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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서평 체급 정하기 1 서평이라고 다 같은 서평은 아니다 2 내가 쓸 ‘나의 서평’은 어디에 있을까 분량이 의외로 중요하다 가능한 난이도에 도전하자 3 서평 본격 탐방기 서평은 대체 뭘까 서평의 전체 윤곽을 기억하자 서평을 위한 독서법은 따로 있다 서평 작성을 위한 효율적인 두뇌 플랜 서평을 쓰면 저절로 따라오는 꿀이득 2부· 서평러의 기초 체력 키우기 1 단형 서평 - 100자 리뷰의 세계 2 중형 서평 - 블로그 서평 쓰기의 세계 소통의 블로그, 소통을 위한 서평 블로그 서평의 목적 블로그 서평 쓰기 - 단계별 작전 3 장형 서평 - 아카데믹한 학술 서평의 세계 먼저 할 일 - 전체 구성 나누기 앞부분에 들어가야 할 내용 중반부 ① - 줄거리, 강약 있는 요약이 필요 중반부 ② - 본격적인 분석의 시작 끝부분은 바야흐로 평가의 차례 부록· 서평 쓰기 실전 활용 꿀팁 1 책 분야에 따라 꼭 다뤄줄 차별화 리스트 2 딱 봐도 서평티 폴폴 - 서평 제목 쓰기 3 쓸 말이 가난할 때 - 비교와 유형화로 똑똑해지기 4 좋은 점수를 받는 서평의 사례 5 어려운 책 쉽게 뜯어 읽기 - 일명 ‘햄버거 독서법’ 6 빈칸을 따라 채우면 서평이 되는 ‘마법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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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글쓰기 욕망’이 어느 수준과 어떤 목표를 향해 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거나 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모든 행동은 목적을 향할 때 의미가 있다. 글쓰기 행위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쓰고 싶은 서평 타입이 확실하다고 해도 체크해 보는 건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 우리의 욕망은 발견되면서 자라난다. 욕망은 분명 내 것이지만 내가 발견하기 전까지는 자신을 숨기고 있다. 글쓰기 욕망도 마찬가지다. 이것을 끄집어내 눈앞에 분명히 세워놓을 때, 모든 글쓰기가 비로소 시작된다.
--- p.17 서평, 너는 대체 누구냐? 좀 더 들여다보자. 서평은 비평의 일종이니까 비평이 뭔지도 설명하고 싶다. 물론 비평의 의미에 대해 학구적으로 탐색할 생각은 없다. 그런 작업은 이 책의 목표가 아니다. 비평의 어원이나 변천 등에 대해서 학술적이며 깊이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서평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서평이 비평의 일종이라는 점, 그리고 비평의 핵심이 무엇인지는 알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서평은 비평의 한 종류이기 때문이다. 결론만 간단하게 제시하자면, 비평이란, 분석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대상 콘텐츠를 평가하는 작업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비평은 실제로는 비난에 가깝다고 오해하곤 한다. ‘비(批)’-비판적으로, ‘평(評)’-평가하는 것이 비평이니까, 단점을 꼬집어 지적해야 비평이라 여긴다. 서평이나 비평문 쓰기를 가르치고 나면 학생들이 꼭 물어보는 단골 질문도 이와 관련이 있다. “선생님, 나쁜 점을 찾아서 비판해야 하는 거죠? 그래야 점수가 잘 나오죠?” 혹은 “선생님, 뭔가 단점을 찾아내서 비판하고 싶은데, 이 책의 단점을 못 찾겠어요. 못 찾겠으면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거죠?” 대답은 둘 다 ‘아니오’다. --- p.35 그중에서도 ‘서평이 뭐냐’는 것이 최고 핵심이다.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면 늘 서평이라는 말의 뜻을 떠올리는 것이 좋다. “나는 지금 책을 평가한다, 평가한다, 평가한다”고 중얼거려 보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나는 꽤 예민한 감수성을 발휘해 이 책을 감상했으며, 냉철한 지성으로 이 책을 분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 도움이 된다. 더 도움이 된다고 표현한 이유는 감수성과 지성의 결합이야말로 서평의 가장 바람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 p.50 좋은 서평러가 되기 위한 체력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하나, 책을 살 때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1줄 리뷰를 단다.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 듯 자주 달아본다. 둘, 심리적으로 쫄지 않는다. ‘내가 뭐라고 이 대단한 책에 코멘트를 단단 말인가’와 같은 생각은 접어둔다. 셋, 남이 내 리뷰에 무엇이라고 평할지 상상하지 않는다. 남의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판단하는 근육 기르기가 우선이다. 내 주체적 평가가 쑥쑥 자라도록 남의 시선은 OFF 처리한다. 넷, 구체적인 단어 표현이 너무 어렵다면 추천, 비추천 뭐를 선택할까 고민이라도 한다. 다섯, 다 읽고 댓글을 쓸 필요는 없다. 읽은 부분까지 책갈피 대신 포스트잇을 붙여 표시해 놓고 거기까지의 1줄 리뷰를 달아본다. _본문 076-077쪽 중에서 --- p.7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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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 마세요! 어제보다 딱 한 줄 나아지면 됩니다!”
누구나 읽고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을 서울대학교 나민애 교수님이 가장 친절하고 다정하게 안내한다 나민애 교수의 강점은 추상적인 원칙을 독자의 실제 난관과 연결하는 데 있다. 저자는 2007년부터 매년 200명 이상의 학생을 만나고, 해마다 200편에서 400편에 이르는 서평, 영화평, 감상평을 읽고 첨삭해 왔다고 밝힌다. 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책은 예비 서평러의 수준을 세분화하고, 각 단계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자신은 잘 쓴다고 확신하는 사람, 반대로 실제보다 더 못 쓴다고 위축된 사람, 책은 읽었지만 핵심을 못 잡는 사람, 독후감은 쓸 줄 알아도 서평은 도무지 모르겠는 사람까지, 독자의 막막함을 추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유형별로 짚어낸다. 그래서 이 책은 “서평을 써라”고 다그치는 책이 아니라,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 와 있는가”를 먼저 묻는 책이다. 이 책 『책 읽고 글쓰기』의 구성은 실전적이다. 1부 ‘서평 체급 정하기’에서는 서평의 종류, 분량의 중요성,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 서평을 위한 독서법 등을 다룬다. 2부 ‘서평러의 기초 체력 키우기’에서는 100자 리뷰, 블로그 서평, 장형 학술 서평으로 이어지는 실제 쓰기 세계를 안내한다. 부록에는 책 분야별 차별화 포인트, 서평 제목 쓰기, 비교와 유형화, 좋은 서평 사례, ‘햄버거 독서법’, 빈칸을 채우며 서평을 완성하는 ‘마법 노트’까지 담았다. 입문자는 물론, 학교 과제나 독서 모임, 블로그 운영, 학술적 글쓰기를 준비하는 독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이유다. 쓰게 만드는 구조를 먼저 설계한 책! 어느 순간 이미 한 편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은 서평을 어렵고 차가운 글로만 보지 않는다. 저자는 책을 읽을 때 먼저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감상의 독서가 필요하지만, 거기에 머물면 감상문이 되고, 지나치게 이론화하면 학술 논문이 된다고 말한다. 서평은 그 중간에서 탄생한다. 감정과 판단, 애착과 거리, 독서의 즐거움과 비평의 냉정을 함께 다루는 독서가 필요하다는 설명은, 왜 많은 사람들이 ‘다 읽었는데도 한 줄을 못 쓰는지’를 설득력 있게 납득하게 만든다. 블로그와 검색 시대의 독자를 겨냥한 조언도 눈에 띈다. 책은 블로그 서평 제목에는 책 제목, 저자, 키워드가 분명해야 하며, 독자를 배려한 글쓰기와 소통의 감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평을 전문 비평의 영역에만 가두지 않고, 오늘날 독자들이 실제로 글을 쓰는 플랫폼과 환경 안으로 끌어온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짧은 리뷰를 쓰는 독자, 온라인 서평단, 블로그 운영자, 학교 수행평가와 입시 서평을 준비하는 학생까지 구체적인 독자 장면이 살아 있다. 무엇보다 『책 읽고 글쓰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저자의 태도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학생들을 ‘아가’라고 부르며, 글쓰기 앞에서는 누구나 다시 걸음마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걸음마를 부끄럽지 않게 여기는 책이다. 잘난 척을 내려놓고 첫 글자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제안, 펜 하나를 함께 잡는 두 손의 비유는, 글쓰기를 기술이 아니라 동행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면서도, 동시에 ‘처음 쓰는 사람을 포기시키지 않는 책’이기도 하다. 책을 좋아하지만 책에 대해 쓰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이고도 다정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