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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네 현관문에 쪽지가 있어요
양장
모리스 샌닥 글그림 홍연미
시공주니어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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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모리스 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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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ce Sendak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저자로 명성을 떨치는 모리스 샌닥. 그는 1928년에 뉴욕시 빈민가 브루클린에서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 3세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화려한 맨해튼을 동경하며 성장했다. 병약한 탓에 창밖으로 친구들이 뛰어노는 광경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보거나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종이에 뭔가를 끄적거리는 고독하고 섬세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이 초라한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미키였다. 소년은 여섯 살 때에 미키를 정확히 모사하는 재능을 보였다. 그가 태어난 1928년 역시 디즈니가 미키마우스를 창조한 해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는 학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저자로 명성을 떨치는 모리스 샌닥. 그는 1928년에 뉴욕시 빈민가 브루클린에서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 3세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화려한 맨해튼을 동경하며 성장했다. 병약한 탓에 창밖으로 친구들이 뛰어노는 광경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보거나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종이에 뭔가를 끄적거리는 고독하고 섬세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이 초라한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미키였다. 소년은 여섯 살 때에 미키를 정확히 모사하는 재능을 보였다. 그가 태어난 1928년 역시 디즈니가 미키마우스를 창조한 해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수업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지만 자유분방하고 온화한 미술 선생의 지도로 화가의 직감을 발휘하기 시작해 학교 신문에 학생들의 생활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고, 졸업한 뒤에는 장난감 가게에서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하며 밤에는 뉴욕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미키 모사를 좋아하던 소년 샌닥은 드디어 『깊은 밤 부엌에서』를 통해서 또 다른 미키를 창조해냈다.

『깊은 밤 부엌에서』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 『저 너머에는』과 함께 어린 시절을 테마로 한 샌닥의 대표적인 삼부작이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한밤중에 잠이 깬 꼬마가 그 소리를 따라 부엌까지 가 보았더니 요리사 모자를 쓴 뚱보 요리사들이 있어서 함께 노래하며 빵을 만들다가 다시 돌아와서 잠자리에 든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랜돌프 칼데콧(1846~1885)은 건강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에 갔다가, 그 곳에서 사망하였는데, 1938년부터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칼데콧 상'을 제정하여, 그 전 해에 출판된 최고의 그림책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칼데콧 상'은 최우수작 한 편에게 주는 '칼데콧 메달'과 우수상 여러 편에 주는 '칼데콧 아너'로 나누어져 있다. 칼데곳 상은 매우 권위있는 그림책 상으로 유명하다. 샌닥은 어린이를 관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안에 살고 있는 어린이를 발견해내는 데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어른들의 눈으로 꿰어 맞춘 어린이가 아니라 제 나이만큼의 생각과 고민을 가진 '진짜 아이들'이 등장하여 어린이들에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게 한다.그는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어린이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정확한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칼데콧상 시상식에서 샌닥은 이렇게 말했다. "어린이의 갈등이나 고통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허식의 세계를 그린 책은 자신의 어릴 때의 경험을 생각해 낼 수 없는 사람들이 꾸며 내는 것이다. 그렇게 꾸민 이야기는 어린이의 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1970년에 최고의 어린이 책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5월 8일 향년 83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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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에게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성적표』, 『기분을 말해 봐!』, 『작은 집 이야기』, 『동생이 태어날 거야』, 『도서관에 간 사자』, 『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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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243g | 175*227*15mm
ISBN13
9788952789617

줄거리

캐시가 로지네 현관문에 있는 쪽지를 보고 문을 두드리자, 로지가 나와 자신을 가수 ‘앨린다’라고 소개하고, 쇼를 할 거라고 말한다. 캐시는 아라비아 무용수 ‘차차루’가 되기로 한다. 불청객이 끼어들기는 하지만, 로지는 끝까지 노래를 부른다. / 심심한 로지는 현관문에 쪽지를 붙인 뒤, 빨간 담요를 덮어쓰고 지하실 문에 걸터앉는다. 쪽지에는 ‘앨린다가 변장하고 있다’고 쓰여 있다. / 쪽지를 본 친구들은 앨린다를 찾아 나서고, 같이 ‘매직맨’을 기다린다. 날이 어두워지자 친구들은 내일 다시 모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 로지는 폭죽을 갖고 놀고 싶지만 엄마는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친구들이 다시 모이고, 매직맨이 나타난다. 로지가 모두 폭죽이 될 거라는 매직맨의 말을 전하고, 아이들은 폭죽이 되어 신 나게 놀다가 집으로 간다. 굉장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로지는 고양이가 되어 잠든다.

출판사 리뷰

★ 다른 사람이나 다른 뭔가가 되어 보는 것은 어린 시절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이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을 보면 명확해진다. _시카고 선데이 트리뷴
★ 지극히 평범한 여느 아이들처럼 로지의 머릿속에는 신기하고 근사한 상상이 가득하다. 모리스 샌닥은 ‘마법’과도 같은 상상을 글과 그림 속에 녹여 낸다. _커커스 리뷰

▶ ‘상상 놀이’로 가득한 동심의 세계
할 일이 없어서, 뭘 하고 놀아야 할지 몰라서 심심한 친구들이 로지네 집에 놀러온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인형, 게임기, 스마트폰? 그런데 로지네 현관문에 쪽지가 붙어 있다. 친구들은 쪽지에 적힌 대로 현관문을 세 번 두드린다. 문이 열리고, 신 나는 ‘상상 놀이’로 가득한 세계가 펼쳐진다. 소방관 헬멧을 차지하기 위한 인간 탑 쌓기부터, 환상적인 목소리를 가진 가수 ‘앨린다’의 멋진 쇼도 볼 수도 있다. 변장한 채 숨어 있는 앨린다를 찾아 나서는 흥미진진한 모험은 물론, 가만히 눈을 감고 ‘매직맨’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짧아 아쉬워하기도 한다. 이처럼 모리스 샌닥은 로지와 친구들을 통해 심심해하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동심의 문을 열어 아이들을 초대한다.

▶ 근사한 변신, 짜릿함과 해방감을 맛보다!
이제 모리스 샌닥은 작품 속 ‘매직맨’처럼 놀라운 ‘마법’을 건다. 로지와 친구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잠옷과 수건만으로 아라비아 무용수 ‘차차루’가 되기도 하고, 기다란 드레스 한 벌과 담요 하나면 가수 ‘앨린다’였다가 또 다른 ‘앨린다’가 되기도 한다. 그토록 갖고 놀고 싶던 폭죽이 될 수도 있다. 폭죽이 된 로지와 친구들이 펑펑 터지고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만끽하는 자유는 독자들에게도 금세 전이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나 다른 뭔가가 되어 보는 짜릿함과 뭐든 될 수 있다는 해방감을 함께 맛보게 된다. 이 맛에(!)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로지가 옆집에 살면 좋겠다!’고, ‘매일 같이 놀고 싶다!’고 바랄지도 모른다.

▶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대
어른들은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제지하거나 통제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모리스 샌닥은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지켜보라고 권유한다. 작품 속에서 엄마들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어디서 뭘 하다 왔는지 캐묻지 않는다. 그저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할 일이 많았다는 말에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로지의 엄마는 자기를 ‘앨린다’라고 소개하는 로지와 장단을 맞춰 주기까지 한다. 모리스 샌닥은 어른의 기준에 아이를 맞추지 않고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 아이가 만들어 낼 세상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를, 잠들기 전에도 끝나지 않는 로지의 근사한 상상으로 분명히 말해 준다.

“왜 바닥에서 자니, 귀여운 엄마 딸?” 엄마가 소리 죽여 물었어요.
“난 졸린 고양이니까요.” 로지가 대답했어요.
“아하.” 엄마는 발끝으로 살그머니 방을 나갔어요.
“잘 자렴.” 엄마가 문을 닫으면서 속삭이자 로지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야옹.” _본문 중에서

▶ 다양한 인물 표정과 동작, 간결한 색감이 주는 생동감
자유분방한 먹색 펜화에 녹색과 적색의 보색 대비로만 이루어진 색감은 《서커스 소녀》(1957)와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꿈과 환상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의 《서커스 소녀》와는 달리, 《로지네 현관문에 쪽지가 있어요》에는 경쾌함과 율동감이 넘친다. 주인공 로지를 비롯한 캐시, 돌리, 레니, 샐, 퍼지 등 아이들 각각의 얼굴 표정과 입 모양, 하나하나 섬세하게 묘사된 손동작과 발동작이 신 나게 노는 아이들의 생동감을 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녹색과 적색의 간결한 색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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