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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심은경권송이 그림
라임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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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어린이 문학

책소개

목차

쾅쾅쾅 쿵쿵쿵
외로운 싸움
한밤중의 소동
고장난 엘리베이터
킹콩 클럽
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대학교에서는 국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어린이 문학을 공부했다. 몇 년 전까지 직장에 다니며 어린이 책을 쓰다가, 2012년 청소년 단편 소설 「마마보이와 바리스타」로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 짓는 사람이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재밌고, 신기하고, 엉뚱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들을 궁리하며 보낸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집 『택배 왔습니다』, 『열다섯, 비밀의 방』(공저), 장편 동화 『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어린이 책 『수학의 즐거움을 당당하게 누려라, 갈루아』, 『닮고 싶어요! 되고 싶어요!』(공저), 『세월호 이야기』(공저)가 있다.
대학교에서는 국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어린이 문학을 공부했다. 몇 년 전까지 직장에 다니며 어린이 책을 쓰다가, 2012년 청소년 단편 소설 「마마보이와 바리스타」로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 짓는 사람이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재밌고, 신기하고, 엉뚱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들을 궁리하며 보낸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집 『택배 왔습니다』, 『열다섯, 비밀의 방』(공저), 장편 동화 『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어린이 책 『수학의 즐거움을 당당하게 누려라, 갈루아』, 『닮고 싶어요! 되고 싶어요!』(공저), 『세월호 이야기』(공저)가 있다. 최근 네이버 블로그 〈이야기 짓는 심은경〉을 통해 이웃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 채널 〈심은경의 BOOK뚜막 한 줄 냥독〉을 진행하며 그림책ㆍ동화ㆍ청소년 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언제나 눈에 불을 켜고 글쓰기를 병행하며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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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권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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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과를 졸업했습니다.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그림책 『풍덩』을 짓고, 『너랑 절대로 친구 안 해!』, 『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 『최고의 공개 수업』, 『검피 살리기 대작전』, 『밥상에 우리말이 가득하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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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236g | 153*225*10mm
ISBN13
9791185871196

출판사 리뷰

‘마음속 킹콩’으로 층간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을 짚어 보다

이제 막 4학년이 된 나용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금쪽같은 봄 방학 동안 작은엄마네 집에서 사흘이나 지내게 된다. 임신을 한 작은엄마가 유난히 깐깐하고 냉랭해 보여서 나용이는 불청객이 된 기분을 느끼며 쭈뼛거린다. 설상가상으로 윗집에서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작은엄마의 짜증은 극에 달한다. 급기야 인터폰을 들고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것으로도 모자라 나용이에게 윗집에 킹콩이 살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까지 한다.
나용이는 ‘킹콩’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자신의 비밀이 들킨 줄 알고 찔끔하면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평소와 다름없는 한가로운 저녁 시간, 귀가 따갑게 울리는 인터폰 소리가 태권도 연습을 하던 나용이를 우뚝 멈추게 했다. 이제 막 아랫집으로 이사를 온 신혼부부는 그날 이후, 수시로 인터폰을 해서 일방적으로 화를 내기 시작한다. 집 안에서 텀블링, 스카이 콩콩, 고무줄놀이라도 하느냐는 말은 물론이고, 지진까지 들먹거리며 항의를 하는 통에 나용이네 가족은 인터폰 소리만 들려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게다가 아랫집 사람들이 나용이네 가족이 집을 비운 날 저녁에 경찰까지 대동하고 나타나는 바람에 이웃 간에 큰 싸움이 벌어지고, 결국 참다못한 나용이네 가족은 이사까지 가게 된다.
층간 소음의 주범으로 찍혀 이웃과의 불화를 겪은 적이 있는 나용이는 작은엄마네 집에서 윗집의 소음을 겪으면서 마음이 복잡 미묘해진다. 심심하거나 놀고 싶을 때면 풀쑥 튀어나와 자신을 괴롭히는 ‘킹콩’이라는 비밀의 존재 때문에 윗집 사람들이 쿵쿵거리는 것이 이해가 되는 한편, 층간 소음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서 응급실까지 실려 갈 정도로 고통 받는 작은엄마가 안쓰럽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윗집의 남매를 만나 옥신각신하다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고, 킹콩 클럽이라는 이상한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는 이처럼 층간 소음으로 이웃과의 불화를 겪은 아이가 거꾸로 소음 피해를 입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흥미롭게 그려 낸 작품이다. 층간 소음의 가해자였던 아이가 피해자가 되면서, 두 입장의 차이와 속내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 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마음껏 쿵쿵대며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의 바람을 ‘킹콩’에 투영해 보여 줌으로써, 층간 소음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 보고 해결책을 고민하게 해 준다.


이제 다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공동체의 회복을 고민해야 할 때

킹콩 클럽은 현실 세계와는 정반대로 마음껏 뛰어다니고 신나게 소리를 질러 대는 것이 바람직한 행위로 인정받는 세계이다. 킹콩으로 변한 나용이가 어느새 두려움을 잊고 신나게 축구를 하고, 이웃 킹콩들과 어울려 층간 소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말하는 장면은 속 시원한 해방감을 느끼게 해 준다. 킹콩 클럽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현실에서 어른에 비해 약자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욕망이 얼마나 억눌려 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로 작용한다. 특히 각자의 입장만을 내세우면서 교류와 소통에 무관심한 어른들의 이기적이고 성의 없는 태도를 아이의 목소리로 능청스럽게 꼬집는 부분이기도 하다.
층간 소음의 피해는 소음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은 물론이고, 의도치 않게 소음을 내는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자신의 행위가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일으킨다는 이해가 앞서지 않는다면, 무턱대고 혼이 나도 아이들의 행동은 쉬이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나 혼자’ 또는 ‘우리 가족만’이라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한 건축물 안에서 함께 사는 ‘이웃을 발견’해야만 비로소 층간 소음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대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라는 동안 다양한 갈등 상황을 경험하면서 자기 삶의 단단한 배경을 만든다. 층간 소음 문제는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삶의 원칙을 세우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이다. 개개인의 삶의 원칙이 사회의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층간 소음 문제를 개인 간의 갈등으로 축소시킬 게 아니라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나용이는 윗집의 쌍둥이 킹콩을 만나 “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하고 소리를 버럭 지른다. 우리는 나용이가 위축된 마음을 활짝 펴고, 층간 소음이라는 까다로운 문제를 자기 나름대로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성취했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읽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이웃과 어울려 복닥거리면서 즐겁게 사는 방법을 골몰하며 건강한 삶의 원칙을 세우는 독자들이 더 많아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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