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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하나 둘 셋』은 새빨간 딸기가 하나씩 늘어나 아주 많아졌다가 다 먹어치워 하나도 없는 상황을 통해, 기초 수 개념을 익히는 그림책이다. 책장이 작아졌다 커지는 계단식 조작으로, 수와 양의 증감을 놀이식으로 배워 볼 수 있다.
맨 첫 장은 탐스런 딸기가 하나 열린 장면으로 시작된다. 다음 장면을 펼치자 작은 크기의 책장이 옆으로 겹치면서 딸기가 둘, 다음 장면은 좀 더 작은 책장이 겹쳐지며 딸기가 셋, 다음엔 가장 작은 크기의 책장이 겹쳐지며 딸기가 넷. 이렇게 점차 작은 크기의 페이지가 나란히 펼쳐지면서 한부터 넷까지 더해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 준다. 그 다음은 하나부터 여덟까지 순서대로 세어 보는 장면, 하얀 바탕에 새빨간 딸기만 또렷하게 그려져 있어서, 엄마가 읽어 주고 아기가 손으로 짚으며 따라 하기에 알맞다. 1부터 8까지 숫자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여덟까지 숫자를 익힌 다음, 딸기로 화면을 가득 채운 '많다'라는 양의 개념으로 넘어간다. 딸기뿐 아니라 잎사귀까지 가득차 있어서, '많다' 개념을 시각적 자극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곧이어 두더지, 토끼, 곰이 차례대로 등장해 딸기를 조금씩 먹음으로써 양이 차츰 줄어든다. 조그만 두더지는 작은 크기의 책장으로, 토끼는 좀더 큰 책장으로, 곰은 더 큰 책장으로 계단식으로 입체감 있게 덮이게 해서, 딸기 양이 줄어든 상황을 딸기밭이 줄어드는 상황과 연결시켰다. 이렇게 동물들이 차지하는 범위가 늘어나더니, 마침내 딸기가 하나도 안 남는 '없다'의 상황에 이른다. 빽빽하게 가득 차 있던 화면과 대비되는 텅 빈 화면, 화면의 극적 대비를 통해 '없다' 개념을 상징적으로 알려 주는 것이다. 끝으로 딸기가 많았던 흔적을 다시 한 번 더듬어 보고, 딸기를 먹었다는 만족감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입가가 빨갛게 물들도록 딸기로 배를 채운 동물 친구들을 보며, 아이들 입 속에도 새콤한 딸기 맛이 감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