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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두근두근해. 친구랑 싸우면서 두근두근해.
*바다는 두근두근해. 저무는 해와 붉은 노을에 물들어서 두근두근해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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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우리 모두 두근두근해!
언제 두근두근한가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 때, 잘못한 걸 알았을 때, 친구랑 싸울 때, 거짓말할 때, 깜깜한 길을 걸을 때, 모르는 강아지가 쫓아올 때, 엄마가 아플 때, 사람들 앞에서 노래해야 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여행을 떠날 때, 초승달을 볼 때 두근두근하지요. 설렘, 기쁨, 후회, 분노, 두려움, 걱정, 외로움, 슬픔, 즐거움 같은 감정들이 우리는 두근두근하게 합니다. 감정이 일어나고 가라앉고 또 새로 일어나지요. 살아 있다는 것은 어쩌면 두근두근이 이어지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판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다케가미 타에는 세상 만물의 두근두근한 순간을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이른 새벽에 꼬끼오 우는 수탉, 방금 커다란 똥을 눈 코끼리, 해가 비쳐서 따끈해진 동산, 바람을 맞는 벚나무, 달음박질치는 개, 혼자 걷는 북극곰, 노을에 물드는 바다도 모두 두근두근합니다. 내일을 기대하며 잠이 드는 나도 두근두근합니다. 어떤 감정은 반갑고, 어떤 감정은 힘이 듭니다. 기쁨은 반갑고, 슬픔은 힘이 들지요. 설렘은 반갑고, 외로움은 힘이 듭니다. 하지만 기쁘기만 한 삶도 없고, 슬프기만 한 삶도 없습니다. 파도처럼 여러 감정이 차례로 밀려왔다가 사라지고 또 밀려오는 것이지요.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그런 파도 속에서 두근두근한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헤엄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나만 긴장하고 두려워서 두근두근하는 것 같을 때도 있지요. 그럴 때는 〈두근두근해〉를 펴 보세요. 이렇게 쓰여 있어요. ‘지금 바로 이 순간 모두모두 두근두근해.’ 나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존재들이 지금 두근두근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모두 그래요. 그러니 〈두근두근해〉의 마지막 페이지처럼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기대로 두근두근하며 잠들기로 해요. 아침 해가 빛나서, 바람이 보드라워서, 친구가 웃어서 두근두근한 날이 될 거예요. 대담한 구도와 필치, 강렬하고 아름다운 빛깔로 전하는 생명력 책을 펼치는 순간 눈이 커지고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에 책 제목처럼 두근두근해지지요. 판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다케가미 타에는 자연과의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독특한 작가입니다. 섬세한 메시지를 담은 화면은 놀랍도록 힘이 넘치지요. 대담한 구도 속에 펼쳐지는 율동감 넘치는 터치와 선명하고 아름다운 빛깔은 작가의 메시지에 풍부한 울림을 더해 줍니다. 간결한 글 속에 담긴 층층의 뜻이 그림을 통해 마음 깊은 곳까지 닿습니다. 한 장 한 장이 멋진 작품으로 완결성을 가진 〈두근두근해〉 그림책으로 다색목판화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일본 최고 권위의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JR상 수상에 빛나는 명작 일본의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산케이 신문사가 주최하는 역사 깊은 아동문학상인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은 1954년에 제정된 상으로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으로 꼽힙니다. 매년 한 해 동안 일본에서 어린이를 위해 출간된 도서(그림책, 동화책, 지식교양책 등)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다시마 세이조의 〈잡았다〉와 아베 히로시의 〈폭풍우 치는 밤에〉도 이 상을 수상했습니다. 새로운 거장의 탄생으로 평가받는 다케가미 타에의 그림책 세상에 초대합니다. 황진희 번역가의 섬세한 번역으로 〈두근두근해〉를 만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