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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부. 어둠 속을 밝히는 영혼 세 기둥 믿음, 어둠 속을 밝히는 불씨 18 소망, 보이지 않아도 자라는 씨앗 20 사랑, 사라지며 남는 것 22 시편 23편 먼저 온 숨 26 바람의 품 28 그림자의 속도 30 손의 언어 32 영원한 귀환 34 회복 성찬 38 산불 속에서 피어난 소망 40 2부. 그분과 함께 걷는 길 베들레헴 44 베데스다 46 오병이어 48 겟세마네 50 예루살렘 52 3부. 사랑은 먼저 와 있다. 은혜 사랑이 먼저 도착한다 56 행복한 열매 58 딸랑 그것 하나 60 찬양 하나님이 정하시고(찬 601장) 63 지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64 축시 칠십 년, 거룩한 떨기나무 67 너는 나의 자랑이란다 70 행복하라, 두마게티여 72 4부. 교회를 향한 노래 바나바, 숨은 다리 76 니고데모, 밤을 건너온 사람 78 바울, 어깨를 맞댄 은혜 80 J. 그분의 사랑 이야기 82 신앙 디카시 1부. 예배가 시작되는 곳 예배 87 말씀 88 기도 89 2부. 그분을 위한 도구들 피아노 91 기타 92 강대상 93 성경책 94 장의자 95 드럼 96 마이크 97 축하 꽃 98 스피커 99 3부. 교회는 한 몸이다 교회 십자가 101 교제 102 섬김 103 봉사 104 양육 105 4부. 세상 끝까지 흐르는 빛 선교 107 등대 108 5부. 계절과 마음의 은총 봄은 네 목소리였다 110 봄의 대답 111 6부. 일상의 시선 빈 의자 113 우산 114 신발 115 가로등 116 계단 117 벚꽃 118 새벽 119 식구 120 7부. 믿음의 고백 처음의 숨결 122 어둠을 통과한 빛 124 지금도 흐르는 은혜 126 끝이 아닌 귀환 128 에세이 고향, 글의 수원지다 132 여행, 어머니가 주신 ‘기억의 도시락’을 어깨에 메고 136 노래, ‘Take Me Home, Country Roads’ 140 우정, ‘출범식’으로 사랑을 나눈다 144 에필로그 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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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의 세 기둥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다. 〈세 기둥〉은 그 영원한 본질을 시의 언어로 다시 피워 낸 연작시로, 어둠 속을 밝히 는 믿음의 불씨, 보이지 않아도 자라는 소망의 씨앗, 그리고 사라짐으로 더욱 또렷이 남는 사랑의 신비를 깊고도 맑은 울림으로 노래 한다.
상처 난 영혼의 밤을 지나 끝내 새벽에 닿게 하는 이 작품은, 2025년 12월 한국작가협회 공모전 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신앙과 문 학이 만나는 아름다운 결실로 인정받았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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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41년. 그 긴 세월 동안 신인범 목사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 곁에 앉아 있었다. 말로 다 하지 못한 아픔 앞에, 기도로도 다 담지 못 한 눈물 앞에 그는 언제나 조용히 함께 있었다. 이 책은 그 긴 동행의 기록이다.
시와 신앙 디카시, 에세이라는 세 가지 언어로 쓴 이 책은 한 가지 메시지를 향해 흐른다. 사랑은 우리가 찾기 전에 이미 먼저 와 있다 는 것. 믿음은 어둠 속에서 스스로 타오르는 심장의 고백이고, 소망은 아무도 보지 않는 땅속에서 조용히 뿌리를 내리는 씨앗이며, 사 랑은 사라지면서도 끝내 남는 것이라고 시인은 노래한다. 1부 〈세 기둥〉 연작시는 이 책의 심장이다. 어둠 속을 밝히는 믿음의 불씨, 보이지 않아도 자라는 소망의 씨앗, 사라지며 남는 사랑의 신비를 깊고 맑은 언어로 담아냈다. 2025년 한국작가협회 공모전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상처 난 영혼의 밤을 지나 끝내 새벽에 닿게 하는 힘이 있다. 성지 순례의 발자취를 따라간 2부는 베들레헴의 낮은 마구간에서 예루살렘의 십자가 길까지, 그분의 길이 언제나 가장 낮은 곳을 향했음을 보여준다. 짧고 단단한 시어들이 오래된 이야기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살려낸다. 신앙 디카시는 이 책의 또 다른 얼굴이다. 피아노 건반 위에, 빈 의자에, 골목 끝 가로등에, 현관에 나란히 놓인 신발 두 켤레에 — 작가 의 렌즈는 일상의 가장 평범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다정한 시선을 찾아낸다. 특히 〈신발〉의 마지막 행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사랑이 란 먼 길을 대신 걷는 일이 아니라 피곤을 곁에 벗어 두는 일이다." 이 한 줄이 이 책 전체를 요약한다. 에세이는 더 깊은 곳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고향 북상의 물소리에서 시작된 글쓰기의 뿌리, 어머니가 남겨두신 기억의 도시락, 교복입은 소년이 어설픈 발음으로 흥얼거리던 팝송, 사십 년 우정의 이름 '출범식'. 이 이야기들은 거창하지 않다. 그래서 더 진하게 남는다. 이 책은 신앙 서적이지만 종교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절망에 머물지 않고, 결국 다시 살아낼 힘을 건네는 책이다. 화려한 수사보다 진실한 숨결로 다가오는 문장들이 지친 마음의 어느 지점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사람의 마음에도 처방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처방전이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되고, 지쳐 있는 사람에 게는 다시 일어설 힘이 되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사람에게는 먼저 달려오는 사랑의 증거가 될 것이다. 오늘도 사랑이 먼저 달려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