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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숲 프로젝트 죽음이라는 테마에 대한 단상 소설 오사카의 시계 - 이희단퓨처 스트림 - 조유영 군산의 감정 - 박초이 태후사랑 - 이찬옥 부유아파트의 죽음 하나 - 김소래 프랑스 말로는 코아코아 - 김영석 굽다리 요강 - 김주욱 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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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누군가에는 과거,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 누군가에게는 멀다고 여겨지는 미래. 죽음은 언제나 우리들의 삶을 관통하고 있지만 막상 그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죽음은 그것으로써 끝이 나고 만다는, 우리들의 삶은 거기에서 멈춰버린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여기, 죽음을 통해 삶을 이야기 하는 7인의 작가가 모여 소설집을 출간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마주하길 꺼려하는 선고된 미래, 죽음. 그 죽음을 매개로 한 7편의 소설을 통해 작가들은 진실 된 ‘삶의 시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모든 죽음에는 사연이라는 얼굴이 있고 남아있는 자들은 그 얼굴, 그 표정을 목도하며 결코 끊이지 않는 일상을 이어간다. 「오사카의 시계」를 쓴 이희단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남기고 간 시계, 그 시계를 통해 지난 삶을 톺아보는 화자의 여정을 말하고 있고 「퓨처 스트림」의 조유영 작가는 근미래의 세계관 속에서 죽음의 형식, 과학을 통한 죽음의 극복 그리고 그 선택의 의미를 우리에게 묻는다. 「군산의 감정」의 박초이 작가는 군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죽음에 대한 오해와 그 오해가 낳는 에피소드를 통해 삶과 죽음의 교차와 허무함, 살아남은 자들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태후사랑」의 이찬옥 작가는 그 자신이 현실에서 마주한 죽음의 일상성, 여전히 우리 삶에 깊숙이 남아 있는 야만적인 폭력성에 대해 담담한 톤으로 전해주고 있다. 「부유아파트의 죽음 하나」를 집필한 김소래 작가는 어느 한 노인의 쓸쓸한 그러나 이타적인 죽음을 통해 삶의 지향점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긴 그 친구가 직접 죽음과 맞서본 적이 있었겠나?”죽음과 맞선다는 건 죽음을 일상 안으로 끌고 들어와 맨얼굴로 마주한다는 걸 의미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프랑스 말로는 코아코아」의 김영석 작가가 전하는 엄마의 고독사 이야기 역시 독자들에게 전하는 울림이 크다 하겠다. 작가는 말하고 있다. 모든 죽음은, 고독하다고……. 그 고독 속에서 우리가 붙들 수 있는 건 사랑했던 순간에 대한 기억이라고. 「굽다리 요강」의 김주욱 작가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화자, 이 세 인물의 삶과 에피소드를 통해 오이디푸스적 번민과 죄의식을 우리와 공유한다. 할머니가 남긴 유품 굽다리 요강을 통해 그들은 말갛게 씻어낸 과거를 마주하고 또 현재 서로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작품 속 요강이 센 강물에도 휩쓸려 내려가지 않았듯, 우리들의 삶 또한 죽음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는다. 죽음을 통해 마주한 삶의 의미와 사랑이 있기에……. 『feat. 죽음』은 이렇게 7개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7개의 죽음을, 그 죽음을 통한 사유와 사연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소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여정의 끝, 죽음을 통해 삶의 새로운 문을 열어젖히며 말한다. 일상은 이어질 것이고 죽음 또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그러나 거기, 삶의 여정 곳곳에 사랑이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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