둘 다 별로 관심 없던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마주할 것은 같다. 그림 속 인간이 살아온 흔적, 자연이 빚어낸 시간의 무늬, 그 위에 피어난 삶의 양식이다. 이 책은 전공 서적이 아니므로 지리 설명이 수박 겉핥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벼움이 오히려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이들이 예술과 지리의 만남을 즐기게 한다. 예술과 지리가 교차할 때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답고 깊게 보인다. 그림이 다시 보이고, 지도가 살아 숨 쉬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 『큐리쌤의 지리 명화 1권』은 그런 작은 계기가 된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 여정에 독자 여러분도 동참하기를 초대한다. 명화 속 풍경이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시선을 불어 넣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