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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공산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EPUB
최현유
나무옆의자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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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부 공산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부 참기름과 치킨
3부 편과 적
4부 Golden DNA
5부 공짜와 도둑
6부 오해, 곡해, 왜곡
7부 강강약약
8부 MIP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하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 그리고 무엇보다 쓰고 싶은 것이 참 많은 사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는 만화『원피스』의 한 구절을 나침반 삼아 매일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목숨X값』, 『기억을 달리는 환등열차』(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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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6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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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8.6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5만자, 약 4.7만 단어, A4 약 91쪽 ?
ISBN13
9791124185186

출판사 리뷰

사유재산 철폐, 공동 노동 공동 분배를 모토로 하는 셰어하우스
공산당 창시자와 입주자들의 정체는?


선물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날리고 억대 빚까지 진 나눔. 글러먹은 인생을 끝내려는 순간 ‘공산당 초대장’이라는 종이 한 장을 줍는다. 요즘에도 이런 걸 뿌리나 싶어 헛웃음을 터뜨린 나눔은 그날 네 가지 방법으로 죽으려고 시도하지만 모두 실패한다. 다음 날 어쩔 수 없이 출근길에 올라 휴대폰을 보는데 ‘간첩 신고 포상금 20억’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황급히 전날 주운 초대장을 꺼내 본 나눔은 환호한다. ‘와 미쳤네. 이건 백퍼 간첩 증거다.’ 하지만 돈만 생각하고 섣불리 달려들 수는 없는 일. 평소 이용하던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하자, 소설 쓰지 말라는 비웃음들을 뒤로하고 가장 신뢰하는 유저 ‘저스티스’의 답변이 달린다. 자신이 밖에서 지원해줄 테니 직접 들어가 증거를 잡으라는 것. 나눔은 용기를 내 공산당의 문을 두드리는데…….

나눔은 간첩의 본거지에 들어왔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공산주의에 관심이 많은 척 연기하며 정보를 캐내고 저스티스와 소통을 이어간다. 자본을 증식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모든 생산 활동은 농업을 기본으로 하며, 농업 활동으로 얻은 공동 소득과 입주민 개별 소득은 동등하게 나눈다는 수칙은 그런대로 이해했지만, 공산당을 만들고 운영하는 창시자에 대해서는 절대 궁금해하지 말라는 조항은 오히려 나눔의 궁금증을 키운다.

나눔은 먼저 입주한 공산당 식구 네 명에게 어떻게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은근슬쩍 캐묻는다. 아이돌 연습생을 하다 졸지에 신내림을 받았지만 신이 돈을 싫어해서 점사를 봐주고도 돈을 벌지 못해 노숙 생활을 하다가 초대장을 받았다는 20대 청연, 부모 사업이 망해 도망 다니다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나 보니 초대장이 놓여 있었다는 20대 보담, 기업 내부 권력 싸움에 이용당하다 쫓겨나 창업을 했지만 이 또한 거대 자본의 술수로 망해 폭주하기 직전 초대장을 받은 40대 천재 개발자 용미, 자기 이야기를 피하지만 공산당 창시자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70대 명오. 나눔은 상상력을 동원해 이들을 간첩으로 설정하고 그럴듯한 각본을 써나간다. 그러다 식구들에게 불순한 의도를 의심받는 위기에 처하지만, 실패한 인생에 대한 속엣말을 쏟아내며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킨다.

“씨, 나도 좀 살고 싶어서 들어왔다, 왜! 나도 더러운 자본한테 개같이 져버려서 거기선 도무지 살 수가 없으니까 들어왔다고! 돈을 벌려고 지랄지랄하다가 빚쟁이 됐고! 패배자는 죽어도 되기 싫어서 진짜 죽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하는 등신이어서!! 그래서 들어온 거라고!! 어떻게든 살아야 하니까!!” (96~97쪽)

그때부터였을까, 나눔은 오히려 자신을 위로해주는 식구들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나아가 “닿지 못할 것에 닿고자 했던 경험”을 공유했다는 동류의식마저 갖게 된다. ‘정신 차려, 최나눔. 이것들 간첩이잖아! 다 거짓말이라고!’ 부정해보기도 하지만 자꾸 마음이 흔들린다. 한 집에 살면서 그들을 알아갈수록 자신이 추정한 간첩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게 되자 나눔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저스티스를 비롯한 공산당 바깥의 세계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저스티스는 주저하는 나눔을 다그치고, 나눔의 주식을 곤두박질치게 한 장본인인 연주는 유혹적인 거래를 제안한다. 편과 적을 가늠할 수 없는 사람들이 식구들의 일상을 뒤흔들기 시작하고, 이제 나눔은 포상금이 아니라 이들을 지키는 싸움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유쾌한 반격
웃고 싸우다 보면 어느새 한 식구가 된다


최현유 작가는 능청스러운 입담과 유쾌한 필치로 나눔과 공산당 식구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역학 관계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이야기가 중반을 지나면 저스티스가 작전상 투입한 인물이 공산당의 새로운 식구로 들어와 판을 흔들고, 각 인물의 이해관계가 본격적으로 충돌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더해 공산당 창시자가 누구인지, 그가 공산당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지는 동시에 나눔을 조종했던 저스티스의 정체도 드러난다. 공산당의 평화는 깨지고, 인물들의 행동 동기가 되었던 돈, 그 돈이 있는 공산당에 모두가 집결한다. 마지막 대혼란의 소용돌이에서 그들은 각자 무엇을 손에 쥐게 될 것인가!

돈이 아닌 생활生活에서 느낀 행복. 그건 짧은 꿈이었다. 종국엔 깨지고야 마는, 실체 없는 꿈. (260쪽)

나눔은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건 돈이라고 믿는 사람이었다. 십오 년 전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 선발전 때 실력으로는 앞섰지만 부모가 뒷돈을 쓴 친구에게 밀려 떨어졌다. 그때부터 돈이 없으면 아무리 잘해도 짓밟힌다는 냉소적인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 돈을 위해 들어온 공산당에서 돈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얻는다. 청연의 노래, 보담의 담금주, 용미의 자긍심, 명오의 잔소리와 함께 진짜 삶을 맛본 그는 이 셰어하우스에 동화되고 한 가족이 된다. 공동 논밭에서 일할 때는 시간과 노력을 쏟은 대로 자라는 작물을 보며 행복에 잠긴다. “돈 때문에 죽음까지 생각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곳!” 공산당은 정말로 그런 곳이었다.

남녀노소가 서로의 보폭을 인정하며 한 지붕 아래 담담히 어우러지는 셰어하우스 공산당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글에는 정답이 없기에 제 선택이 매 순간 옳았는지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작중 인물 중 누구에게라도 독자님의 마음이 잠시 머물렀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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