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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북국 시대
2. 후삼국의 대립과 민중의 고통 3. 고려의 건국과 무신세력의 등장 4. 무신 정권의 100년 5. 몽고 침략과 고려의 항쟁 6. 뜻 못 편 개혁 정치 7. 저물어가는 고려 왕조 8. 고려 문화와 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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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와 후백제가 서북쪽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도 귀족들은 나날을 잔치와 놀이로 보냈습니다.
그사이에 후백제가 쳐들어왔으니 당해 낼 도리가 없었습니다. 삽시간에 후백제의 군사들은 대야성(오늘의 합천군)을 무ㅉ르고 다른 두 개의 성을 빼앗았습니다. 경명왕은 세 성이 떨어졌다는 비보를 들었지만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싸울 군사도 없었으며, 군사를 이끌고 나갈 장수도 없었습니다. 백관들도 모두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천년 사직이 무너지려는데 그대들은 대응책을 내놓을 수 없단 말이오?" 경명왕이 질책하듯 한마디 했습니다. 그대 아찬 김율(김율)이 앞으로 나와 말했습니다. 아찬이란, 신라 관직 17계급 중 여섯째인 비교적 낮은 벼슬이었습니다. "현재의 우리 힘으로 후백제를 당해 낼 수 없습니다. 길은 오직 하나, 고려의 힘을 빌리는 것 뿐입니다. 고려라면 능히 후백제를 막고도 남습니다. 문제는 고려가 우리를 도와주느냐, 마느냐에 있습니다. 그런데 제 소견으로는 고려도 결코 후백제가 커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만약 후백제가 신라를 병합한다면 그 힘은 막강하게 됩니다. 때문에 고려는 우리 청을 거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p. 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