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암퇘지
정장진
열린책들 2001.03.31.
가격
7,500
10 6,750
YES포인트?
38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저자 소개 1

1956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국제 로타리 장학금을 받아 파리 제8대학에서 20세기 소설과 현대 문학 비평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문학 평론가와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루브르 조각전」 학술 고문으로 전시를 기획하며 도록을 집필했다. 2000년에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겸임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광고로 읽는 미술사』, 『문학과 방법』, 『두 개의 소설, 두 개의 거짓말』, 『영화가 사랑한 미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카타리나 잉엘만순
1956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국제 로타리 장학금을 받아 파리 제8대학에서 20세기 소설과 현대 문학 비평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문학 평론가와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루브르 조각전」 학술 고문으로 전시를 기획하며 도록을 집필했다. 2000년에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겸임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광고로 읽는 미술사』, 『문학과 방법』, 『두 개의 소설, 두 개의 거짓말』, 『영화가 사랑한 미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에브 드 카스트로의 『난쟁이 백작 주주』, 다니엘 라구트의 『예술사란 무엇인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예술, 문학, 정신분석』, 마리 다리외세크의 『암퇘지』, 장자크 상페의 『뉴욕 스케치』 등이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장기 인문학 명저 번역 프로젝트를 수행해 『사랑과 서구 문명』을 번역한 바 있으며, 2011년 고려대 안암 캠퍼스의 최우수 강의에 수여되는 석탑강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서울시 노인 영화제 집행위원 및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장진의 다른 상품

저자 : 마리 다리외세크
1969년 바스크 지방 바욘의 농가에서 태어난 그녀는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문학 교수 자격 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릴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교수이다.
1996년 그녀의 첫 작품인 『암퇘지』는, 출간되었을 때 이 책을 놓고 출판사들이 치열하게 원고 쟁탈전을 벌였다는 뒷얘기를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끈 소설이었다. 대담하고 솔직한 묘사와 간과할 수 없는 정치적 함의 때문에 『암퇘지』는 즉각 논쟁의 초점이 되었다. <그녀의 대담성은 자질구레하고 고만고만한 요즘의 작품들에 식상한 우리들에게 새로운 기분을 준다>는 『렉스프레스』의 찬양에 대해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이 세상에 대해 말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자명한 이치>라고 겸손해 한다.
그녀의 작품으로는 『암퇘지』『유령들의 탄생』『뱃멀미』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2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903354

책 속으로

다시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앞이 흐릿했다. 마치 갑자기 박쥐처럼 근시가 된 것만 같았다. 박쥐들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지옥에서나 들을 수 있는 시끄러운 소리들을 냈다. 나뭇가지에 앉아 때 이른 잠을 청하고 있는 참새들이 날개를 비비는 소리도 들렸고, 막 잠이 들기 전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 눈을 깜박이며 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꿈들이 저무는 태양의 마지막 햇살을 타고 내 살위로 미끄러져 내리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잎 떨군 나무들이 듬성듬성 만들어 내는 은은한 그늘이면 어디서나 새들은 꿈을 꾸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박쥐들이 꿈을 꾸고 있었다. 놈들은 눈을 뜨고도 꿈을 꿀 수가 있었다. 나는 감동해다. 개 한 마리가 다가와 오줌을 싸고 갔다. 뭔가 내게 할 말이 있는 눈치였으나 생각이 바뀌었는지 신중한 걸음걸이로 주인에게로 돌아갔다. 가슴 한가운데 움푹한 곳으로 고독이 느껴졌다. 격렬하게, 소름이 끼치게, 그리고 짜릿하게. 이런 느낌들을 한꺼번에 느끼는 것이 간으한 것인지 어떤지 나는 모르겠다. 이 도시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도록 나를 붙드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몸만 가벼웠다면 나도 새들처럼 날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어딜 가든 내 엉덩이와 젖가슴과 그 모든 살덩어리들은 나를 따라다녔다. 척추 부근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가슴도 뻐근해 왔고 멍이 든 것이 어떻게 되었나 보고 싶었지만 감히 옷을 걷고 볼 수가 없었다. 새로 생긴 유방은 마치 사춘기때처럼 가슴살을 밑에서부터 당기고 있었다. 몸을 앞으로 굽혀 보았더니 통증이 사라졌다. 옷은 이미 뻣뻣해져 있었고 신선한 땀 냄새와 살아 숨쉬는 살 냄새, 그리고 촉촉이 젖은 사타구니 냄새가 기분좋게 풍겨 나왔다. 냄새를 간직할 생각에 나는 냄새를 머금은 주위의 공기 속에서 한바퀴 돌았다. 새들은 더 이상 지저귀지 않았다. 어둠이 내 살 위로 내려오고 있었다. 벤치에서 몸을 미끄러뜨려 땅바닥에 누운 채로 새벽까지 그렇게 잠을 잤다. 내 꿈속에서 참새들이 꿈을 꾸고 있었다. 개가 남기고 간 꿈도 내가 대신 꾸었다. 나는 더 이상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았다. 더 이상 꿈속에서 피를 보지도 않았다. 대신 고사리와 축축한 흙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 몸이 더웠다. 기분이 좋았다. 해가 떴을 때 내 등줄기를 타고 햇살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해는 내 머리에 싱싱하고 노란 원을 그려 놓았다. 나는 일어섰다. 머리를 흔들었고 오금을 폈다. 내 두 팔을 얼굴 바로 밑의 땅을 짚고 있었다.

--- pp.87-89

나는 제발 그만두라고 외치고 싶었다. 주술사는 내게 펠리컨 알에서 추출해 낸 즙을 마시게 했다. 그는 또한 나에게 최면을 걸려고도 했다. 어디가 아프냐고 묻기도 했다. 잠시 그의 행동을 멈추게 하기 위하여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그에게 털어놓았다. 주술사는 명함을 한 장 주면서 <그래도 그것이 계속되면> 자기를 찾아오라고 했다. 우리는 서로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주술사는 자주 껄껄 웃곤 했는데, 아주 까맣던 그와 분홍빛을 띠고 있던 나의 피부 색 차이가 그의 색욕을 한층 더 북돋아 주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두 사람은 거울 앞에서는 네 발로 기어 다녀야만 했고 동물들처럼 괴성을 질러야만 했다. 하지만 남자들은 이상한 동물이다. 내가 거울 속에서 본 것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른데, 아마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이해를 못할 것이다. 게다가 나로서도 소름이 쫙 끼치는 이야기여서 오랫동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이기도 했다.

---p. 45

리뷰/한줄평9

리뷰

6.6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채널예스 기사3

  • 프랑스의 문제적 소설가 마리 다리외세크 방한
    프랑스의 문제적 소설가 마리 다리외세크 방한
    2014.11.03.
    기사 이동
  • 프랑스 소설가 마리 다리외세크 첫 방한
    프랑스 소설가 마리 다리외세크 첫 방한
    2014.10.21.
    기사 이동
  • 탐욕에 빠진 여인에게 “이건 짐승이야!”
    탐욕에 빠진 여인에게 “이건 짐승이야!”
    2013.02.07.
    기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