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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부록: 진정한 그날은 언제 오나?주해설: 청춘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혁명판본 소개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연보역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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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n Sergeevich Turgenev,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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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의 논쟁을 낳은 걸작발표 즉시 이 소설은 좌우 논쟁의 한가운데에 놓였다. 혁명적 민주주의 비평가 도브롤류보프는 「진정한 그날은 언제 오나?」에서 인간 감정 묘사의 섬세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주인공을 러시아인이 아닌 불가리아인으로 설정한 것에 불만을 표하며 “우리에게는 러시아인 인사로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비평은 작가가 의도한 것보다 작품이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실제 비평의 정수로, 19세기 러시아 문학사와 사회사상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에 투르게네프는 비평을 잡지에 게재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동시대인』 편집진과 결별하게 된다. 도브롤류보프의 이 비평 전문이 이번에 국내 최초 번역으로 함께 수록되어, 독자들은 소설과 비평을 나란히 읽는 드문 경험을 할 수 있다.서사의 차원에서도 이 작품은 풍부하다. 투르게네프 특유의 서정미 넘치는 문체와 정밀한 자연 묘사가 곳곳에 빛나며, 옐레나의 일기와 슈빈의 조각품, 등장인물들의 논쟁적 대화를 통한 섬세한 성격 묘사가 돋보인다. 특히 귀국 도중 베네치아에 들른 인사로프와 옐레나가 봄날의 대운하를 따라 곤돌라를 타고 여행하며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관람하는 장면은, 죽음이 짙게 드리워진 소설에서 가장 서정적이고 공감 어린 부분으로 꼽힌다. 무대 위 비올레타가 “날 살게 해 주소서……. 이렇게 젊은데 죽어야 하나요!”라고 절규할 때, 옐레나는 조용히 인사로프의 손을 찾아 쥔다. 두 사람 모두 그 노랫말이 무엇을 예감하는지 알면서도, 서로를 향해 말 없이 그것을 확인하는 이 장면에서 투르게네프 특유의 페시미즘과 서정성이 가장 짙게 응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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