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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새로운 서사를 만드는 우리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1 서사 narrative담화 속에서 사는 존재 아름다운 헛수고 이야기로 지어진 집, 인간 불안은 픽션이 필요한 이유 개연성의 존재들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믿음을 얻는 데 필요한 것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 무대 위의 세계 매우 간명한 개연성의 법칙 리건 톰슨의 인생, ‘예기치 않은 무지의 미덕’죄의식이 지배한 내면의 서사 ‘응시’, 망각의 방식으로 잠재된 시선 애나 가족의 서사 삶에 작동하는 담화 이미 정해진 자 누군가 보고 있다는 것 공백, 욕망과 두려움이 겹쳐지는 정동의 경험 ‘이미 정해진 자’가 의미하는 것 성역, 샤먼의 공간 죄의식에 굴복하지 않은 두 개의 서사 욥-죄의식이라는 감옥 립-새로운 이야기를 영접하는 집전자 2 결핍 manque결핍의 탐닉 왜 결핍을 탐닉하는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처럼 결핍 너머에 있는 것 반복할 수밖에 없는 존재 루틴의 정체 무엇이 우리를 반복하게 하는가 애도의 절차 불가사의하게도 거기에 쾌락이 있었다 아우라에 깃든 은유의 엔텔레키 강박과 소외가 낳은 반복의 퍼포먼스 앤디 워홀과 쿠사마 야요이 신비의 비결은 ‘결핍’ 차이는 내적 갱신의 에너지 픽션은 불안을 잠식한다3 공백 trou픽션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들뢰즈의 주름 이야기의 구조, 꿈을 구성하는 방식 쾌락의 텍스트 말 너머에 있는 존재 공백을 실천으로 옮긴 『고도를 기다리며』 그것은 매우 낯선 언어 공백의 방식-모호한 것에서 더 잘 보이는 것들 모호함이 가져온 결핍의 순간 나는 나다-모호함으로 뜻한 것내 격정의 청춘 속으로 걸어 들어온 한 송이의 꽃 언어의 엔트로지워진 것에서 느끼는 것 파라시오스의 베일 무엇을 지우는가 나무라는 확신은 사라져도 좋은 그들이 지우는 방식 지운 자리에 귀환한 ‘실재’ 4 호모 픽토르 Homo Fictor법열의 순간들 감각을 증폭시키는 결핍 프랜시스 베이컨의 고립된 우주 죄의식을 자극하는 방식 삶에 깃든 모든 공포 성역을 부수는 법 감각의 논리 침묵하는 신 내던져진 존재-픽션의 창조자 그러므로 우리는 호모 픽토르 꾸며낸 진실 불가능한 자기서사에 대한 책임 무의식의 언어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 개연성의 윤리 호모 픽토르의 숙명적 조건 참고문헌 · 인용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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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明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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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서사를 만드는 우리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우리는 이야기 속에 사는 존재이다. 그리하여 내가 가진 이야기로 타자와 구별된 존재로 살아간다. 누구에게나 이야기가 있다. 만약 ‘주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야기로 지어진 것이다. 당신이 가진 이야기는 언어로 지어진 당신의 집이다. 그 이야기가 곧 당신이다. 이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인 ‘서사’에서는, 이야기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방식과 그것이 가진 속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픽션’이 탄생하게 되는 출발점인 ‘불안’에서 시작하여, 우리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는 ‘개연성’과 ‘죄의식’에 대해 탐색한다.두 번째는 ‘결핍’에 대한 탐색으로, 왜 우리가 이야기 속에 살게 되었는지, 이 서사적 삶의 방식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결핍을 참는 것이 아니라 결핍을 통해 어떤 근원적인 것을 욕망하고, 그 너머를 탐닉함으로써 살아간다. 완전함에 이를수록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뭔가. 우리를 충동하는 ‘결핍’이 그 완전함에는 없기 때문이다. 완전함에 이르면서 결핍을 잃는다. 중요한 것은, 결핍을 잃게 되면 더불어 ‘신비’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믿음은 신비에 근거하고, 신비는 결핍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결핍이 없는 곳에서 충동Drive은 작동하지 않는다. 충동이 없는 신체는 동력을 잃은 자동차처럼 지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공백’은 말과 말 사이의 결핍, 모호함을 다룬다. ‘말해지지 않는 것을 말하려는 끈질긴 시도’ 속에서 ‘진리가 그림자를 드리’우는 과정을 탐색한다. 또한 ‘낡아짐’의 이야기이다. 우리의 이야기는 운명적으로 시간 속에서 낡아지고, 낡아지면 자존감이 무너지고 삶이 힘들어진다. 이때 갈아타야 하는 새로운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여야 할까,에 대해 생각한다.마지막 장인 ‘호모 픽토르Homo Fictor’는 아직 학술적으로 정착된 개념은 아니지만, 지은이가 소설가의 방식으로 제안한 이름으로, ‘이야기를 짓는 인간’, 창조하는 인간이라는 개념이다. 이야기 속에 갇혀 사는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의 조건을 스스로 구성하고, 의미를 재구성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짓고, 그것이 낡아지면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 건너가는 창조적 의지를 가진 존재라는 뜻이다. 호모 픽토르는 모방에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새로운 세계를 상상해 내는 인간이다. 그리하여 낡아진 자신의 이야기를 딛고 새로운 이야기로 일어서는 것이다. 인간은 결핍에서 태어나, 진실에 이르고자 하는 헛된 반복을 끝없이 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러나 삶의 변곡점에서, 흐름이 멈춘 권태의 어떤 지점들에서, 박차고 앞으로 나아가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삶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이고 폭발적인 힘을 가졌음을 이 책은 웅변하고 있다. 이야기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주는 위로와 격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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