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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결재판 너머,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제1부. 낯선 땅, 야생의 공무원낯선 메뉴들서울대보다 KKK 라인에프엠(FM)행정이 오히려 문제?사람을 살린 쌍욕월급과 이중장부신기루 같은 자리조직의 ‘쿨함’제2부. 철밥통 속 사람들의 드라마농담의 무게붉은 오해코에서 나온 하얀 연기마늘마음의 할부금하얀 머리소문은 결재를 거치지 않는다세 개의 단톡방친절의 대가덮어둔 진실찢어진 쇼핑백양갱 공장과 소복의 진실깨진 머그컵과 옹졸한 징크스사라진 위세반으로 접힌 권위구만 이천 원, 그 지갑의 전부소고기를 먹는 스님멱살 잡힌 믿음그날의 침묵이 내게 남긴 것들선택제3부. 그림자의 온도 : 시장실과 비서실 사이서부간선도로의 바람새끼손가락의 배신독주와 맹물기억나지 않는 10분두 번의 비서, 두 번의 인사기획실을 떠나던 날블랙리스트남아 있는 한 달시장실의 눈그 시점의 보고서비밀의 무게와 우정의 값참고인의 무게제4부. 규정과 현실 사이, 융통성이라는 기술‘병맛’의 용기아무도 매지 않은 넥타이사소한 배려가 시민의 삶을 바꾼다의전, 무대를 완성하는 정교한 침묵6차선 도로를 건넌 과일 봉지슬픔을 함께 건너온 사람두 개의 안경도둑맞은 아이디어피 흘리지 않는 전장(戰場)누군가의 영광이 누군가의 분노가 될 때유리성 위의 사람들제5부. 뒷모습이 아름답기를 바라며억울함의 대물림반말의 두 얼굴문신폴더명 뒤에 숨은 진심펜의 무게리더의 말시대를 건너온 국장도시의 시간을 잇는 사람잠시 머무는 이들의 긴 그림자인사(人事)라는 이름의 거대한 연극시험이 놓치는 것가짜 진심이 만든 진짜 목욕금강산에서 울려 퍼진 ‘위험한’ 군가콩 자루의 무게와 책상의 온기요지는 이쑤시개가 아니다뒷모습이 아름다운 은퇴자의 거리시장님, 눈을 좀 낮춰주십시오색깔이 언어가 되는 곳: 크리스마스의 오해빛보다 아픈 그림자: 어느 점등식의 기억웃음 뒤에 가려진 칼날조직에서 ‘사람’을 남기는 것충주맨정답보다 먼저 건네야 할 말진정한 퇴근은 ‘의식’의 로그아웃으로부터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에게도 좋은 사람이 아니다아름다운 마침표정글에서 살아남기무기 장착에필로그 - 서류에는 남지 않았으나, 내 마음에 남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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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철밥통? 천만에, 이곳은 매일이 치열한 정글이다!” 30년 차 공무원이 퇴직을 앞두고 털어놓는, 차가운 결재판 뒤 숨겨진 뜨거운 생존 기록.대한민국에서 공무원은 ‘신이 내린 직장’, ‘안정의 대명사’로 통한다. 수많은 청춘이 노량진의 밤을 지새우며 그 견고한 ‘철밥통’ 안으로 들어가기를 꿈꾼다. 하지만 과연 그 안의 세상은 밖에서 보는 것처럼 평온하고 안락하기만 할까?신간 『철밥통 일기 - 생계형 공무원의 미화되지 않은 생존기』는 30년 경력의 공무원이자 퇴직을 앞둔 저자가, 공직 사회의 겉과 속을 가감 없이 뒤집어 보여주는 ‘내부 고백록’이다. 저자는 자신을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영웅이 아닌, 1997년 IMF 외환위기를 피해 오직 생존을 위해 공직에 투신한 ‘생계형 공무원’이라 소개한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거창한 행정 철학 대신, 실수하고 깨지고 눈치 보며 하루하루를 버텨낸 ‘사람’의 냄새가 진동한다.이야기는 9급 말단 서기보가 낯선 도농복합도시에 발령받아 겪은 문화충격으로 시작된다. 이장님들과 친해지기 위해 낯선 안주를 삼키며 현장을 배워야 했던 신규 시절의 에피소드는 ‘현장 행정’이 책상 위 이론과는 얼마나 다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권력의 정점인 시장실 수행비서를 거치며 목격한 인사의 비정함, 억울하게 휘말린 검찰 수사, 그리고 ‘살생부’라 불리는 블랙리스트를 마주했을 때의 서늘한 공포까지, 저자는 공직자가 겪을 수 있는 희로애락의 끝을 달린다.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미덕은 날 선 비판이나 폭로에 있지 않다. 오히려 저자는 자신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승진에 눈이 멀어 동료의 실수를 징크스 탓으로 돌렸던 옹졸함, 상급 기관의 눈치를 보느라 후배를 외롭게 했던 비겁함 등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진짜 어른’이자 ‘선배’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동시에 딱딱한 조직 문화를 유머와 기지로 돌파해 나가는 ‘공무원 생존의 기술’도 엿볼 수 있다. 시장실에 가짜 CCTV를 달아 인사 청탁을 막아낸 기지, 경직된 홍보 관행을 깨고 ‘병맛 영상’을 제작해 낸 용기는 공무원을 ‘복지부동’의 대명사로만 여기던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통쾌함을 선사한다.저자는 말한다. “공직은 완벽하지 않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버텨낸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만은 남기고 싶었다”고.이 책은 이제 막 공직에 입문해 혼란을 겪는 신규 공무원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실전 업무 매뉴얼이, 조직 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주는 에세이가 될 것이다. 서류에는 남지 않았으나 마음에는 깊이 박힌, 우리가 몰랐던 시청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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