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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우체국 이용 안내첫 번째 편지 - 언젠가 만날 너에게두 번째 편지 - 오랫동안 함께해 준 아내에게세 번째 편지 - 이사 가버린 소꿉친구에게네 번째 편지 - 하나뿐인 내 친구에게다섯 번째 편지 - 내가 없는 세상의 너에게여섯 번째 편지 - 이름을 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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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통의 편지, 여섯 개의 고민한 글자씩 적어 내려가며 발견한 진심 ‘해 질 녘 우체국’을 찾는 사람들은 말 못 할 고민을 한 가지씩 품고 있다. 생일날 6년간 사귄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여성,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 어릴 적 싸우고 헤어진 소꿉친구가 그리운 대학생, 단짝 친구의 임신 소식에 마음이 흔들리는 난임 여성,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열한 살 소년 등, 나이도 사연도 제각각이지만 이들에게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가슴속에 품고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체국을 찾은 손님들은 ‘이름과 주소를 몰라도 누구에게나 편지를 보낼 수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편지를 써 내려간다. 글자를 거울에 비춰 거꾸로 써야 하고, 제한된 글자 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까다로운 규칙이 있지만, 그렇게 편지를 쓰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애써 외면해 온 감정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의 진심과 마주하게 된다. 『땅거미 상점가 거꾸로 우체국』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사실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후회와 미련, 그리움과 사랑, 미처 몰랐던 진심이 편지 속에서 한 글자씩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과연 과거를 향한 편지는 어디에 도착할까? 미래를 향한 편지는 어떤 답장을 가져올까? 그리고 끝내 닿지 못할 것 같았던 진심은 정말 상대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을까? 각 편지가 만들어 내는 기적 같은 순간들은 직접 읽어서 확인하길 권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문득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든 누구에게나 연락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전하지 못한 말을 가슴속에 쌓아두고 산다. 빠르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넘쳐나는데, 왜 마음을 전하는 일은 이토록 어려운 걸까? 『땅거미 상점가 거꾸로 우체국』은 그 질문에 대한 특별한 답을 들려준다. 이 우체국에서는 편지를 보내기 위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편지지를 고를지 고민하고, 펜을 들어 한 글자씩 적고, 몇 번이고 문장을 고쳐 쓰고, 양초를 녹여 봉투를 봉인해야 한다. 그렇게 천천히 편지를 완성해 가는 동안 잊고 있던 감정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진심과 마주하게 된다. 편지를 쓰는 손님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있던 누군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될 것이다. 『땅거미 상점가 거꾸로 우체국』은 전하지 못한 말이 있는 이에게는 작은 용기를,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소설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문득 누군가에게 편지 한 장을 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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