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매운맛 쫌 본 세계사
고추와 후추, 향신료가 바꾼 역사와 문화 이야기
이영숙
미래인 2026.07.30.
베스트
청소년 문화/예술 top20 2주
가격
16,800
10 15,120
YES포인트?
84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십대의 교양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 혀를 사로잡는 매운맛의 비밀

맛일까? 고통일까?
악! 스코빌 지수 300만이라고?
매운맛은 혀가 아니라 뇌를 사로잡는다
매운맛 챌린지로 센 척하기
매운맛에 중독되는 사람들
매운맛 덕후들의 세계
매운맛이 없으면 심심해지는 세상

2. 향신료 전쟁, 매운맛의 제국

신에 바치는 선물, 향신료
파라오 왕의 콧속, 후추 한 알
로마를 미치게 한 작은 알갱이
흑사병과 싸운 향신료
세상을 뒤흔든 5mm 검은 보석, 후추
향신료로 뒤덮인 귀족들의 식탁
빈부에 따라 매운맛도 달랐다
후추가 열어젖힌 세계의 바닷길
피로 물든 향신료 섬
세계를 정복한 매운맛
세종대왕은 빨간 김치를 드셨을까?

3. 세계를 달군 매운맛 지도

혀가 아니라 기후가 매운맛을 부른다
매운맛을 넘어 얼얼한 쓰촨 요리
조화로운 인도의 매운맛
동남아의 매운맛은 생존 기술
고추가 만든 세계 맛 지도
한국의 빨간 맛이 세계를 점령하다
인간의 선택이 만든 매운맛 세계사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학창 시절엔 방대한 역사를 연대순으로 암기하기 급급해서 세계사는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다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학교 교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사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필리핀에 2년 반 정도 머무르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영어로 된 세계사 책을 많이 읽게 되었고, 세계사가 우리 삶에 의외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귀국 후 작은딸 생일선물로 주려고 세계사 책을 썼다가 마침 ‘창비 청소년 도서상’ 공모를 보고 응모하여 대상을 받았다. 『식탁 위의 세계사』가 공모전에 상을 받으며 이후 『옷장 속의 세계사』, 『지붕 밑의 세계사』를 쓰면서
학창 시절엔 방대한 역사를 연대순으로 암기하기 급급해서 세계사는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다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학교 교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사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필리핀에 2년 반 정도 머무르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영어로 된 세계사 책을 많이 읽게 되었고, 세계사가 우리 삶에 의외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귀국 후 작은딸 생일선물로 주려고 세계사 책을 썼다가 마침 ‘창비 청소년 도서상’ 공모를 보고 응모하여 대상을 받았다. 『식탁 위의 세계사』가 공모전에 상을 받으며 이후 『옷장 속의 세계사』, 『지붕 밑의 세계사』를 쓰면서 세계사 작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세계사에 관심이 많아서 『오페라와 함께하는 사회탐구』, 『변기에 빠진 세계사』 등을 집필했다.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부산여고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현대문학 소설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명덕외국어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고, 필리핀 사우스빌 국제학교 IB과정에서 한국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서울과 속초를 오가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이영숙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42*208*12mm
ISBN13
9791124505120

책 속으로

처음에는 한 숟갈도 버거웠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는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오늘은 좀 더 매운 거 없나?”로 바뀐다. 매운맛에도 단계가 있다. 떡볶이 보통 맛에서 시작해 매운맛, 엽떡 1단계, 엽떡 2단계, 불닭, 마라, 그다음 더 센 메뉴로 갈아탄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마다 자신만의 ‘매운맛 지도’를 갖고 있다.
--- p.15

고추뿐 아니라 마늘도 자르거나 으깨면 알린이 알리신으로 변하며 독한 냄새와 자극을 뿜어낸다. 이 역시 천적을 쫓는 방어 장치다. 인간은 이 강한 신호를 ‘피해야 할 경고’가 아니라 ‘맛과 효능’으로 해석해 식탁에 올렸다. 이렇게 매운맛은 원래 식물이 살아남기 위해 만든 경고였다. 단군이 곰에게 마늘을 먹으라고 한 건, 어쩌면 ‘이 정도 자극도 못 견디면 아직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하는 테스트였는지도 모른다. 쑥과 마늘을 100일 동안 버틴 곰은, 독한 맛을 견딘 대가로 결국 사람 자격증을 받았으니 말이다.
--- p.25

매운맛도 같은 원리다. 고추를 먹으면 입과 몸은 고통 신호를 보내지만, 그 고통을 견디는 동안 뇌에서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실제로 달리지 않아도, 매운맛만으로 러너스 하이와 비슷한 상태를 경험하는 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든데 묘하게 시원하다”, “고생했는데 기분은 좋다” 같은 말을 하게 된다. 엔도르핀이나 도파민은 원래 힘든 일을 해냈을 때, 긴장을 풀어줄 때, 성취감을 느낄 때 몸 안에서 나오는 호르몬 물질이다. 운동을 끝냈을 때 기분이 묘하게 좋아지는 느낌도 이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먹고 나서 사람들이 괜히 텐션이 올라가고, 말이 많아지고, 웃음이 많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p.27

재미있는 건, 이 챌린지가 한국에서만 유행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해외에서도 ‘K-spicy challenge’라는 이름으로 한국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영상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외국 유튜버들이 불닭볶음면을 먹다가 울고, 소리 지르고, 바닥에 주저앉는 영상은 이미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얼굴은 빨개지고, 눈물 콧물 범벅이 되면서도 마지막에는 꼭 이렇게 말한다. “It’s crazy…… but it’s good.” 미쳤는데 맛있다는 말이다. 매운맛은 국경을 넘는 놀이가 되었다.
--- pp.34-35

연구자들은 미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했다. 예정된 점검 과정이었다. 그런데 화면을 들여다보던 연구자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콧속 어딘가에 둥근 물체가 여러 개 보였기 때문이다. 정밀 분석 결과, 그 정체는 놀랍게도 후추 열매였다. 그것도 한 알이 아니라, 여러 알이 코 안쪽 깊숙이 들어 있었다. 조사를 이어가자, 미라를 방부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파라오의 콧속에 후추 열매를 넣은 사실이 드러났다. 후추 알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지성 물질로 코를 막아 둔 흔적도 확인되었다.
--- pp.73-74

로마의 유명한 미식가 아피키우스가 4~5세기에 남긴 요리책을 보면, 전체 레시피의 70퍼센트 이상에 후추가 등장한다. 이 기록만 보아도 로마 사회에서 후추가 얼마나 널리 사용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로마인들은 인도의 향신료, 그중에서도 특히 후추의 매운 향과 자극에 깊이 매료되어, 거액을 들여 대량으로 사들였다. 오늘날로 치면 모든 음식 위에 최고급 트러플을 듬뿍 뿌려 먹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후추는 혀보다 시선을 만족시키는 재료였다. 손님 앞에서 후추를 얼마나 아낌없이 쓰느냐가, 그 집의 부와 지위를 드러내는 기준이었기 때문이다.
--- p.81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매운 음식을 떠올려보자. 인도, 태국, 멕시코, 중국 쓰촨…… 뭔가 보이지 않는가? 더운 나라일수록 음식이 유난히 맵다. 반대로 북유럽이나 서유럽같이 시원한 지역에서는 매운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냥 입맛 차이? 천만에, 매운맛의 비밀은 사람들의 혀가 아니라 기후에 숨어 있다. 더운 나라에서는 음식이 금방 상한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을 상상해 보자. 고기도, 생선도, 밥도 하루만 놔두면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향신료가 등장한다. 고추, 마늘, 생강, 후추 같은 것들 말이다. 향신료에는 세균을 막는 힘이 있다.
--- p.149

한반도의 매운맛은 처음부터 강하지 않았다. 고추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음식의 중심은 매운맛이 아니라 짠맛과 발효의 맛이었다. 장과 젓갈, 소금이 음식의 근간을 이루었다. 김치도 지금처럼 붉지 않았고, 국과 찌개 역시 자극보다는 깊은 맛에 가까웠다. 변화는 고추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고추는 조선 후기에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퍼졌고, 놀라울 만큼 빠르게 식탁의 중심으로 파고들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고추는 재배가 쉬웠고, 소량으로도 강한 맛을 냈으며, 무엇보다 발효 음식과 궁합이 뛰어났다.

--- p.179

출판사 리뷰

한입의 매운맛이 뇌를 흔들고 역사를 움직인 이야기
이 정도는 매워야 세상을 바꾸지!

혀끝의 과학, 향신료의 세계사

핵불닭볶음면 도전, 마라탕 5단계 완식…… SNS 피드에 매운맛 챌린지가 계속 등장한다. ‘좋아요’가 실시간으로 쌓이고, 편의점 라면 매대에는 더 매운맛이 속속 등장한다. 고통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이 놀이가 되고, 어느새 매운맛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시대. 왜 젊은 세대는 매운맛에 열광하는 걸까?

『매운맛 쫌 본 세계사』는 그 답을 찾아 혀끝에서 시작된 놀라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매운맛에 숨은 과학, 금보다 귀했던 후추, 고추의 폭발적인 확산, 향신료 전쟁 등 역사 속 결정적 장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다.

오늘날 십대는 누구보다 새로운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들만의 놀이와 콘텐츠로 확산시킨다. 매운 음식을 함께 먹고, 도전하고, 인증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은 유행을 넘어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매운맛 열풍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된 걸까? 책장을 펼치는 순간, 후추와 고추가 만들어낸 놀라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후추 한 알이 바꾼 세계 지도

혀끝을 자극하는 한 줌의 향신료는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였다. 기묘한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 람세스 2세 미라의 콧속에서 발견된 후추 알갱이. 후추가 어떻게 이집트 왕의 코에 들어갔을까? 그 답은 3천 년의 세월 속에 묻혔지만 후추가 왕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할 만큼 특별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로마 시대에 후추는 금과 맞먹는 재산이었다. 귀족들은 고기는 물론 과일에까지 후추를 아낌없이 뿌리며 재력을 과시했다. 후추를 얼마나 펑펑 쓰느냐가 곧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표시였다. 로마의 정치가 플리니우스는 “맛없는 후추를 왜 이렇게 비싸게 사 먹는지 모르겠다”라며 한탄했지만 후추를 향한 욕망은 그칠 줄 몰랐다.

이 검은 알갱이는 세계 지도까지 바꿔놓았다. 후추 무역을 손에 넣기 위해 바스쿠 다 가마는 인도 항로를 개척했고, 영국과 네덜란드는 동인도회사를 앞세워 후추, 정향, 육두구 등의 향신료 시장을 장악했다. 후추 패권 경쟁은 결국 전쟁으로 번져 이른바 ‘향신료 섬’을 피로 물들였다. 손톱보다 작은 알갱이가 대항해 시대를 열고, 식민지 쟁탈전에 불을 지핀 것이다.

고추의 운명도 후추 못지않게 극적이었다. 콜럼버스가 유럽에 소개한 고추는 처음에는 환영받지 못했지만 점차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원산지인 아메리카에서는 수천 년 동안 식탁의 주인공이었고, 유럽에서는 피리피리와 파프리카로 다시 태어났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무더위를 이기는 생존의 지혜였고, 한국에서는 김치와 고추장으로 다시 태어나 독특한 K-매운맛을 만들어냈다. 요즘 전 세계가 열광하는 불닭볶음면과 떡볶이의 인기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매운맛의 역사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풍경이다.

매운맛,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교양

이 책은 후추 한 알, 고추 한 조각 등 향신료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 안에 숨겨진 역사와 경제, 탐험과 문명의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낸다. 작디작은 향신료 한 알이 세상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인류 문명과 세계사의 흐름이 한눈에 잡힌다.

무심코 삼킨 매운 한입 속에는 수백 년에 걸친 인간의 욕망과 탐험, 교역과 문명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오늘날의 매운맛 챌린지를 따라가다 보면, 그 뿌리가 대항해 시대와 향신료 무역, 그리고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음식문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뜻밖의 사실과 만나게 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따라 떠나는 세계사 여행은 읽는 재미를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교양을 선사한다.

리뷰/한줄평31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5,120
1 1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