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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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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숲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쉘 실버스타인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시인, 음악가로 폭넓은 예술 활동을 하였다. 그의 작품에는 시적인 문장과 함께 풍부한 해학과 번뜩이는 기지가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은 글의 재미와 감동을 한껏 더해준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더불어 소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1964년에 출판된『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가장 감명 깊은 책으로 손꼽힌다. 저서로『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코뿔소 한 마리 싸게 사세요!』『길이 끝나는 곳』등이 있다.
역자 : 지혜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미시건 대학에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역서로『멍청씨 부부 이야기』『제임스와 슈퍼 복숭아』『아북거, 아북거』『밥상의 기사들』『웃기지도 않는 해적 깃발』『소떼와 함께 춤을』『코뿔소 한 마리 싸게 사세요!』『내 친구 꼬마 거인』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462g | 153*224*20mm
ISBN13
9788952788597

책 속으로

그러던 어느 화창한 날이었다. 어린 사자가 총 쏘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정글 반대편에서 총소리가 들려 왔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이야기할 필요도 없겠지만, 어쨌든 사자들은 모두 또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어린 사자가 물었다.
"어디로 도망치는 겁니까?"
나이 많은 사자가 대답했다.
"이 봐, 지난번에 다 집고 넘어갔던 얘기잖아. 꼬치꼬치 캐묻지 말고 빨리 피해."

그 소리에 어린 사자도 도망치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정신 없이 달리던 어린 사자는 우뚝 멈춰 섰다. 그러고는 혼자 중얼거렸다.
"아니, 내가 무엇 때문에 달아나는 거지?"
그러더니 어린 사자는 정글 한복판에 자리잡고 앉아 사냥꾼들을 향해 맞사격을 시작했다.
빵! 빵!
그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하니? 사냥꾼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단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사자들은 숨어 있던 곳에서 슬금슬금 기어나왔다. 사자들은 자신들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사자들은 "아니, 도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이 봐, 무슨 일이야?", "이런 세상에." 하면서 수군거렸다. 사자들은 모두 놀라워하면서도 기뻐했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은 사자들은 흐뭇한 웃음을 지으면서 따스한 햇빛 아래 드러누워 낮잠을 잤다. 사자들의 콧수염에는 빨간 털실이 조금씩 묻어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는 도대체 누구이며 무엇인가?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이러한 근원적인 물음을 되풀이하며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의 주인공은 원래 정글에서 살던 어린 사자였다. 어느 날, 어린 사자는 단지 마시멜로가 먹고 싶은 마음에 '사자'라는 자신의 존재를 잊은 채 대도시로 온다. 그리고 위대한 명사수, 라프카디오라는 이름 아래 점점 사람처럼 변해간다. 이제 더 이상 꼬리를 뒤에 축 늘어뜨린 채 다니는 법도 없다. 하지만 꼬리를 감출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꼬리가 영원히 없어지는 법은 없다.

결국 라프카디오는 자신이 '사자' 인지? '사람'인지? 하는 근원적인 물음 앞에서 쓸쓸히 혼자 길을 떠나고 만다. 쉘 실버스타인은『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를 통해 그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의 재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자기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 하나를 독자들에게 던져 준다. 다른 여느 작품에서 보아 왔듯이 쉘 실버스타인의 상상력은 그저 맹목적인 재미와 웃음만을 자아내게 하지는 않는다. 그의 상상력을 따라가다보면 진정한 삶과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쉘 실버스타인의 작품들이 독자들을 강하게 사로잡는 이유가 아닐까?

리뷰/한줄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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