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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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한 마리 싸게 사지 않을래요?
싸게 파는 코뿔소가 한 마리 있어요. 팔랑이는 두 귀에 엉금엉금 걷는 네 발, 반갑다고 살랑대는 꼬리가 그만이에요. 다정하고 통통해서 안아 주기도 좋고, 생쥐처럼 얌전하기도 하답니다. 집안을 둘러봐요, 쓸모 있는 곳이 많을걸요. 예를 들면……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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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가 한 마리 있으면 여러 가지로 편리한 점이 많다. 등을 시원하게 긁어 주고, 형편없는 성적표는 들키기 전에 먹어치워 준다. 할머니가 도넛을 만드실 때는 얌전하게 도와 드리기도 한다. 함께 줄넘기도 할 수 있고, 아빠에게 용돈을 더 타낼 때도 유용하다. (코뿔소가 인상 좀 쓰면 그만이니까.) 목욕하기를 싫어해서 그렇지, 물 속에 드러누워 전투함이 되거나 상어를 흉내내는 일은 훌륭하게 해 낸다. 굳이 흠을 잡자면, 걸어다닐 때 앞을 잘 살피지 않아서 발을 밟힐 위험이 있다는 정도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통통하고 귀여운, 누구나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코뿔소. 싸게 판다는데 이참에 한 마리 사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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