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문: 북극성(北辰)이 흔들릴 때
1장. 권력의 역설적 논리 영제국은 어떻게 퓨상스를 상실했나 - 무역과 금융으로 시작된 퓨상스의 시대 미국의 퓨상스와 포스 - 역설과 불확실성의 퓨상스 - NATO와 집합 안보에서의 퓨상스 무역은 어떻게 질서가 되는가 - 글로벌 공급망의 수호자: 미국 퓨상스의 경제적 기초 2장. 브레턴우즈부터 지금까지의 달러 변화 브레턴우즈에서 달러 패권을 시작하다 - 달러 부족과 유럽결제동맹 닉슨 쇼크로 체제가 위협받다 - 트리핀 딜레마의 귀결 글로벌 무역 불균형이 형성되다 - 일본의 과잉 저축과 플라자의 역설 달러 환류로 미국의 근로지대가 흔들리다 - 40년의 임금 정체 달러, 무기가 되다 - 시스템의 자기 부정 시간이 인과를 증명한다 - CIPS의 현재: 달러의 ‘구글플러스’ 3장. 디지털 퓨상스가 된 달러 스테이블코인 크립토의 이중 서사 - 미국도 크립토는 부담스럽다 비트코인 확보를 위한 최종적 수단 - 21세기의 금, 비트코인 에필로그: 달러가 끝내 도달한 자리 - 밝은 중국 vs 어두운 중국 - 암울한 중국, 경기침체에 휘말리다 |
오태민의 다른 상품
|
옳은 진단은 이것이다. 미국의 포스는 쇠약해지고 있다. 그러나 달러라는 퓨상스는 형태를 바꾸어 강화되고 있다.
이 두 운동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사실이 지금의 시대를 복잡하게 만든다. 군사적으로 후퇴하는 미국과 통화적으로 확장하는 달러를 한꺼번에 보지 못한다면, 오진은 계속될 것이다. 미군이 지역 분쟁에 개입하지 않을수록 해당 지역 국가는 안보의 공백을 느낀다. 그리고 불안할수록 기축통화를 쥔다. 군사적 포스가 약해질수록, 달러라는 구조적 퓨상스에 대한 의존은 오히려 심화된다. 강요하지 않아도, 달러 인프라 밖에서 결제하고 무역하고 자산을 보유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렵기 때문에 달러를 쓴다. 북극성이 흔들린다고 느낄수록, 뭇별들은 오히려 그 주위를 더 빠르게 돈다. 이것이 북신의 역설이다. 우리는 정말로 끝의 시작인 시대로 들어서는 첫 세대가 될 모양이다. --- 서문 〈북극성(北辰)이 흔들릴 때〉중에서 달러는 처음에 강요하지 않아도 세계가 원하는 통화였다. 그러나 SWIFT를 통한 감시, 스노든이 폭로한 NSA의 독자 침투, 이란·러시아의 배제, 자산 동결이 반복되면서 달러는 자발적으로 선택되던 퓨상스에서 사용해야만 하는 강압적 포스로 변질되었다. 포스는 저항을 낳는다. 중국의 CIPS, 러시아의 SPFS, 지역 통화 스왑 협정이 모두 달러 포스화에 대한 구조적 반응이다. 제재가 성공할수록 더 많은 나라가 대안을 구축한다. 단기 강압 효과와 장기 패권 잠식의 트레이드오프, 이것이 달러 무기화가 만들어 낸 구조적 딜레마이자, 달러 퓨상스가 스스로를 부정해버린 결과다. ---〈브레턴우즈부터 지금까지의 달러 변화〉 중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단위의 탈달러 전략 자체를 무력화한다. 중국이 CIPS를 만들고, 인도가 루피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도, 국민과 기업이 스마트폰으로 USDT를 사용한다면 그 전략은 절반짜리에 머문다. 국가의 정책과 개인의 선택이 분리되는 순간, 기존의 통화 주권 개념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달러는 국가 간 결제 수단에서 머무르지 않고 개인의 일상 결제 수단으로 침투한다. 그 결과 달러 우회 전략은 실효성을 잃고, 동시에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전달력도 약해진다. 결국 이 구조는 두 겹으로 작동한다. 첫째, 국가가 구축한 대안 결제망의 효과가 희석된다. 둘째, 자국 통화 시스템 내부의 통제력 자체가 약해진다. 통화 정책이 약해지면 환율 개입도 제한되고, 수출 경쟁력을 위해 통화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전략도 점점 힘을 잃는다. 중국의 위안화 관리, 일본의 엔저 정책, 한국의 원화 개입 같은 중상주의 전략이 구조적 제약에 부딪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디지털 퓨상스가 된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에서 |
|
달러는 죽지 않는다. 형태를 바꿀 뿐이다.
미국이 흔들리고 있다고? 방향을 바꿔 보라. 세계는 미군의 철수와 패권의 쇠락을 논한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달러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옷을 입고 전 세계 스마트폰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 왜일까. 미국의 군사적 물리력(포스)이 후퇴할수록 해당 지역은 더 큰 안보 공백을 느낀다. 그리고 불안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유동성이 높은 기축통화 자산에 더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이것이 바로 『달러역설』이 제시하는 ‘북신의 역설’이다. 항공모함이라는 핏값 없이, 전 세계인의 자발적인 선택을 통해 달러의 지배력(퓨상스)은 오히려 더 촘촘하고 강력해지고 있다. 이 책 『달러역설』은 패권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모습을 바꾸는 대전환의 구조를 날카롭게 읽어낸다. 브레턴우즈부터 스테이블코인까지, 세계 질서를 다시 읽는 법 패권은 더 이상 눈에 보이는 힘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오태민 교수는 국제정치와 금융을 단순한 패권 경쟁이 아니라 ‘포스(물리적 힘)와 퓨상스(구조적 영향력)의 비대칭적 상호작용’으로 본다. 그는 미국의 군사적 후퇴가 오히려 달러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북신의 역설’을 통해, 오늘의 세계 질서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해석한다.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페트로달러를 거쳐 스테이블코인에 이르기까지, 달러는 한 번도 같은 모습이었던 적이 없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형태로 적응하며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크립토 자본주의. 이 변화는 기술의 변화가 아니다. 통화 주권과 글로벌 권력 구조의 재편이다. 『달러역설』은 글로벌 리더, 기업인, 투자자, 그리고 다가올 크립토 자본주의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독자에게 세계 질서의 미래를 미리 읽는 독보적인 나침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