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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을 읽고
1997년, 서울 신촌에서 하숙 생활을 하던 나는 방에 전화기를 설치했다. 지정된 번호는 내 생일이 들어간 337-0322, 마음에 쏙 들었다. 그런데 개통하자마자「 좋은생각」을 찾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처음 듣는 이곳은 알고 보니 출판사였고 전화번호는 337-0332, 내 번호와 딱 한 자리만 달랐던 것이다. 계속되는 전화에 슬슬 짜증이 났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터져 버렸다. “「좋은생각」이죠?” “아뇨, 나쁜 생각입니다.” 전화기를 내려놓고 깨달았다. 방금 스스로를 ‘나쁜 생각’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무심결에 뱉은 한마디에 그 순간 정말로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저 번호 하나 잘못 눌렀을 뿐인데, 좋은 생각을 찾는 사람에게 나쁜 생각을 주고 말았다. 문득 이 출판사의 책이 궁금해져 서점으로 향했다. 그렇게 발견한 「좋은생각」을 읽다 보니 그간의 짜증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나쁜 생각’을 준 그분에게 사과하고 싶어졌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었다. 그 뒤로는 「좋은생각」을 찾는 전화를 받으면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337-0322번입니다. 출판사는 0332번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나는 「좋은생각」 하숙집 지점 직원을 자처했다. 내가 그곳을 떠나기 전까지 0332에서도, 0322에서도 「좋은생각」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좋은 생각’을 말하면 정기 구독 신청 번호를 알려주는 버릇이 생겼다. 김지언 님 | 부산시 해운대구 내 삶에 특별한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매달 우편함에 꽂히는 「좋은생각」! 처음에는 단순히 읽을거리가 생겼다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책이 내 삶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위안을 얻고 희망을 품게 됐다.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가 특별한 울림으로 다가와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줬다. 나는 원래 책을 잘 읽지 않았다. 늘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독서를 멀리했는데 「좋은생각」을 알게 되면서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짧은 글 한 편이 새로운 책을 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독서 습관으로 이어졌다. 「좋은생각」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내 삶에 작은 씨앗처럼 자리 잡았다. 그 씨앗이 자라며 마음속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바뀔지 기대된다. 이 모든 변화를 가능하게 해 준 윤종숙 선임 요양 보호사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단순히 정기 구독을 선물해 준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조금 더 따뜻하고 긍정적인 쪽으로 이끌어 줬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좋은생각」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깨달음을 얻고 싶다. 김세윤 님 | 전남 순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