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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발췌 매천야록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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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泉野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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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권1 상, 갑자년(1864)∼정해년(1887)
운현궁
장동 김씨
국혼
김흥근의 별장
세도
대원위 분부
태산을 평지로
원납전
만동묘
서원
당백전과 청전
천주교인 남종삼
도모지
해인사 경판각
운현의 청지기
운현의 사람 쓰기
종친과
포량미
북촌과 남촌
어재연의 순절
잠영록
산림
대원군이 실각한 이후
척양비
최익현의 상소
최익현의 생활
대원군의 10년 통치
십 년 세도
운현궁 쪽 사람
전주 아전
김상현
다산 정약용
다산 정약용의 기억력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
거벽·사수
조흘강과 매좌
과거시험장
지방에서 보이는 시험
과거 매매의 값
가수와 실재
낙폭전
석 돈 진사
궁중 연회
신분제도
무과제도
무관명가
신래
유가
대원군의 수완
나합
우두법의 시행
학질의 금계랍
석유
개항 이후의 수입품
영선사 김윤식
전환국
북관묘
화륜선 구입
임오군란
대원군의 재집정
문묘종사
복제 개혁
민영익의 저택
개항
과거 매매
토문강 국경선
육영공원
청붕과 허교
장탕반
서얼
전보국
송금

권1 하, 무자년(1888)∼계사년(1893)
세자의 소년 시절
노인 난리
최제우의 복주

권2, 갑오년(1894)∼무술년(1898)
갑오년(1894), 고종 31년
전봉준
아리랑 타령
옥당풍년
중궁의 총명
국한문 혼용
은전과 엽전
을미년(1895), 개국 504년
영은문·삼전도비의 훼철
십 년 사이의 세상 변화
전봉준 등 처형
형사법 개정
전주의 약령 설치
한성의 승금 해제
백관의 연봉 제정
관리의 연봉 제정
호열자의 유행
공문서를 국한문으로 하다
개국기원절
광견병
울릉도
인정종·파루종
단발령
병신년(1896), 개국 505년
단발령과 의병

지방 관원과 연봉
지방 관원의 임기 및 휴가
정유년(1897), 건양 2년
원구단
국기 제정
무술년(1898), 광무 2년
황성신문 창간
대원군 장례
철도사의 설치
독립협회

권3, 기해년(1899)∼계묘년(1903)
기해년(1899), 광무 3년
조경단 축조
의학교 설립
양교의 성행과 종현학당의 건립
전차
채회의 금지
명성후의 유혼
발명가
경자년(1900), 광무 4년
흑사병의 유행
일본의 흑사병원균 규명
영남 활빈당
신축년(1901), 광무 5년
희랍교 전도
안남미 수입
일본인의 식민 계획
계묘년(1903), 광무 7년
일본 상인들의 기념잔
양무호
경부선 철도 공사

권4, 갑진년(1904)∼을사년(1905)
갑진년(1904), 광무 8년
상화가와 매음가
무당 엄금
을사년(1905), 광무 9년
정토종
성적도 배포
일본인의 지금고 설치

권5, 병오년(1906), 광무 10년
독도
화투의 출현

권6, 정미년(1907)∼경술년(1910)
정미년(1907), 광무 11년
구미식 혼례
무신년(1908), 융희 2년
석전 금지
작잠법
기유년(1909), 융희 3년
단군교 창설
경술년(1910), 융희 4년
사색의 양반 조사
천조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2

철종 6년(1855) 12월 11일에 전라도 광양현의 서석촌(西石村)에서 가난한 시골 선비의 아들로 태어난 황현의 자는 운경(雲卿)이니 본관은 장수(長水)다. 20살 때 그는 청운의 뜻을 품고 한양에 올라오자마자 이건창(李建昌)을 찾아다녔다. 매천의 시를 본 이건창은 탄복했으며 강위ㆍ김택영ㆍ정만조 등 쟁쟁한 청년 문사들과의 교유도 그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벼슬길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서, 29세가 되어서야 특별히 시행된 보거과(保擧科)의 초시에서 장원에 뽑히었다. 그러나 그의 출신이 너무 한미했으므로 다시 2등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이듬해 일어난 갑신정변은 그나마 벼슬로 입신
철종 6년(1855) 12월 11일에 전라도 광양현의 서석촌(西石村)에서 가난한 시골 선비의 아들로 태어난 황현의 자는 운경(雲卿)이니 본관은 장수(長水)다. 20살 때 그는 청운의 뜻을 품고 한양에 올라오자마자 이건창(李建昌)을 찾아다녔다. 매천의 시를 본 이건창은 탄복했으며 강위ㆍ김택영ㆍ정만조 등 쟁쟁한 청년 문사들과의 교유도 그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벼슬길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서, 29세가 되어서야 특별히 시행된 보거과(保擧科)의 초시에서 장원에 뽑히었다. 그러나 그의 출신이 너무 한미했으므로 다시 2등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이듬해 일어난 갑신정변은 그나마 벼슬로 입신하려던 그의 꿈을 좌절시켰고, 그는 낙향하였다. 매천은 당시의 정부 관료들의 무능과 부정부패, 가렴주구를 지켜보며, 이들을 ‘도깨비 나라의 미친 자들’(鬼國狂人)이라고까지 통매하였다. 이후 매천은 구례에 서재를 마련, 삼천 권이 넘는 책과 씨름하며 독서와 학문에 전념하였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갑오동학혁명과 이를 빌미한 청일전쟁, 갑오경장 등의 사건들이 잇달아 일어났다. 격랑의 역사 속에서 그는 현실에 등을 돌려 옛것에만 몰두할 수는 없었다. 1910년 한일합방의 소식을 듣고 매천은 음식도 들지 못하고 슬퍼하였다. 그리고는 〈절명시〉 4수와 아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약을 먹고 자결하였다. 벼슬을 안 했기에 죽어야 할 의무는 없다 하면서도, 이 나라 조선의 오백 년이 선비를 키워 왔음에도 나라가 망함에 앞서 나라 위해 죽는 자가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는 뜻을 남겼다, 이때 그의 나이 쉰여섯이었다. 매천 자신도 자신의 자결은 인을 이룸이지 충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천야록》에 새겨진 우국의 충정과 근심어린 탄식이 있지만, 그는 타고난 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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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학예팀장. 국민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동 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조선후기 정치사회사를 전공했으며 주요논저로 「조선 숙종~영조대 근기지역 노론학맥 연구」, 『다산, 조선의 새 길을 열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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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39쪽 | 210*290*10mm
ISBN13
9791143021458

책 속으로

운현(雲峴)은 임금의 친부로서 총재(冢宰)의 일을 행사했으니 임금의 자리에 앉지 않았을 뿐이지 엄연히 섭정을 한 것이다. 그 10년 동안은 국가가 무사했으니 정히 천 년에 두 번 다시없는 기회로 크게 일을 할 수 있는 때였다. 만일 그가 송(宋)나라의 사마광(司馬光)이 원우(元祐) 연간에 했던 것처럼, 힘써 어질고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고 좋은 법을 강구하며 나라의 쓰임을 아끼고 백성을 사랑하여 어여삐 여기고 진실한 뜻이 법조문 밖에서 무르녹아 드러나도록 했다면 당시의 상황에서 이상적인 정치를 금방 회복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석유는 영·미 등 여러 나라에서 산출되는데 혹은 바닷속에서 나온다고도 하고, 혹은 석탄에 근원하는 것이라고도 하며, 또 돌을 가열하여 짜낸다고도 하는 등 그 설이 하나가 아니나 천연의 산물임은 분명하다. 우리나라는 경진년(1880) 이후 처음 사용했는데 처음에는 색이 붉고 냄새가 무척 지독했으며 한 홉이면 열흘 밤을 켤 수 있었다. 몇 년이 되지 않아 색이 점차 맑아지고 냄새가 점점 옅어졌으며 화력도 약해지더니 한 홉에 겨우 사나흘 밤밖에 켜지 못했다. 석유가 들어온 이래로 산과 들에 기름 짜는 열매들은 자라지 않게 되었다. 전국을 통틀어 위로부터 아래까지 사람들이 석유가 아니면 등불을 켤 수 없게 되었다. 무릇 물(物)은 양쪽이 다 커질 수는 없는 것이다. 양면(洋綿)이 들어온 뒤로 재래종의 면화 농사는 잘 되지 않았고 서양 철이 들어오자 철의 산출이 아주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일이 종종 있으니 또한 괴상한 일이다.

울릉도 바다 동쪽으로 백 리쯤 가서 하나의 섬이 있는데 ‘독도(獨島)’라고 한다. 예부터 이 섬은 울릉도에 속했는데 일본인들이 억지를 부려 그들의 영토라 주장하며 조사해 갔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매천야록≫이 작성되던 시기는 조선 사회의 전통과 국가의 기반이 흔들리던 격동기였다. 이 시기 조선은 안으로는 정치의 혼란을, 밖으로는 제국주의의 침략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침내 국권을 상실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황현은 이 책에서 혼란했던 그 시기의 정국과 사회상, 국제 관계 등을 중심으로 사회·민족·문화 등 각 부분의 모든 사실을 종횡으로 취급했다. 특히 무능했던 치자(治者)층의 부패상과 권력의 농단, 국가 정치 기강의 해이에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아울러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상을 절절히 담아냈다. 또한 당시 지배층들에서부터 민초에 이르는 생활상, 서울의 도시적 변화, 개화의 미명 아래 유입되던 서양 문물과 그에 대한 민초들의 반응을 소상히 기록했다.

≪매천야록≫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는 오랜 시일을 기다려야 했다. 황현은 순절할 때 자손들에게 유훈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을 보이지 말 것을 당부했고, 후손들은 극비에 붙여 깊이 간직했다. 그 후 책의 일부를 중국에 망명 중이던 김택영에게 비밀리에 보내어 교정과 편찬을 청했는데, 김택영이 자신이 편저한 ≪한사계(韓史綮)≫를 엮을 때 ≪매천야록≫을 인용했음을 명시하면서, 이 책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원본은 수십 년이 지난 뒤에 공개되었다. 일제의 조선사편수회에서 이 책을 등사했는데,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 등사본을 가지고 원본과 대조한 후 ≪한국사료총서≫ 1집으로 간행한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매천야록≫에서 구한말의 사회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주로 골랐다. 특히 서구의 물결이 밀어닥치는 상황에서 당시 민초들의 삶과 풍속을 살필 수 있는 내용들을 선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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