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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인생을 바꾼 명저 40
최경수
메이트북스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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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의 말 _ 머스크는 왜 항상 책으로 시작했는가

1장 사회의 설계도를 먼저 그리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
『듄』 : 자원을 쥔 자가 권력을 쥔다
『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 자유에는 대가가 따른다
『 스노 크래시』 : 네트워크를 지배하면 미래를 지배한다
『 낯선 땅 이방인』 : 낯선 곳에 서야 인간이 보인다

2장 원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다
『시간의 역사』 : 복잡한 세계도 계산 가능하다
『우리의 마지막 발명』 : AI 개발은 생존의 문제다
『 아인슈타인: 그의 삶과 우주』 : 원리를 의심하는 자가 다음 세계를 연다
『슈퍼인텔리전스』 : AI는 핵보다 위험할 수 있다
『구조는 어떻게 세상을 지탱하는가』 : 공학은 수식이 아니라 원리다
『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 : 호기심은 훈련되는 것이다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 AI는 인간 편이어야 한다

3장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하다
『 제로 투 원』 : 경쟁은 패자의 게임이다
『둠의 창조자들』 : 광기와 천재성은 한 뿌리다
『 스크루 비즈니스 애즈 유저얼』 : 사업은 세상을 바꾸는 도구다
『하드씽』 : 투쟁은 창업의 본질이다
『 나의 발명들』 : 세상이 안 알아줘도 발명은 계속된다
『 벤저민 프랭클린』 : 맨몸으로 세상을 바꿨다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위대함은 집요함에서 나온다

4장 인간과 문명을 움직이는 힘을 읽다
『아틀라스』 : 생산하는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자본론』 : 체제를 바꾸려면 먼저 이해하라
『사피엔스』 : 인간은 왜 거대한 허구를 믿는가
『문명 이야기』 : 역사의 패턴은 반복된다
『예카테리나 대제』 : 권력은 결단과 학습에서 온다
『일리아스』 :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 로마제국 쇠망사』 : 기술을 잊은 문명은 무너진다
『스탈린: 붉은 차르의 궁정』 : 권력은 어떻게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가
『반지의 제왕』 : 평범한 자가 세상을 구한다

5장 문명의 끝과 다음 세계를 상상하다
『기계는 멈춘다 』 : 기술에 의존한 문명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유년기의 끝 』 : 인간 이후의 미래를 상상하다
『 컬처 시리즈 』 : 인간과 AI는 함께 진화할까
『 파운데이션 』 : 문명을 지키는 건 지식이다
『 링월드』 : 거대한 구조가 미래를 만든다

6장 미래 문명의 방향을 예측하다
『특이점이 온다』 :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
『우리가 미래에 빚진 것들』 : 지금이 수천 년을 결정한다
『예정된 전쟁』 : 패권 전환기엔 충돌이 온다
『우리의 문제는 무엇인가』 : 사회는 왜 집단적으로 틀리는가
『 라이프 3.0 』 : AI를 제대로 설계해야 한다
『 의혹을 팝니다』 : 진실은 이렇게 왜곡된다
『 빅 픽처』 : 물리학으로 삶의 의미를 묻다

저자 소개 1

경영학을 전공하며 숫자와 구조가 세상을 움직이는 방식을 배웠다. 졸업 후 IT 전문잡지사에서 오랜 기간 취재기자로 일하며, 기술과 비즈니스가 산업과 일상의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현장에서 기록했다. 이후 출판사 기획자로 10년 넘게 근무하며 경제·기술·트렌드 분야의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왔다. 이제는 집필자의 자리에서, 취재 현장의 감각과 기획자의 시선을 함께 활용해 인류가 맞닥뜨린 거대한 전환의 순간을 차분히 해석한다. 지은 책으로 『일론 머스크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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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8*188*20mm
ISBN13
9791160024814

책 속으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머스크가 이 책에서 가져간 것이 30년 뒤 로켓이 됐다. 질문이 정확하면 답은 따라온다는 것, 그것이 그의 사고방식이 됐다. 문제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다뤄야 하는지를 먼저 정의하는 태도다. 그래서 머스크가 반복해서 묻는 것은 “가능한가”가 아니다. “무엇이 진짜 문제인”다. 질문이 바뀌면 비용과 시간과 인력의 배치가 함께 바뀌고, 그 변화가 결정이 된다. 기존 사업의 전제를 의심하지 않는 사람은 기존 사업의 한계 안에서만 움직인다. 머스크는 전제를 먼저 부순다.
로켓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우주가 너무 먼 것이 문제인가, 아니면 발사 비용이 비정상적으로 비싼 것이 문제인가? 대부분은 거리를 한계라고 생각했지만, 머스크는 비용 구조를 문제로 봤다. 질문을 바꾸자 접근 방식도 달라졌다. 엔진을 다시 만들고, 부품을 표준화하고, 재사용을 전제로 설계를 바꾼다. 질문이 “어떻게 더 강한 로켓을 만들까”에서 “어떻게 더 싸게 반복 발사할까”로 바뀌는 순간, 우주는 추상적인 꿈이 아니라 현실의 공학 문제가 된다.묵 속에서만 싹을 틔운다. 외부의 목소리를 차단해야 내 안에서 울리는 선명한 명령이 들린다. _1장 〈사회의 설계도를 먼저 그리다 〉 중에서

『달은 무자비한 달의 여왕』
이 소설은 머스크의 규제 불신과 같은 방향을 향한다. 달 주민들은 지구의 허가를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 법을 만들고, 스스로 생존 방식을 결정한다. 중앙 권력이 멀어질수록 개인의 책임은 커지고, 공동체의 결속은 더 중요해진다.
달은 폐쇄된 환경이다. 공기와 물, 식량과 에너지가 모두 제한되어 있다. 누군가 무책임한 선택을 하면 공동체 전체가 위험해진다. 그래서 자유는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규율을 요구한다. 머스크의 기업 운영 방식 역시 비슷한 긴장을 가진다. 그는 극단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실패의 책임도 크게 묻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 문화를 가혹하다고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_1장 〈사회의 설계도를 먼저 그리다 〉 중에서

『스노 크래시』
이 소설이 1992년에 출판됐을 때 인터넷은 아직 대중화되기 전이었다. 스티븐슨은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소셜미디어도 없던 시대에 그것들이 만들어낼 세계를 미리 설계했다. 소설 속 메타버스는 오늘날의 가상현실(VR)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그리고 온라인 게임이 합쳐진 공간이다. 30년이 지난 지금, 이 소설은 예언처럼 읽힌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트위터는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디지털 광장이다”라고 말했는데, 이 선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스티븐슨의 메타버스가 물리적 공간을 대체하는 디지털 광장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표현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 머스크는 플랫폼을 광고 사업보다 여론과 속도의 문제로 바라본다. 누가 더 빠르게 정보를 퍼뜨리고, 누가 더 강한 네트워크를 장악하느냐가 미래 권력의 핵심이라고 본 것이다. _1장 〈사회의 설계도를 먼저 그리다 〉 중에서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머스크가 파인만에게 끌린 이유는 명확하다. 파인만은 전문가이면서도 아웃사이더처럼 생각했다. 물리학의 최고 권위자였지만 물리학의 전제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양자전기역학을 새롭게 이해한 것도 기존 방식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계산한 결과였다. 머스크가 로켓 산업에 들어갔을 때의 태도와 같다.
암기식 과학에 대한 비판은 머스크의 조직 운영 철학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엔지니어들에게 특정 수치나 결론을 단순히 암기하지 말고, 그 숫자가 도출된 물리학적 인과관계를 완벽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혹하게 요구한다. 숫자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숫자가 나왔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파인만이 브라질 학생들에게 요구했던 것과 같다. _2장 〈원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다〉 중에서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머스크가 이 책을 추천하면서 “그는 훌륭하다”고 덧붙인 것은 단순한 찬사가 아니다. 러셀은 외부 비평가가 아니라 AI 분야 내부의 가장 권위 있는 목소리다. 그 목소리가 위험을 경고할 때, 그 경고의 무게는 다르다. 머스크는 전문가 내부에서 나오는 경고를 특히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러셀의 ‘가치 정렬(Value Alignment)’ 개념은 xAI의 방향과 겹친다. 머스크는 xAI를 설립하면서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목표로 내세웠다. 인간을 조종하거나 인간의 선호를 왜곡하는 AI가 아니라, 인간이 더 잘 이해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AI. 러셀이 책에서 설계한 원칙과 같은 방향이다. _2장 〈원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다〉 중에서

『스크루 비즈니스 애즈 유저얼』
머스크와 브랜슨은 우주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브랜슨은 버진 갤럭틱을, 머스크는 스페이스 X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민간 우주여행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함께 만든 사람들이다. 브랜슨이 우주여행을 관광 산업으로 접근했다면, 머스크는 인류 생존의 문제로 접근했다. 방향은 달랐지만 기존 정부 독점이었던 우주 산업을 민간으로 열었다는 점에서 같은 일을 했다.
테슬라가 전기차를 만든 이유도 이 책의 논리와 연결된다. 좋은 전기차를 만들면 자동차 산업 전체의 전동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테슬라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산업 전체를 바꾸는 도구로 테슬라를 설계했다. 브랜슨이 말한 “사업은 세상을 바꾸는 도구”라는 명제를 머스크는 가장 극단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_3장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하다〉 중에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머스크는 이 책의 원리들을 자신의 현장에 이식했다. 다양한 라인업 대신 전기차의 효율성에만 집착한 것이나, 스페이스X가 다른 사업 이전에 ‘로켓 회수’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한 것은 고슴도치 콘셉트의 극단적 실현이다.
그는 기술 도입에서도 철저히 실용주의를 고수한다. 생산 공정의 물리적 한계를 돌파할 목적이 없다면 최신 유행이라도 과감히 배제한다. 또한 자신의 자아보다 엔지니어들의 논리를 앞세우는 겸손함을 통해, 콜린스가 말한 ‘5단계 리더십’의 핵심 조건을 충족시켰다.
_3장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하다〉 중에서

『사피엔스』
하라리가 『사피엔스』 에서 말하는 “허구의 힘”은 머스크의 사업 방식과 묘하게 포개진다. 화성 이주, 전기차 전환, AI 민주화. 이것들은 현재의 사실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서사다. 수백만 명이 그 서사를 믿을 때 투자가 몰리고, 인재가 모이며, 불가능해 보이던 것이 현실이 된다. 머스크는 허구의 힘을 사업 도구로 쓴다.
두 사람의 충돌은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다. 하라리는 인류가 만든 허구의 구조를 분석하는 관찰자다. 머스크는 새로운 허구를 만드는 설계자다. 한 사람은 인간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설명하고, 다른 사람은 인간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밀어붙인다. 『사피엔스』 는 그 충돌의 지적 배경이다.
하라리가 경고하는 가장 큰 위험은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AI에 의존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서사를 만드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머스크는 뉴럴링크로 그 경계를 좁히려 한다. 인간이 AI와 합쳐지면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하라리는 그것이 또 다른 형태의 자기 상실이라고 본다. 같은 문제를 두고 정반대의 해법을 제시하는 두 사람의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_4장 〈인간과 문명을 움직이는 힘을 읽다〉

『예카테리나 대제』
머스크가 이 책을 읽은 것은 2012년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 X가 모두 존망의 위기를 간신히 넘긴 직후였다. 외부인으로서 기존 산업을 바꾸려 한다는 점, 기존 권력 구조의 저항을 돌파해야 한다는 점에서 예카테리나의 이야기는 머스크에게 남다르게 읽혔을 것이다.
예카테리나가 권력을 유지한 방식도 머스크의 조직 운영과 겹친다. 그녀는 자신보다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기용했다. 군사에서는 명장들에게 위임했고, 외교에서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언제나 자신이 내렸다. 머스크가 스페이스 X와 테슬라에서 구현한 방식과 같다. 전문가를 믿되, 방향은 스스로 정한다. _4장 〈인간과 문명을 움직이는 힘을 읽다〉

『컬처 시리즈』
컬처가 낙원처럼 보이면서도 묘한 불안을 품고 있는 것은 인간의 자유가 AI 시스템 위에 얹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스스로 선택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더 거대한 지성이 설계한 질서 안에서 살아간다.
머스크 역시 AI를 바라볼 때 비슷한 양가감정을 드러낸다. 그는 AI가 문명을 폭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인간이 그 안에서 주변적 존재가 될 가능성을 걱정한다. 뱅크스의 질문, “인간보다 뛰어난 존재와 공존할 수 있는가”는 머스크에게 여전히 답이 없는 질문이다.
컬처의 마인드들이 인간과 공존을 선택한 이유는 소설 안에서도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뱅크스는 그 답을 유보한다. 머스크가 xAI를 설립하며 내세운 목표도 같은 자리에 있다. 인간의 가치를 공유하는 AI를 만드는 것. 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보장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_5장 〈문명의 끝과 다음 세계를 상상하다〉 중에서

『파운데이션』
스페이스 X의 창립 논리는 파운데이션의 논리와 정확히 겹친다. 지구 단일 문명은 단일 실패 지점이다. 소행성 충돌, 핵전쟁, 기후 재앙 중 하나만 현실화돼도 인류 문명은 끝날 수 있다. 다행성 종이 되는 것은 셀던이 터미너스에 파운데이션을 만든 것과 같은 논리다. 암흑기가 와도 씨앗은 살아남아야 한다.
2013년 가디언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아시모프에게서 “문명은 순환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 순환이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가지는 않는다. 지식이 사라지고 기술이 잊혀지며 암흑기가 찾아올 수 있다. 로마가 그랬고, 아시모프의 은하 제국이 그랬다. 그 순환을 알고 있는 사람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하나다. 지금 씨앗을 심는 것이다. _5장 〈문명의 끝과 다음 세계를 상상하다〉 중에서

『우리가 미래에 빚진 것들』
머스크가 이 책을 “내 철학과 매우 가깝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동의가 아니다. 그의 모든 사업이 장기주의의 논리 위에 있다. 화성 이주는 지구 단일 행성의 취약성을 제거해 인류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재생에너지 전환은 수백 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이다. AI 안전 연구는 수십 년 뒤의 기술 위험을 지금 막으려는 시도다.
맥어스킬과 머스크의 연결은 이 책보다 먼저 시작됐다. 둘은 실제로 텍스트를 주고받는 관계였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맥어스킬의 메시지가 법정 증거로 제출되기도 했다. 철학자와 사업가가 같은 질문 앞에 서 있었다. 지금 내리는 결정이 수천 년 뒤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 철학이 압도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도덕적 책임의 범위를 극단적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맥어스킬의 논리에 따르면 현재 세대가 져야 할 의무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수십억 명의 미래 인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에 대한 머스크의 답이 스페이스 X, 테슬라, xAI다. _6장 〈미래 문명의 방향을 예측하다〉 중에서

『우리의 문제는 무엇인가』
머스크가 이 책을 읽은 시점은 의미심장하다. 2023년 초,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였다. 트위터 인수의 이유 중 하나로 “언론의 자유”와 “에코챔버 해체”를 들었다. 어번의 책은 그 문제를 가장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었다. 그가 왜 트위터를 샀는지를 이해하려면 이 책의 논리가 필요하다.
머스크 자신도 어번의 프레임으로 보면 흥미로운 대상이다. 그는 기존의 좌파 - 우파 축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기후 변화를 인정하면서 화석연료 규제에 반대하고,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계정을 정지시켰다. 어번의 언어로 말하면 머스크는 특정 이슈에서는 과학자 모드로, 다른 이슈에서는 활동가 모드로 전환한다. _6장 〈미래 문명의 방향을 예측하다〉 중에서

『의혹을 팝니다』
머스크가 이 책을 추천한 것은 그가 테슬라를 운영하던 시기였다. 전기차 산업의 가장 큰 적은 기술의 한계가 아니라 현상 유지의 논리였다. “전기차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배터리 기술이 충분하지 않다” “인프라가 없다.” 이것들이 근거 없는 의혹인지, 실제 문제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머스크에게 핵심이었다. 오레스케스의 책은 그 구분을 위한 가장 날카로운 도구였다.
이 책의 논리는 지금 AI 논쟁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 AI가 위험하다, AI 규제가 필요하다. 반대로 AI의 위험성은 과장됐다, 규제가 혁신을 막는다. 어느 주장이 진실이고, 어느 주장이 이익 집단의 전략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머스크는 AI 개발자이면서 AI 규제를 촉구한 사람이다. 그 복잡한 입장의 배경에 이 책의 논리가 있다. _6장 〈미래 문명의 방향을 예측하다〉 중에서

『빅 픽처』
물리학은 우주가 왜 존재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놀라울 만큼 정밀하게 설명한다. 캐럴은 그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 안에서 최대한 밀어붙인다. 머스크가 공학적 한계를 계산하고 그 경계를 밀어붙이는 방식과 같다. 불가능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그 경계를 넓힐 수 있다.
캐럴의 시적 자연주의와 머스크의 사업 철학은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우주는 물리 법칙으로만 작동하고, 의미는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머스크가 화성을 말하고 AI를 설계하는 것은 그 의미를 만드는 행위다. 신이 준 사명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사명이라는 것, 바로 그것이 머스크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열쇠다. _6장 〈미래 문명의 방향을 예측하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머스크의 사고를 따라가는
6단계 지적 여정

이 책은 독자가 목차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머스크의 사고 확장 방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1장에서는 SF로 사회의 설계도를 그리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2장에서는 물리학과 AI 원리로 세계를 분해하며, 3장에서는 창업과 실행의 언어로 문제를 끝까지 파고든다. 4장에서는 역사와 철학으로 인간과 문명이 무엇으로 움직이는지를 읽고, 5장에서는 다시 SF로 돌아와 문명의 끝과 다음 세계를 상상하며, 6장에서 기술과 패권과 삶의 의미를 묻는 최종 전망으로 수렴한다. ‘사회 → 원리 → 실행 → 인간 → 문명 → 미래’, 이 순서 자체가 머스크의 사고가 형성된 경로다. 머스크의 사업적 결단들이 돌발 행동이 아니라 고전과 명저를 경유해 계산된 결과물임을 증명하는 이 서사는 매우 매혹적이다. 특히 AI와 우주 전쟁 등 머스크가 주도하는 최신 테크 트렌드와 직결된 도서들이 대거 포함되어 시의성이 뛰어나다. 머스크의 사고가 형성된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 자신의 사고도 확장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의 독보적인 가치는 시대를 초과하는 명저들의 생명력을 빌려와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을 일깨워준다는 점에 있다. 단순히 인물의 업적을 칭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불안정한 미래를 돌파하려는 모든 현대인을 위한 실천적 지침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40권의 리스트를 하나씩 정복해 나가는 과정 자체로도 독자에게 커다란 성취감과 지적 유희를 안겨준다. 머스크가 읽은 책을 따라 읽는 것은 그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보는 경험이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 가장 확실한 투자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세상의 본질을 먼저 꿰뚫어보는 일이다. 테크 리더의 안목을 빌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나침반이자 강력한 지적 자극제가 될 것이다. 머스크를 만든 건 천재성이 아니라 독서였다. 그 독서가 여기 있다.

· 추천사

머스크가 왜 로켓을 재사용하기로 했는지, 왜 전기차를 배터리 원가부터 다시 계산했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 질문들이 모두 그가 읽은 책들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단순한 독서 목록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사고 체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_박준혁(55세, 중견기업 대표)

SF부터 물리학, 역사, 창업, 철학까지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하나의 사고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각 칼럼이 단순한 책 소개에 그치지 않고 머스크의 실제 결정과 연결되는 방식이 설득력 있었습니다. 읽고 나서 제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도 달라졌습니다.
_김태영(49세, 대기업 팀장)

화성 이주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독서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실감했습니다. 머스크가 읽은 책들이 어떻게 그의 사업 방식으로 이어졌는지를 따라가다 보니, 책을 읽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무엇을 읽느냐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_이수영(43세, 주부)

개발자로서 주로 기술 서적을 읽어왔는데, 이 책을 통해 머스크가 SF와 역사, 철학을 어떻게 공학적 사고와 연결했는지를 보게 됐습니다. 단일한 전문성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의 연결이 혁신을 만든다는 것, 그것이 제가 이 책에서 가져간 가장 큰 깨달음입니다.
_최민준(37세, IT회사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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