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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마크 바버의 글 서론: 자유를 배우기 위한 전통 1. 영혼의 정념들을 살피는 지도 그리기 2. 교만, 무기력, 그리고 우리가 누군가에 의존해 있다는 사실 3. 분노, 탐식, 그리고 가난이라는 은총 4. 탐욕, 색욕, 그리고 자비가 감수해야 할 위험들 5. 시기, 절망, 그리고 희망의 빛 6. 그리스도께서 서 계신 곳에 서기 7. 초기 그리스도교 저술들에 관하여 저자 노트 부록: 주요 인물 해설 옮긴이의 글 |
Rowan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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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수도 세계는 평생에 걸쳐 하나님과 세상을 향해 눈을 뜨는 여정을 시작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관상하기 전 인간은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만 한다고, 자기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환상 없이 피조물 전체와 건강하게 관계 맺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 「서론: 자유를 배우기 위한 전통」 중에서 지금 여기서 진실로 이야기하는 것은 부활의 삶입니다. 이는 인간이 성령이 깃드는 곳이 되는 삶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라는 작은 배를 집어삼킬 듯 덤벼드는 온갖 유혹과 충동을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이들을 뚫고 살아가는 법을 배울 때 부활의 삶은 실현됩니다. --- 「1. 영혼의 정념들을 살피는 지도 그리기」 중에서 예수께서는 심령의 가난, 곧 의존성을 인식하는 능력을 가리키며 팔복의 문을 여십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피조물이라는 가족과 공유하는 아픔과 고통을 인정하라고 촉구하십니다. 이렇게 정념과 팔복의 첫 번째 짝을 살피면 예수께서 가리키신 하나님 나라의 삶이 어떤 방식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 「2. 교만, 무기력, 그리고 우리가 누군가에 의존해 있다는 진실」 중에서 우리가 창조 세계 안에서 균형 잡히고 이치에 맞는 방식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웃의 안녕과 번영이며 이웃에게 정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3. 분노, 탐식, 그리고 가난이라는 은총」 중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믿음은 존중과 사랑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반응이라는 생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존엄과 자유에 대해 합당한 기대를 품을 수 있는 사회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 「4. 탐욕, 색욕, 그리고 자비가 감수해야 할 위험들」 중에서 앞선 모든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금이라도 배웠다면, 한 가지를 분명하게 새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내가 어떤 존재인가’를 깨닫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바라보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 「5. 시기, 절망, 그리고 희망의 빛」 중에서 그리스도교 영성 고전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세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서술해 보라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새롭게 서술된 세계 안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가 결코 자명하지 않습니다. 그 목표는 오직 인간과 창조주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훈련을 통해서만 상상할 수 있고 실현될 수 있습니다. --- 「6. 그리스도께서 서 계신 곳에 서기」 중에서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 예배하는 공동체라는 공동의 삶을 통해 예수의 생명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국가나 정치로 돌아가는 삶이 우연히 부여해 준 정체성을 뛰어넘는 충성심을 지니고 연대합니다. 그들의 충성심이 요구하는 첫 번째 과제는 바로 예수의 삶, 곧 하나님의 생명을 살아 내는 것이었습니다. --- 「7. 초기 그리스도교 저술들에 관하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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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무기력·분노·탐식·탐욕·색욕·시기·절망
❝인간의 여덟 가지 정념을 예수의 팔복에 비추어 영혼의 참된 자유를 탐구하는 그리스도교 영성의 실제❞ 창조주에 대한 의존을 거부하는 ‘교만’은 자신이 피조물임을 인정하는 ‘심령의 가난’으로, 고통을 회피하려는 무감각한 ‘무기력’은 세상의 상처를 정직하게 아파하는 연민의 ‘애통’으로 치유된다. 타인을 통제하려는 ‘분노’는 타인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온유’로, 자신의 내면을 거짓된 환상으로 채우려는 ‘탐식’은 이웃의 안녕과 정의를 갈구하는 ‘의에 주리고 목마름’으로 전환된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며 타인을 통제하려는 ‘탐욕’은 통제권을 기꺼이 내려놓는 위험을 감수하는 ‘자비’로, 타인을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색욕’은 하나님을 향해 끝없이 열려 있는 ‘마음의 청결’로 정화된다. 타인의 몫을 질투하는 ‘시기’는 경쟁을 멈추고 조화를 이루는 ‘화평’으로 승화되며, 실패에 매몰된 ‘절망’은 세상의 법칙이 최종 결론이 아님을 믿는 ‘의를 위하여 박해받음’의 희망으로 완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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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 윌리엄스의 저술은 인간 존재가 가진 영속적 모습과 현대인의 독특한 영적 필요를 함께 포착하는 탁월한 신학적 통찰로, 학계와 대중 모두에게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영혼의 참된 자유』는 인간의 왜곡된 ‘여덟 가지 정념’을 예수께서 가르치신 ‘팔복’이라는 거울에 비춰 조명함으로써, 삶의 깨어진 모습을 다채로우면서도 깊이 있게 진단하는 동시에 신앙인이 걸어갈 삶의 여정이 궁극적으로 어떠해야 할지를 제시한다. 더욱 깊어진 통찰과 예리해진 필치로 신학과 기도, 윤리를 통합하고, 개인의 수덕을 공동체적·사회적·정치적 실천으로 확장한 이 책에서, 로완 윌리엄스는 복음의 본래적 급진성과 포괄성을 익숙한 듯 전혀 새롭게, 꾸밈이 없는 듯 시리도록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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