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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엘리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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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신곡

작품해설
연보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148*210*35mm
ISBN13
9788970552620

책 속으로

이 인기척 없는 곳에서 그를 본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살려 주십시오. 당신이 사람이건 귀신이건간에 나를 구해주십시오.' 그가 대답했다. '지금은 사람이 아니나 전에는 사람이었다. 부모님은 롬바르디아 분들이며 두 분 다 고향은 만토바이니라. 내가 태어난 해는 줄리어스 시저의 시기, 그것도 후기였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시대에 로마에 살았느니 거짓투성이 이교의 신들이 판치던 시대였지. 나는 시인이었다. 그래서 트로이에서 온 안키세스의 정의로운 아들 '아에네이스'를 시로 읊었다. 자랑스러운 트로이의 성이 불타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는 왜 이런 고뇌의 골짜기로 들어서는가? 어찌해서 기쁨의 산에 오르지 않는고, 모든 환희의 시초요 근원인 저 산 기슭에?'

--- p.9

너희들의 기슭을 향해 돌아보지 말며
깊은 곳으로 들어서지 말라. 너희들은 혹시
나를 잃어버리고 쩔쩔매게 될까 하노라.

내가 가는 바다는 일찍이 사람이 건넌 적이 없나니
미네르바가 바람을 일으키고 아폴로가 나를 인도하며
아홉 뮤즈가 나에게 큰곰자리를 가리켜 준다.

그리고 얼마 안되는 소수의 너희들은 때를 얻어
천사의 빵에 얼굴을 돌렸나니, 이 지상에서도
그 빵으로 모두들 살지만 누구 하나 만족한 자 없어라.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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