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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에 대한 나의 意志 | 4
1부 새해 새 아침 미래가 열리다 | 15 서로가 눈부신 빛이 되기를 | 16 우리의 빛, 우리 한글 | 17 미래의 세계 | 18 풀잎에 맺힌 이슬 | 19 밤 하늘에 | 20 너의 빛이 되고 싶다 | 22 가슴 속 화석化石이 | 23 이 봄날 빛나리 | 24 흐르는 강물 속에 | 25 바다에 내리는 비 | 26 문득 잠이 깨어 | 27 세월의 이끼 | 28 봄빛 아래 | 29 생명 | 30 2부 새벽이 오기까지 | 33 침묵의 바다 | 34 낮은 목소리로 | 35 바람 부는 날의 추억 | 36 거울 속의 나 | 37 우리를 흔들리게 하는 건 | 38 친구여 | 39 이 밤 창밖을 바라보며 | 40 누구를 위해 피었나 | 41 시간은 흐르는 강물인가 | 42 촛불 밑에 | 43 창밖에 내가 서있다 | 44 3부 깨어있음의 노래 | 47 창가에 서서 | 48 매혹의 보름달 | 49 저 옥돌 | 50 고백 | 51 달의 항거抗拒 | 52 낙조落照 | 53 그리운 사람 | 54 바다로 가는 길 | 55 후회하다 | 56 가을 하늘에 | 57 칼바람 매운 추위 속에 | 58 비가 오는 날의 사랑이야기 | 59 이 여름 새벽에 | 60 4부 아침 바다 | 63 회상의 숲길 | 64 은빛 날개를 | 65 침묵의 시간에 | 66 내일을 감고 선 그대에 | 67 문명의 끝은 어디쯤일까 | 68 사차원 컴퓨터 속에서 | 69 저 풍경 소리 | 70 노을을 바라보며 | 71 어떤 삽화 | 72 희망의 바다 | 73 세상에서 제일 큰 집 | 74 5부 빛으로 향기로 우리의 꽃길 | 79 새날은 거친 바람 안고 오네 | 80 꽃길 | 81 생명의 깃털 | 82 저 달처럼 | 83 세월의 이끼 | 84 자연의 품 | 85 풀꽃처럼 | 86 누군가를 위하여 | 87 미래의 세계에 꿈을 심고 | 88 뜻깊은 어머니 신사임당 길 | 89 노을이 아름답다 | 90 희망의 길이 보인다 | 91 작은 행복 | 92 6부 참 아름답다, 한국의 산 | 95 예술가의 길 | 96 소망의 탑塔 | 97 위로받고 싶다 | 98 들국화 핀 언덕 | 99 무인도無人島 | 100 바위의 독백 | 101 미래의 언덕이 보인다 | 102 도자기의 꿈 | 103 삶의 길 | 104 비 오는 날의 상념 | 105 낙엽의 절대 고독 | 106 해설 | 미래를 지향하는 생명의 빛을 찾아서 | 최동호 | 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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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아침 맑은 종소리
은은히 가슴에 스며든다 눈부신 세상에 빛 보듬고 할 일 많은 인생 웃음 띈 얼굴에 새로운 미래가 열렸다 눈이 내린다 포근히 눈 내리는 이 아침 우리 깨어 있으므로 존재하며 사색하는 철학의 세계 시인은 시를 쓰고 가슴에 품는다 - 「새해 새 아침 미래가 열린다」, 부분 우리의 빛이었다 우리의 우주였다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 한글 생각과 꿈 마음껏 키워가는 긍지의 문자다 오랜 전통 찬란한 문화 자랑스런 우리 한글 고마우셔라 세종대왕 백성 사랑 정신으로 창조하신 과학적이고 배우기 쉬운 한글로 우리는 서로 마음을 전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간다 희망은 빛이다 무한한 우주다 눈부신 꿈의 날개 아름답다 별빛은 하늘에서 내려오지만 우리의 긍지는 하늘로 솟구친다 - 「우리의 빛, 우리 한글」, 전문 어둠에 발을 묻고 풍화되어가는 뇌세포의 잿빛 그늘에서 활화산을 느낀다 크고 작은 돌들이 일어나 모여 천년 산의 크기가 되듯이 세계는 무한한 변화 속에 있다 내일은 내일의 꿈으로 내일은 내일의 빛깔로 새로운 의미로 새겨지는 빛의 세계 보인다 그 엄청난 미래의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 「미래의 세계」, 전문 시간은 흐르는 강물인가 누구도 앞당겨 뛰어갈 수 없는 흐르면서 그려지는 실체인가 지난날을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결코 풀리지 않는 속 매듭이 가슴에 박혀있다 그리운 사람들을 떠나보냈으며 가지 않았어야 할 길이 상처로 남아있다 그러나 해는 또다시 떠오르고 새날의 빛은 여전히 강물을 덮고 흐르리 뒤늦게 후회 없을 날들을 기대하며 차가운 유리창에 이마를 댄다 - 「시간은 흐르는 강물인가」, 전문 흐르는 강물 속에 잊혀진 존재 속의 속 가라앉은 옥돌 뉘 알리 그 마음 뉘라서 알리 얼기설기 엮어 내린 참회의 앙금 한 알의 돌로 영글어 빛나는 강물 흐름 속에서 잊혀진 듯 고요히 참선하는 저 옥돌 - 「저 옥돌」, 전문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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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란은 과거로 돌아가는 시인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빛의 시인이다. 생명의 과정에서 고통스럽고 상처받는 일이 있더라도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빛을 향해 미래로 나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를 미래 지향적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빛은 언제나 앞으로 나가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그가 빛을 자주 이야기하는 것과 그의 시적 지향이 일치한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번 시집을 읽으면서 내내 대관령 눈꽃마을에서 한라산 남쪽 한라봉까지 수많은 붉은 준마의 무리가 갈기를 휘날리며 달려가는 광경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이 시가 지닌 역동성과 미래 지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 시집 전체를 압축하는 한 줄의 시행을 남기고 싶다. 너의 빛이 되고 싶다. 나는 너의, 너는 나의 빛이 되는 것이 시를 사랑하고 쓰는 사람들 모두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망일 것이다. - 최동호 (시인, 고려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