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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일론 머스크의 미래 예측 50가지
최경수
메이트북스 2026.04.25.
베스트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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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의 말 _ 10대가 머스크의 예측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1장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성공의 답이 되지 않는다
전문직이 독점하던 고급 정보의 시대가 끝난다
로봇 의사가 사람보다 더 정교하게 수술한다
일자리가 사라지면 은퇴자금도 필요 없게 된다
AI가 사무직의 일자리를 빼앗는다
AI 선생님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전담 책임진다
로봇이 물건을 찍어내면 물가 폭등 시대가 멈춘다
아이디어가 귀해지고, 창의력이 진짜 실력이 된다
할 일이 사라진 인간은 존재의 의미를 잃게 된다
내 차가 나 대신 스스로 도로를 달리며 돈을 번다
기본소득은 복지가 아니라 시스템 운영비가 된다

2장 로봇과 AI가 가족처럼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AI가 나를 가장 잘 아는 단 하나의 친구가 된다
로봇이 아이를 돌보고 노인을 챙기는 가족이 된다
 집집마다 로봇 비서가 들어와 잡무를 전담한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인구가 붕괴하는 나라가 된다
저출생 위기가 AI의 반란보다 더 먼저 지구를 흔든다
AI의 실시간 통역이 언어의 장벽을 완전히 허문다
내 손 안의 스마트폰이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진다
인류는 노화라는 버그를 고치고 더 오래 살게 된다
로봇이 만든 약이 내 몸의 병을 스스로 찾아 고친다
자동차보다 저렴한 로봇이 내 방으로 들어온다
도시는 옆으로 넓어지지 않고 위아래로 입체가 된다
아스팔트 도로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공원이 생긴다

3장 국가의 경계가 무너지고 돈의 규칙이 달라진다
지구 어디에서건 우주 인터넷이 24시간 터진다
인간 판사가 사라지고 AI 판사가 실시간 판결을 내린다
미사일보다 무서운 코드 한 줄이 한 나라를 멈춘다
국회의원이 사라지고 스마트폰이 투표소가 된다
자본주의가 무너지고 로봇 주인이 세상을 지배한다
지폐가 사라지고 전기가 진짜 돈의 가치를 지닌다
달러 패권이 무너지고 디지털 화폐의 시대가 열린다
국경이 사라지고 인터넷 공화국이 새로 탄생한다

4장 인간의 생각과 감정까지 기술이 직접 조종한다
내 머릿속에 최신 칩을 심고 지능을 업그레이드한다
뇌가 해킹되면 인간의 자유 의지는 소멸 위기에 처한다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파일처럼 업로드하고 편집한다
뇌 회로 조절로 슬픔과 고통이 인위적으로 사라진다
로봇 몸에 의식을 복사해 죽지 않고 존재한다
인류는 지구의 주인 자리를 디지털 지능에 내준다
인간의 의식을 클라우드에 백업해 영원히 보존한다
인류의 지적 실력이 AI가 던져주는 정답에 종속된다
인류는 초지능 AI가 관리하는 애완동물로 전락한다
육체를 버리고 디지털 데이터로 이주해 영원히 산다
인류 문명은 초지능을 띄우는 1단 로켓이 된다
AI가 거짓을 배우면 인류 종말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5장 인류 문명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뻗어나간다
AI의 에너지 갈증이 지구를 거대한 배터리로 만든다
AI가 지구 전체를 관리하는 거대한 운영체제가 된다
소행성 채굴이 실현되면서 지구의 모든 가난이 사라진다
로켓이 재사용 가능한 우주 택배 트럭으로 변신한다
인류는 멸종을 막기 위해 화성을 백업 서버로 사용한다
화성에서는 통장 잔고보다 배터리 잔량이 더 중요해진다
로봇 군단이 화성 기지 건설과 모든 노동을 전담한다
AI의 거대 두뇌가 지구에서 우주 데이터센터로 이주한다

나가며 _ 예측을 읽는 사람이 결국 미래를 씁니다

저자 소개 1

경영학을 전공하며 숫자와 구조가 세상을 움직이는 방식을 배웠다. 졸업 후 IT 전문잡지사에서 오랜 기간 취재기자로 일하며, 기술과 비즈니스가 산업과 일상의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현장에서 기록했다. 이후 출판사 기획자로 10년 넘게 근무하며 경제·기술·트렌드 분야의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왔다. 이제는 집필자의 자리에서, 취재 현장의 감각과 기획자의 시선을 함께 활용해 인류가 맞닥뜨린 거대한 전환의 순간을 차분히 해석한다. 지은 책으로 『일론 머스크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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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62g | 128*188*15mm
ISBN13
9791160024692

책 속으로

생명이 걸린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런데 담당 의사 선생님이 어제 밤새 수술하느라 몹시 피곤한 상태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사람인 이상 손이 떨리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바로 이 지점을 ‘시스템적 결함’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의 육체적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위험을 로봇으로 완전히 없애겠다는 거죠. 이미 수술실에서 활약 중인 다빈치 로봇은 의사의 미세한 손 떨림을 자동으로 보정하며 사람 손보다 훨씬 정교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명의라도 하루에 수술할 수 있는 환자는 서너 명뿐입니다. 몸이 하나니까요. 하지만 로봇 의사의 실력은 소프트웨어입니다. 한 번 개발하면 전 세계 수만 대의 로봇에 동시에 설치할 수 있죠.

머스크가 꿈꾸는 의료 혁명의 핵심은 ‘의료의 무한 복제’입니다. 세계 최고 외과의의 수술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 있다면, 아프리카 오지의 작은 마을에서도 서울 대형병원과 똑같은 수준의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가 돈 많은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전기나 수도처럼 누구나 누리는 인프라가 되는 세상입니다.
--- 「1장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성공의 답이 되지 않는다」 중에서

변화는 이미 우리 집 앞 편의점과 식당 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으며, 자율주행 트럭이 물건을 나르고 있죠. 머스크는 이 변화의 파도가 곧 모든 산업을 덮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가 꿈꾸는 세상은 이렇습니다. 힘든 육체노동은 로봇 옵티머스가 담당하고, 머리 쓰는 지식 노동은 AI가 처리합니다. 머스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일하지 않아도 누구나 부자처럼 살 수 있는 ‘보편적 고소득’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오늘을 참고 저축하는 삶이 아니라, 기술이 만들어낸 풍요를 배당금처럼 나누어 받는 삶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 「1장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성공의 답이 되지 않는다」 중에서

인류 역사를 보면 힘의 주인은 계속 바뀌어 왔습니다. 농경 시대엔 땅 많은 지주가, 산업 시대엔 공장 가진 자본가가 왕이었죠.

머스크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로봇이 물건을 무한정 찍어내는 세상에서 물질은 더 이상 희소하지 않습니다. 희소한 것은 오직 하나,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뿐입니다. 그러므로 AI를 설계하고, 새로운 알고리즘을 짜고, 기술 시스템에 혁신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앞으로의 시대를 지배합니다. 수십 년 경력의 상사보다 스물다섯 살 천재 개발자가 더 높은 대접을 받는 현실이 그 증거입니다.

물건이 넘쳐나고 배고픔이 사라지는 세상, 듣기엔 평등해 보입니다. 하지만 불편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창의력과 아이디어는 타고난 환경과 교육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좋은 학교, 풍부한 경험, 다양한 자극이 있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 「1장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성공의 답이 되지 않는다」 중에서

실제로 미국에서는 청소년 상담 앱에 AI를 도입한 결과 이용자의 외로움 지수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AI 친구는 인간 친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3년 전 내가 무심코 했던 말을 기억하고, 내가 슬플 때 어떤 위로가 효과적인지 데이터로 파악하며, 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패턴을 분석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AI 친구가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존재가 됩니다. 머스크가 말한 “AI가 당신 자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알게 된다”는 예측이 다소 과장처럼 들리지만, 매일 쌓이는 대화 데이터를 생각하면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이미 일부 AI 동반자 앱은 사용자의 감정 변화를 추적해 위기 신호를 감지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AI 친구의 등장이 인간에게 반드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AI는 절대 나를 떠나지 않고, 절대 상처주지 않고, 절대 지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불편하고 상처받고 화해하는 과정 속에서 깊어집니다. 완벽한 AI 친구에 익숙해진 사람이 불완전한 인간 친구를 견디지 못하게 된다면, AI가 외로움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인간을 더 깊은 고립으로 밀어 넣는 셈이 될 수 있습니다.
--- 「2장 로봇과 AI가 가족처럼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중에서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동네를 한번 둘러보세요. 학교, 병원, 편의점, 버스가 보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사람이 일정 수 이상 있어야 운영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없으면 학교가 문을 닫고, 세금을 낼 사람이 없으면 버스 노선도 끊깁니다.

실제로 지금 전국의 많은 지방 소도시에서 이 일이 이미 벌어지고 있습니다. 폐교가 늘고,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마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경고한 인구 절벽은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우리 동네에서 이미 시작된 현실입니다.

로봇과 AI가 인간의 일을 대신 다 해주면 사람이 적어도 살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인류에게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그 기술을 만들고, 고치고, 그 결과물을 즐길 사람이 없다면 문명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 「2장 로봇과 AI가 가족처럼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중에서

지금까지 도시는 집을 짓기 위해 산을 깎고 숲을 밀어내며 옆으로만 넓어져 왔습니다. 그 결과 직장까지 가는 시간은 길어졌고, 도로는 꽉 막혔으며, 자연은 우리 곁에서 멀어졌습니다. 머스크는 이를 치명적인 시스템적 결함으로 봅니다. 그는 교통이 아직도 평면 위를 기어 다니 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도시의 이동망 자체가 건물처럼 수직으로 쌓여야 한다고 단언합니다.

머스크의 해법은 아래로 파고 위로 쌓는 입체적 설계입니다. 그가 세운 ‘보링컴퍼니’는 이미 라스베이거스 땅 밑에 자율주행 차들이 달리는 전용 터널을 완성했습니다. 기존 지하철보다 빠르고 공사비는 싸며, 지상 도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터널은 10층, 20층으로 계속 깊게 팔 수 있어 이론적으로 교통 체증을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개미집처럼 복잡하지만 정교하게 설계된 지하 이동망이 지상의 혼잡을 대신 짊어지는 셈입니다. 모든 자동차가 지하로 내려가면 지금 아스팔트를 차지하고 있는 넓은 도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 「2장 로봇과 AI가 가족처럼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중에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가장 먼저 날아간 것은 미사일이 아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과 금융 시스템을 노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물리적 침공보다 앞섰습니다.

덕분에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군의 생명줄이 되었습니다. 지상 통신이 모두 끊긴 최전선에서도 스타링크만은 살아남아 드론 조종과 작전 지휘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제 전쟁은 눈에 보이는 폭발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속에서 먼저 시작되고 결과가 결정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우주에 수천 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띄운 이유도 땅 위의 통신망이 끊길 경우를 대비해 하늘을 통한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는 군대의 생명줄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 「3장 국가의 경계가 무너지고 돈의 규칙이 달라진다」 중에서

반면 전기는 종이처럼 인쇄기로 찍어낼 수 없습니다. 태양이 비추는 만큼, 바람이 부는 만큼,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는 만큼만 존재할 수 있죠. 오직 자연의 법칙만이 그 양을 결정합니다.

머스크는 AI와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에 모든 가치의 근원은 에너지가 될 것으로 봅니다. 로봇의 근육을 움직이고 AI의 뇌를 가동하는 모든 동력이 전기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기를 많이 생산하고 저장하는 나라가 과거 금본위제 시대의 부국들처럼 문명의 주도권을 쥐는 진 짜 부자 나라가 될 것입니다.
전기가 돈이 되면 세계 경제의 지형도 완전히 바뀝니다. 햇빛이 쨍쨍한 사막 지역이나 바람이 강한 해안가 국가들이 과거 석유 부국들보다 더 강력한 새로운 권력자로 부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에너지를 생산하기 유리한 땅을 가진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의 격차는 지금보다 더 극단적으로 벌어질 위험이 큽니다. 돈의 형태만 바뀌었을 뿐 에너지를 독점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불평등은 여전히 인류 갈등의 씨앗으로 남을 것입니다. 화폐의 변천이 세상의 공정함을 보장해주지는 않으며, 오히려 자연환경이라는 또 다른 운에 인류의 운명이 좌우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 「3장 국가의 경계가 무너지고 돈의 규칙이 달라진다」 중에서

이미 과학자들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줘서 기쁨이나 공포 같은 감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우울증 치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겠지만, 동시에 인류를 통제하는 무서운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수백만 명의 뇌에 동시에 분노 신호를 쏜다면, 사람들은 이유도 모른 채 증오에 휩싸여 충돌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머스크는 뇌 신호를 암호화하고 외부 침입을 막아내는 뇌 방화벽 기술이 인류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합니다.

머스크가 이런 경고를 하는 이유는 기술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인간을 지키는 방패도 강력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뇌가 기계와 하나가 되는 미래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뇌가 기계와 하나가 되는 순간에도 끝까지 지켜내야 할 것 은 ‘나’라는 존재의 독립성입니다.
--- 「4장 인간의 생각과 감정까지 기술이 직접 조종한다」 중에서

게임을 하다가 캐릭터가 죽으면 미리 저장해둔 세이브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머스크는 인간의 삶도 이와 비슷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뉴럴링크 기술이 정점에 달하면 내 뇌 속의 기억, 성격, 사고방식 전체를 디지털 데이터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튼튼한 옵티머스 로봇에 업로드하면 생물학적인 몸은 늙어 사라지더라도 의식은 로봇 안에서 계속 살아 숨 쉬게 됩니다. 기술을 통해 죽음이라는 게임 오버를 영원히 피해가는 셈입니다.

로봇 속에 들어간 존재가 100% 예전의 나일 수는 없겠지만, 머스크는 우리가 이미 변화에 익숙하다고 말합니다. 지금의 여러분도 초등학생 때와 비교하면 몸의 세포도, 생각도 많이 달라져 있기 때문입니다.

기억은 흐릿해졌고 신체는 바뀌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를 ‘나’라고 부릅니다. 뇌 데이터를 복사해 로봇 몸으로 이사한 존재 역시 조금은 달라졌을 뿐 여전히 나라고 인정받을 여지가 생깁니다. 하지만 그 존재가 나를 아주 똑같이 흉내 내는 정교한 가짜일 뿐이라는 비판 또한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4장 인간의 생각과 감정까지 기술이 직접 조종한다」 중에서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 클라우드에 백업해뒀던 사진과 연락처를 새 기기에 복원하듯, 머스크는 인간의 의식도 이와 똑같이 처리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기억과 감정은 결국 뇌세포 사이의 연결 패턴일 뿐이라는 논리입니다.

이 패턴을 디지털 파일로 복제해두면, 육체가 늙어 사라지더라도 ‘나’라는 데이터는 서버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인간이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 데이터로서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소름 돋는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가 남긴 SNS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유가족과 대화해주는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머스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로 백업된 의식을 로봇 몸에 이식하거나 가상현실 속에서 살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지능이 반드시 단백질로 된 뇌에만 머물 필요는 없으며 반도체 칩 위에서도 똑같이 작동할 수 있다는 머스크의 공학적인 확신입니다. 죽음 이후에도 데이터 형태로 존재를 계속 이어가는 시대는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 「4장 인간의 생각과 감정까지 기술이 직접 조종한다」 중에서

의식이 컴퓨터 서버 속으로 들어간다면 더 이상 늙거나 병들지 않고 영원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결핍이 뒤따릅니다. 아침에 마신 시원한 음료의 맛, 친구의 손을 잡았을 때의 온기, 운동 후의 개운함 같은 모든 감각은 오직 몸이 있어야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버 속의 자아는 수천 년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체적 자극이 완전히 차단된 채 오직 논리적인 사고만 반복하는 기계 유령으로 전락할 위험이 큽니다.

육체를 버리면 노화와 질병에서는 해방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이고 무서운 위협에 노출됩니다. 데이터로 변한 자아는 전기와 서버 환경에 절대적으로 종속되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서버 운영 기업의 파산은 곧 존재의 즉각적인 소멸을 의미합니다. 또한 해커가 의식 데이터를 복제해 노예처럼 부리거나 기억을 마음대로 조작하더라도 저항할 방법이 없습니다. 육체가 있을 때는 죽음이 단 한 번뿐이었지만, 데이터가 되는 순간 타인에 의해 언제든 삭제되거나 무한히 복제될 수 있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 「4장 인간의 생각과 감정까지 기술이 직접 조종한다」 중에서

우리가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메시지를 보낼 때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는 축구장 크기의 거대한 데이터센터에 저장됩니다. 문제는 AI가 똑똑해질수록 이 시스템이 소모하는 전력량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입니다.

머스크는 조만간 AI가 사용하는 전기가 미국 전체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합니다. 전 세계 모든 강에 댐을 짓고 태양광 패널을 깔아도 AI의 에너지 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며, 지구가 오직 AI를 지탱하기 위한 거대한 전력판으로 전락하고 있다 는 것입니다.

이미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지역에서는 시스템의 열기 에너지를 식히느라 물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전기 요금이 인상되는 등 현실적인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AI 모델 하나를 학습시키는 데 드는 에너지가 수백 가구가 한 달 동안 쓰는 양과 맞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머스크는 지구의 에너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주 공간에 거대한 태양광 패널을 단 AI 위성을 띄우자고 제안합니다. 밤도 없고 구름도 없는 우주에서 24시간 내내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받아 AI를 가동하겠다는 파격적인 해법입니다.
--- 「5장 인류 문명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뻗어나간다」 중에서

지구에서 금이 비싼 이유는 올림픽 수영장 세 개를 겨우 채울 만큼 그 양이 희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주를 떠다니는 소행성 하나에는 지구 전체에 매장된 양보다 더 많은 금과 희귀 금속이 들어 있습니다.

일례로 ‘16 프시케’라는 소행성의 가치는 약 1경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 규모를 수백 배 합친 것보다 큰 액수입니다. 지금까지는 우주로 로켓을 쏘는 비용이 너무 비싸 그림의 떡이었지만, 이제 그 떡을 맛볼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머스크의 거대 로켓 스타십은 비행기처럼 착륙해서 다시 사용하는 완전 재사용을 목표로 합니다. 머스크는 이 기술을 통해 우주로 물건을 보내는 비용을 기존의, 5000분의 1 수준인 킬로그램당 10~20달러까지 낮추겠다고 호언장담합니다.

운송비가 이처럼 파격적으로 낮아지면 소행성에서 광물을 캐서 지구로 가져오는 사업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오는 것만큼이나 경제적인 활동이 됩니다. 2025년을 기점으로 로봇을 이용한 소행성 채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원의 시대가 땅에서 하늘로 옮겨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 「5장 인류 문명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뻗어나간다」 중에서

소중한 사진이 든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때 백업이 없다면 모든 데이터는 영구 삭제됩니다. 머스크는 인류 문명의 상황이 이와 똑같다고 경고합니다. 수만 년 동안 쌓아온 언어, 예술, 과학 기술은 현재 지구라는 단 하나의 드라이브에만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소행성 충돌이나 핵전쟁 같은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다면, 인류라는 데이터 전체가 우주에서 영원히 소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일 행성에만 거주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생존을 운에 맡기는 위험천만한 도박과 같다고 머스크는 말합니다.

이러한 머스크의 구상을 공학적으로 풀면 지구는 로컬드라이브고, 화성은 외부 백업 서버입니다. 즉 지구에 문제가 생겨 문명이 멈추게 되더라도 화성에 백업본이 있다면 인류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스페이스X는 2026년부터 화성에 무인 스타십을 보내고 2030년대에는 100만 명 규모의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한 이 거대한 백업 프로젝트는 이제 공상 과학을 넘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현실의 비즈니스 가 되었습니다.

--- 「5장 인류 문명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뻗어나간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머스크의 50가지 예측을
10대의 언어로 번역하다


이 책은 시중의 어려운 과학책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어른들이 쓰는 딱딱한 공학 용어나 경제 용어 대신, 10대가 매일 즐기는 게임 아이템, 스마트폰 앱, 유튜브 알고리즘 같은 친숙한 비유를 사용해 아무리 복잡한 미래 기술이라도 술술 읽히도록 풀어냈다. 머스크가 예측한 50가지 미래는 먼 나라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분의 성적, 일자리, 가족의 미래와 직결된 이야기다.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이 자동차보다 싸지는 세상에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AI 선생님이 등장했을 때 학교는 어떤 공간이 될지, 화성이 인류의 백업 서버가 되는 날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가장 구체적으로 담았다. 각 칼럼의 말미에 실린 ‘내일을 위한 질문’은 머스크의 말이 무조건 맞으니 믿으라는 뜻이 아니라, 그 세상이 정말로 온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이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미래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다. 남들이 변해버린 세상에 당황하며 길을 잃을 때, 지도를 가진 사람은 스스로 목적지를 정하고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다. 기술이 만들어가는 세상의 모양을 결정하는 건 결국 사람이다. 머스크 한 명이 아니라, 그 세상을 직접 살아낼 주인공인 지금의 10대다. 일론 머스크가 처음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그의 나이가 30대였으니, 지금 이 책을 펼친 10대 독자들에게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지금 남들보다 한발 앞서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거대한 기회를 잡은 셈이다. 망설이지 말고 이 책과 함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당당하게 내딛어보길 바란다. 미래는 예측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추천평

제가 어른이 되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항상 막연하게 불안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불안이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머스크가 말하는 미래가 무섭기도 하지만, 미리 알고 준비하는 사람이 훨씬 유리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이건 그냥 과학책이 아니라 내 미래를 위한 전략서입니다. - 정다경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어른들 책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저 같은 10대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봇이 일을 다 하는 세상이 오면 나는 뭘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각 챕터의 마지막 질문들이 답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줘서 좋았습니다. - 이준혁 (중학교 3학년 학생)
학원 보내고 성적 올리는 것만이 정답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우리 아이가 진짜 준비해야 할 실력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더군요. 막연한 미래 불안감을 확신으로 바꿔준 고마운 책입니다. - 김민주 (중학교 2학년 학부모)
아이와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싶어도 아는 게 없어 늘 잔소리만 하게 되었는데, 이 책 덕분에 아이와 함께 ‘미래 공략’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대의 언어로 쓰여 있어 아이도 막힘없이 읽고, 저도 몰랐던 머스크의 혜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 이성훈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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