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Renzaburo Shibata,しばた れんざぶろう,柴田 鍊三郞
시바타 렌자부로의 다른 상품
정태원의 다른 상품
|
대장은 장검을 쑥 뽑고 우선 오도하 앞에 섰다. 오도하는 삿갓이 벗겨지자 비로소 얼굴을 들고 대장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의 시선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대장은 그 미모에 놀랐지만 이내 그녀의 얼굴에서 경멸의 빛을 발견하자 음 하고 신음했다. 그리고 어조에 힘을 주어,
"인기대가 비밀히 행동하는 것을 본 것이 잘못이라고 깨닫고 각오을 해라." 하고 말햇다. "우리들 두 사람을 죽여서 그대들이 승리를 얻을 수 있다면 죽이시오." 오도하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냉소를 띄우며 말했다. "싫어, 죽는 것은!" 긴타로가 절규했다. 대장은 검을 좌우로 흔들어 보이고, "여승, 염불이나 외워라!" 하고 말하며 장검을 머리 위로 들었다. 그러나 오도하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내 생명이 끊어지는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겠소." 하고 말했다. "배짱이 좋구나." 대장은 오도하의 목을 향해 칼을 내리쳤다. 그러나 피는 튀지 않았다. 칼날은 오도하의 목줄기에서 한 치의 간격을 두고 정지하고 있었다. --- pp.156~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