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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돌의 이력서
인생은 해체되지 않는다
이상현
애플북스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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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부 Beyond the limit? Beyond the limit!
: 재능 없는 아이, 아이돌이 되다
14살, 첫 오디션장에서 희망을 보았다
매주 떨어지는데, 왜 나는 또 갔을까?
전교 왕따, 햄버거를 쥔 채 도망쳤던 어느 날
100번 탈락해도 돌멩이는 계속 무대에 오른다
학생회장이 된 왕따, 인서울 대학에 입학한 내신 5등급
대학생은 명분, 본업은 오디션러, 20살 나의 이중생활
군대, 인생의 방향을 바꾸다
가장 불리한 곳에서 다시 판을 짜다
거울아 거울아, 이 얼굴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웃고 있지만, 다들 마음속엔 계산기가 돌아갔다
Beyond the limit, 나는 데뷔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2부. 태양과 빙하 사이
: 빛나는 아이돌에서 망한 아이돌로
2014년 5월 15일, 드디어 데뷔라는 한계를 뛰어넘다
신인 아이돌 가수의 삶, 꿈만 같은 하루하루
꿈에서 깨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아이돌도 영업이다 ‘너는 상품성을 키워야 돼’
아이돌 활동의 이면, 나는 진짜 상품이었다
방송 활동 전면 중단, 한국에서 쫓겨나다
홍콩의 아이돌이 되다
태양과 빙하 사이에서
해체도 아니고, 활동도 아니었던 시간
소리 없이 다가온 해체, 그리고 남은 전속계약
계약 해지를 위한 꼭두각시
제가 아직, 무대에 설 자격이 있나요?
101명이 되고 싶었던 소년의 마지막 도전
이제 꿈을 놓아준다

3부. 이야기를 다시 쓰는 법
: 망한 아이돌에서 대기업 직장인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보자
주위를 둘러보며 기본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안 되는 건 빠르게 포기하자
첫 번째 실루엣, 실패를 기준점 삼자
꼬리표를 강점으로 번역하자
무작정 버티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
도전의 방식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일의 즐거움을 찾다
인생 2막을 직장인으로 선택한 이유
당차게 그리고 다르게 도전하라
이야기를 다시 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야쿠르트 아줌마의 아이돌에서 대기업 홍보맨으로
타이틀일까? 꼬리표일까?
실패의 서사는 다른 자리에서 다시 반짝인다

에필로그 : 이제 무대에 서지 않아도

저자 소개 1

아이돌 출신 대기업 직장인. 쉽게 연결되지 않는 직업,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일에 온몸으로 달려들어 결국 이뤄낸 사람이다. 8년간의 연습생 생활 끝에 2014년 아이돌 그룹 BTL의 큐엘로 데뷔했다. 회사의 자금 사정으로 1년도 안 되어 팀이 해체되며 서게 된 새로운 기로에서 '안정감', 그리고 '소속감'을 택했다. 에치와이(한국야쿠르트) 홍보마케팅 팀을 거쳐 현재 대기업 S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로 다른 세계를 지나오며 변화의 흐름에 맞춰 역할을 넓혀왔고, 현재는 AI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며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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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60g | 135*205*20mm
ISBN13
9791124471036

책 속으로

그 짧은 순간, 나는 무대 위에 있는 것처럼 몰입해 노래를 불렀다. 세 곡을 마친 뒤, 카메라 테스트도 받았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마를 보이고 좌, 우, 정면을 보며 포즈도 취했다. 리듬감 테스트까지 끝나자 심사위원이 말했다. “상현 씨는 끝나고 남을게요.”그 한마디가 내 심장을 쿵! 하고 때렸다. 그날 오디션이 다 끝날 때까지 한쪽 구석에서 기다리는 그 시간이 무척 길었다. 머릿속에서는 수백 가지 생각이 오갔다. ‘정말 되는 걸까? 아까 노래는 괜찮았을까?’ 온몸이 얼어붙는 동시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p.15

‘왜 오지 말라고 하시지? 오늘 내가 너무 별로였나? 조금만 더 잘했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 말에는 이유가 있었다. 오디션 지원서 뒷면에는 ‘한 달 단위로만 지원 가능’이라고 적혀 있었다. 발표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나도 알고 있었지만, 매주 ‘나’를 보여주고 싶어 그냥 무시해버렸다. 사실 일주일 만에 실력이 얼마나 늘 수 있을까. 간절함은 전달됐어도 실력은 맨날 똑같았을 것이다. 차라리 몇 달 준비해서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었을지도 모른다.
---p.21

처음에는 그저 희망 하나만으로 시작한 도전이었다. 첫 오디션에서의 작은 가능성이 자꾸 마음을 붙잡았고, 매주 토요일마다 다시 길을 나서게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됐다. 나는 타고난 사람이 아니었다.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해서 쉬워지는 길도 아니었다.
그래도 이상하게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p.28

나는 총 11개의 대학교에 원서를 넣었다. 안정적인 지원은 없었다. 전부 상향이었다. 결과는 탈락, 또 탈락이었다. 결국 마지막 한 곳만 남았다. 서울에 있는, 가장 상향 지원한 학교였다. 기대는 접었다. 면접을 가장 잘 봤다고 생각한 학교에서도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발표 날, 서버가 느려 새로고침을 몇 번이나 눌렀다. 잠시 후 화면에 두 글자가 떴다.
‘합격.
---p.38

전역은 멀었고 입대를 무를 수도 없으니 군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했다. 결론은 단순했다. 기다리지 말자. 방송이 나를 덜 보여줬다면 다른 곳에서 채우면 됐다. 우선 레퍼토리를 업데이트했다. 입대 전 연습했던 곡들은 접고 당시 뜨는 곡들을 연습했다. 휴대폰도 없고 음원도 마음대로 틀 수 없던 시절이었다. 목 상태를 유지할 곳이 사실상 부대 내 노래방뿐이라 틈날 때마다 찾아갔다. 춤 연습은 더 어려웠다. 안무 영상을 볼 수 없으니 생활관 TV에 음악방송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원하는 곡이 나오면 얼른 동작을 보고 외웠다. 연습도 물론 무반주로 했다. 좁은 탕비실 같은 공간에서 문을 닫고 연습하는데 누가 문틈으로 얼굴을 내밀며 “뭐하십니까?” 하고 묻기도 했다. 그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멈추지 않았다.
---p.55

그 뒤로 내 휴가는 곧 오디션의 시간이었지만, 늘 부족했다. 그래서 부대 장기자랑이든, 체력 측정이든 포상휴가를 열심히 탔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예고 없이 전화가 왔다. 행정반에서 갑작스러운 호출이 와 순간 집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들린 건 낯선 목소리였다.
“이상현 님, 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종 합격하셨습니다.”
---p.58

얼마 후 나는 정식 아티스트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연습생 계약은 군대에서 체결했으니 이번 계약이 처음으로 ‘아티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공식 문서였다. 군 입대를 권유한 학원 대표의 추천이나, 기존 팀에 새 멤버로 들어가는 것 같은 허상의 지푸라기가 아니었다. 여전히 끊어질 듯 말 듯했지만, 그래도 가장 현실적인 지푸라기였다.
데뷔조의 런칭 예정일이 바로 2014년. 내 전역이 2013년 9월이었으니, 이 기회는 내게 가장 빨리 무대에 설 수 있는 직선 도로였다.
하지만 새로운 기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p.61

데뷔조 안에도 서열은 분명히 존재했다. 늘 ‘안정권’에 속한 이들이 있었다. 팀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얼굴, 탁월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보컬, 누가 봐도 센터감인 외모, 혹은 이미 데뷔 경험이 있는 친구들. 어떤 멤버로 조합하든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이들이었다. 대형 기획사 출신이거나 데뷔 경험이 있으면 나이가 어려도 ‘선배님’이라 불러야 했다. 문제는 회사 직원만이 아니라 그 애들 눈치까지 봐야 했다는 점이었다.
---p.71

카메라가 낯설어 보였고, 몸은 굳어 있었다. 막상 실전이 되니까 처음 하는 동작 같았다. 수많은 오디션, 수백 번의 탈락…… 그 모든 시간이 내 4.75초에 달려 있었는데- 자책할 시간이 없었다. 본방까지 남은 시간은 2시간. 나는 그동안 오직 내 파트만 연습했다. 거울 앞, 구석에서 안무 선생님을 붙잡고 표정과 제스처를 고치고 또 고쳤다. 그건 연습이 아니라 살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본방송을 알리는 호출이 왔다. 무대 밑에서 대기하며, 멤버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바라봤다. 어제까지만 해도 경쟁자였던 우리가 오늘은 같은 목표를 위해 선 하나의 팀이 되어 있었다. ‘음악방송 올라가기 전까지는 모른다’고 말했던 동생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제 진짜 데뷔인거지?”
우리 모두 그 미소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p.89

출판사 리뷰

망한 데뷔의 끝에서 대기업 커리어를 만들기까지
스펙보다 오래 남은 ‘버틴 사람’의 이야기

그래미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가 공연을 하고,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오르내리는 시대. 바야흐로 K-팝의 시대다. 누군가는 스타디움을 채우고, 누군가는 데뷔와 동시에 수백만 팔로워를 얻는다. 인기와 명성, 부와 사랑을 거머쥔 수많은 스타들의 시작은 단출했으리라. 2005년, 그런 세계를 동경하며 매주 오디션장을 전전하던 한 소년이 있었다. 유명 기획사의 오디션 공고를 스크랩하고 학원 대신 연습실을 찾아다니며 주말마다 노래와 춤을 준비하던 소년. “한 번 더 불러 볼래요?”라는 심사자의 말에 종일 가슴이 뛰던, 평범한 외모에 가진 건 열정뿐인 중학생 소년이 가진 단 하나의 다짐, 바로 아이돌이 되는 것이었다.
“첫 번째 오디션은 결과보다 희망이라는 조각만 남기고 끝”났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이고 주말마다 오디션장으로 향하는 마음을 우리는 열정이라 부를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시의 시기가 와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중학교 전교 왕따, 고등학교 때도 내신 5등급이었지만 부모님과의 약속을 위해 대학 진학에 도전한다. 지옥 같은 시간을 거쳐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습관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각고의 노력 끝에 교내 학생회장이 된 경험을 토대로 수시에 합격, 상향 지원한 학교에 입학하기까지, “기적 같지만 끝까지 버틴 시간과, 멈추지 않는 도전”을 반복한 그의 삶에는 이미 성실이라는 이름의 스포트라이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생각해 보면 오디션을 정말 많이도 보러 다녔다. 아마 200번도 넘었을 것이다. 어떤 날은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지하 주차장부터 로비, 건물 밖 인도까지 줄을 섰던 날도 있었다. 4시간을 기다려 30초 정도 노래 부른 뒤 ‘다음 분이요’로 끝났던 그 순간들.(41쪽)

대학생이 된 뒤에도 저자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겉은 대학생, 속은 매일 오디션장을 전전하는 연습생”이 되었지만 상황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다. ‘명분과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이중생활을 반복하며 오디션을 찾아다니는 저자의 모습은 간절히 꿈을 좇는 이 시대의 청춘들을 떠올리게 한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야말로 삶에 대한 재능일 것이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 마침내 데뷔의 기회가 찾아온다. 군대에서도 기회를 노리던 저자에게 한 기획사로부터 답변을 받고, 전역과 동시에 연습생 신분으로 데뷔를 준비하게 된 것이다. 아이돌 데뷔조가 되어 연습에 몰입하고, 마침내 첫 방송의 시간이 다가온다. 오디션을 반복하며 8년 가까운 연습생 생활 끝에 어렵게 얻어낸 무대였다. 2014년, Beyond the Limit의 멤버가 되어 카메라 앞에 선 저자는 드디어 꿈을 이룬 사람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그저, 있는 힘껏 노래하고, 온몸으로 춤”추며 마침내 아이돌이라는 필생의 업적을 달성한 기쁨도 잠시, 꿈만 같던 나날은 너무 짧게 종료된다. 회사 내부 사정으로 활동이 중단된 뒤, 급작스러운 해외 활동과 무기한 연습으로 다시 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어쩌면 이전보다 더 큰 박탈감의 시간, 그리고 전속계약이라는 굴레. 이 모든 고난 속에서 그는 계속 아이돌의 삶을 지속할 수 있을까?

무대는 짧고 인생은 길다
모든 것이 끝난 뒤에 찾아낸 인생 2막의 이야기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시련들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무언가 더 깊게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이걸 또 버틴다고 해서 컴백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이 모든 일이 계약 해지를 못했기 때문에 감내해야 했던 일이었다. 그때, 이제는 더 이상 내 인생을 이곳에 내어줄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161쪽)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지만 그의 고초를 따라가다 보면 이토록 가혹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가까스로 소속사를 나와 마지막 오디션을 본 뒤, 저자는 마음을 다잡는다. 자신이 잃은 것과 얻은 것을 따지지 못할 만큼 커다란 상처와 후회가 찾아온다. 그가 얻은 단 하나의 빛은 찬란한 만큼 너무 빨리 사라졌으므로. 학교 복귀와 학업, 취업과 면접 등 제2의 삶을 위해 분투하는 저자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째선지 응원이라는 두 글자가 눈앞에 선연해진다. “알고 보니 내가 붙잡은 건 기적이 아니라 어둠으로 이어지는 터널의 입구”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삶이라는 터널 끝에 다다른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생의 진실이 그의 목소리에 묻어난다. “불빛은 보이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희망을 끝내 붙잡고 싶었”던 저자의 이야기가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으며 ‘평범한 망돌의 수난기’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루에도 수백 곡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시대에, 실패한 아이돌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는 너무 많은 데뷔와 너무 많은 실패를 본다. 뉴스 한 줄 남기지 못한 그룹도 있고, 팬덤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채 사라진 이름들도 있다. 세상에 널린 수많은 실패담 중 하나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유독 오래 마음에 남는 이유는 그가 단지 실패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너진 뒤에도 다시 움직인 사람, 꿈을 향해 성실히 노력했고, 마침내 움켜쥐었지만 재가 되고 만 꿈을 허망하게 바라본 사람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거기서 끝났을 이야기에서 저자는 삶이라는 회로를 다시 가동한다. 아이돌이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아직 남은 게 더욱 많다는 것을, 삶이라는 무대에 다시 올라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 그 자체보다, 그 속에서 쌓아온 역량에 집중되도록 연결해야 했다. 아무리 화려한 경험이라도 맥락 없이 노출하면 자산이 아니라 약점이 된다는 걸 승무원 면접 때 배웠다. …‘이 경험이 기업에 이런 기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구조로 바꾸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언어로 번역해야 했다. 이게 바로 내가 찾아낸 ‘기초 다지기’였다.(233쪽)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계 비하인드나 실패담을 전시하는 회고록이 아니다. 다만 한 사람이 어떻게 좌절 이후의 삶을 다시 일으키는지에 대한 ‘꿈의 기록’이다. 수천 명의 관객 앞에서 꿈을 펼쳤고, 노래와 춤을 선보였으며, 그 꿈이 좌절되었다가 다시 일어섰다. 전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안정적이고 주변을 보듬을 수 있는 사회인으로 거듭났다. 꿈이 산산조각 난 자리에서도 사람은 살아갈 수 있고 목표와 꿈을 찾을 수도 있다. 그 생생한 실패와 재건의 역사를 읽어보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정작 실패를 감당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눈앞이 깜깜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무언가 간절하게 쟁취해 본 사람만이 그것을 놓아줄 수 있고, 그러므로 다시 손에 잡을 수도 있다. 무대를 향해 꿈을 좇았고, 이루었다가 실패했고, 비로소 무대 밖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 저자의 이야기는 이제 당신에게 가 닿아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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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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