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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들어가며1부 공公-세상의 모든 것은 잠깐 모여있을 뿐반야심경, 제주의 노래2부 적寂-소란함이 가라앉은 고요한 마음 상태할머니의 마당에서 시작된 세계이름에 관한 단상경험을 따라 흐르는 작품색즉시공 공즉시색서울을 떠난 이유종교와 세속벗, 흙이 되다3부 멸滅-괴로움과 집착이 사라지다제주로 향하다제주에 빠지다작업실을 옮기며범신의 세계사그라지지 않는 생명력에 관하여낙원으로서의 제주비현실을 닮은 현실유토피아를 그리는 마음4부 여여如如-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이동 아닌 도달 : 평면에서 입체로잘 모르겠다는 말에 대하여중도라는 태도일체유심조, 심외무법미공개작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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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曰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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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오래 바라보다 보니 새로운 인연이 생기면 또 다른 인연이 사라지고, 조건이 바뀌면 삶의 모습 또한 달라진다는 너무도 당연한 이치를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었다.그것이 내가 말해온 연기(緣起)였고 극단에 치우치지 않으려 애써온 바른 도리, 즉 중도(中道)의 삶이었다.”2026년 봄, 이왈종서울을 거쳐 제주로 향한 이왈종 화백. 수묵을 중심으로 흑과 백이던 그의 화면은 어떻게, 화려한 색채와 생명력을 지닌 작품으로 향할 수 있었을까. 예술을 향한 열망 하나로 자신을 제주로 옮겼던 청년 이왈종은 어떻게, 작업이 이끄는 곳으로 그저 몸을 맡기는 자연스러움을 지닐 수 있었을까.“제주라는 구체적인 삶의 자리 안에서, 중도는 더 이상 관념이 아니라 눈앞의 풍경이 되었다. 이 섬의 풍경은 예술을, 그리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 높은 건물과 화려한 조명이 아닌, 바람과 들에서 풍요가 온다니.”(99p)제주 생활 40년을 바라보는 화백에게 제주의 풍경은 여전히 놀라움이자 축복이다. 이는 제주가 지닌 생경한 자연이 뿌리이나, 사슴과 물고기, 사람과 자동차, 자연과 문명을 한 화면에 등장시키는 화백의 시선에도 몫이 있다. 이왈종의 ‘중도(中道)’는 그렇게 탄생한다. 화백이 풀이한 『반야심경』, 그곳에 깃든 제주의 풍경은 생활과 예술을 구분하지 않는 균형의 증거이다. 화백은 “그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그 산뜻한 리듬과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보자. 따스한 제주의 숨이 당신의 일상에 자그마한 쉼을 불어넣을 것이다.“꽃과 새, 물고기와 노루, 일상의 사소한 풍경들을 그리며 내가 전하고 싶었던 말은 언제나 하나였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마음이 무거워질 때도,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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