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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밥풀 털어 내는 건 나중에 하고, 빨리 올라가!"
담배꽁초는 그게 무슨 말인지 얼른 알아 차리지 못했어요. 감자껍질은 옆에 있던 늙은 바나나 껍질을 타고 쭉 미끄러졌어요. 바나나 껍질은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요. 쓰레기 셋이서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아무 반응이 없는 걸 보면 귀가 잘 들리지 않는지도 모르지요. 그렇지 않으면 너무 나이가 들어 탈출 계획 같은 데는 관심이 없는지도 모르고요. 감자껍질은 바나나 껍질 위로 미끄러지더니 달걀껍질 아래쪽에서 잠깐 멈춰 섰어요. 요구르트 통 막스가 거꾸로 박혀 있어 길이 막힌 거예요. 감자껍질은 다시 나선형으로 균형을 잡았어요. 한편 달걀껍질은 드르렁거리며 낮잠을 자고 있던 빵조각 위로 미끄러졌어요. 그런데 달걀껍질은 빵조각이 잠이 덜 깬 채 약간 투덜거리는 것까지 참으면서 마침내 감자껍질 위에 안전하게 올라섰어요. 마치 반숙 달걀이 달걀받이에 올라앉은 것 같은 모양이 되었어요. 달걀껍질이 담배꽁초에게 외쳤어요. --- pp. 3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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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밥풀 털어 내는 건 나중에 하고, 빨리 올라가!"
담배꽁초는 그게 무슨 말인지 얼른 알아 차리지 못했어요. 감자껍질은 옆에 있던 늙은 바나나 껍질을 타고 쭉 미끄러졌어요. 바나나 껍질은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요. 쓰레기 셋이서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아무 반응이 없는 걸 보면 귀가 잘 들리지 않는지도 모르지요. 그렇지 않으면 너무 나이가 들어 탈출 계획 같은 데는 관심이 없는지도 모르고요. 감자껍질은 바나나 껍질 위로 미끄러지더니 달걀껍질 아래쪽에서 잠깐 멈춰 섰어요. 요구르트 통 막스가 거꾸로 박혀 있어 길이 막힌 거예요. 감자껍질은 다시 나선형으로 균형을 잡았어요. 한편 달걀껍질은 드르렁거리며 낮잠을 자고 있던 빵조각 위로 미끄러졌어요. 그런데 달걀껍질은 빵조각이 잠이 덜 깬 채 약간 투덜거리는 것까지 참으면서 마침내 감자껍질 위에 안전하게 올라섰어요. 마치 반숙 달걀이 달걀받이에 올라앉은 것 같은 모양이 되었어요. 달걀껍질이 담배꽁초에게 외쳤어요. --- pp. 3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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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 끝없는 상상력,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조, 곱씹을수록 새로운 맛이 우로나오는 『용감한 꼬마 스레기들』.
이 동화의 주인공들은 특이하게도 카페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들이다. 몸길이의 3분의 1이 남은 담배꽁초와 나선형 감자껍질, 반쪽짜리 달걀껍질이 카페 쓰레기통을 탈출해 고향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고, 예측할 수 없는 결론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