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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 산티아고 1장 설렘 마음은 이미 출발해 있다 체크인은 없지만 설렘은 만실 피아노가 깨운 용기 마법 같은 하루를 걷다 2장 발걸음 두려움도 함께 걷는다 바닷바람과 함께 걷는 시간 두려움 앞에서 멈추는 법 국경을 넘는 발걸음 가벼움이 준 선물 오늘도 걷는다 3장 행복 별것 아닌 순간들이 좋아진다 발끝에 전해지는 행복 한 걸음, 또 한 걸음 뜻밖의 하룻밤 그림자를 웃게 한 하루 4장 쉼표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다 내 안의 길 끝에서 이어지는 순간 산티아고, 다시 걷게 하는 빛 건축이 꿈꾼 자연, 구엘 공원 눈앞에 멈춘 시선, 피카소 박물관 여행의 마지막에서 만난 빛, 파밀리아 대성당 에필로그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는 것 부록 산티아고 순례길 코스 소개 프랑스 길(Camino Frances) 포르투갈 길(Camino Portugues) 은의 길(Via de la Plata) 북쪽 길(Camino del Norte) 프리미티보 길(Camino Primitivo) 가볍게, 나답게 포르투 길, 8월 준비물과 나의 작은 사치 준비물 리스트 덜어내되, 꼭 필요한 것들 길 위에서 배우는 열 가지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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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는 파란색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도시다. 하늘도, 강도, 벽을 가득 채운 파란 타일까지 푸른 이야기들이 바람을 타고 속삭이는 듯했다. 달력 속 사진 같은 풍경이 골목마다 숨어 있었고, 그 틈을 온몸으로 부딪히며 자유를 누렸다.
--- 「피아노가 깨운 용기」 중에서 이곳은 내 기억 속 마법과 현실이 만나는 자리였다. 마음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피어올랐다. “나도 마법을 걸어야지. 설렘은 발끝에, 용기는 가슴에 담고, 이 길을 즐겁게 걷자.” --- 「마법 같은 하루를 걷다」 중에서 여름의 아침은 바다를 닮았다. 차갑고 투명하다가도 어느 순간 부드럽고 따뜻해진다. 기온은 17도에서 최고 24도, 걷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산타 클라라 수도원(Mosteiro de Santa Clara)의 첨탑 위로 햇살이 천천히 내려앉을 즈음 발걸음을 내디뎠다. 잿빛이던 물빛은 연한 푸른빛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어제까지는 실감 나지 않던 순례길이 걷기 시작하는 순간 고요한 기도처럼 느껴졌다. --- 「바닷바람과 함께 걷는 시간」 중에서 오늘 내린 빗방울 하나하나가 나를 이곳까지 데려왔다는 사실이 새삼 고마웠다. 더위에 지친 나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보내 준 작은 선물 같았다. 걷고, 멈추고, 다시 바라보며, 나는 오늘도 나로서 길 위에 머물 수 있었다. --- 「한걸음, 또 한걸음」 중에서 십자가 앞을 지날 때마다 순례자들은 손을 모았다. 나도 눈을 감았다. 길 위에서 마주했던 모든 순간과 얼굴들, 웃음과 침묵이 마음속에서 겹쳐졌다. 낯선 이들과 시선을 마주치고 “부엔 까미노(Buen Camino)” 인사를 나누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서로 다른 삶을 품고 있지만, 우리는 같은 길 위에 서 있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었다. --- 「내 안의 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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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세상과 나를 조금 더 가까이 마주하게 하는 일이었다.” 여행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나’를 통해 여행을 완성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하나로 정해진 길이 아니다.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시작된 수많은 길이 모여 하나의 순례가 되고, 서로 다른 풍경과 문화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저자는 2주간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 가지 다짐을 세운다. 바로 ‘이곳에서는 그저 행복하자’는 것.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걷고 싶을 때 걷는 삶.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썼던 시간,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이리저리 부딪혀온 날들을 내려놓고 마음껏 단순해지고 솔직해지기로 한다. 마음을 비운 채 해안가에서 골목까지 이어지는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여유 속의 작은 평화를 발견할 수 있다. 걸음과 걸음 사이 이어지는 마음. 그리고 오늘의 나를 조용히 감싸 안는 휴식의 순간들. 진정한 ‘나’를 만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안녕, 산티아고』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