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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시밭(詩田)에 발들여놓고
□ 여는 시: 둔치의 봄 □ 평설: 순연한 언어, 세상을 호출하다 〈유지화 ≪시조생활≫주간·문학박사〉 제1부 둔치의 봄 계절은 봄 / 겨울을 밀어낸 봄 / 우리 동네 / 노을 / 삼월 / 봄소식 / 세월 / 민들레 / 돌 부채 / 산자락에서 / 그래도 봄은 오고 있네 / 삼선공원에서 / 동산에 올라 / 고향 소식 제2부 세찬 빗줄기 속에 동이정골 / 고운 하루 / 세찬 빗줄기 속에 / 여름밤 / 우체통 / 비 오는 날의 산책 / 여름날 / 장대비 그치니 / 비 그치니 / 아침이 즐거우면 / 꽃다발 화병에 꽂으니 / 가는 세월을 보며 / 너는 좋겠다 / 아직도 / 연꽃의 소망 제3부 비운에 가신 황후님 가을이 오니 / 감나무를 자르고 / 깨달음 / 노숙자 / 가을비 내리니 / 가을이 오고 있네 / 가을 이야기 / 수선을 하며 / 지난 날 떠올리며 / 가을 단상 / 그곳에 가 보니 / 비운에 가신 황후님 / 동망봉 / 삼군부 총무당 / 의롭게 가신 임 앞에 / 정미의병 민긍호 대장님 영전에 / 내 청춘병실에서 제4부 서울 댁 서울 댁 / 그리움 / 사랑 / 그맛이 안 난다 / 거실의 꽃을 보며 / 퇴근 시간을 기다리며 / 이혼 / 눈길에서 / 어머니 기일 30주기에 / 평상에 누워 1 / 평상에 누워 2 / 가을 풍경 1 / 가을 풍경 2 / 내가 오른 산 / 새들은 왜 울까 / 안골을 다녀와서 / 세찬비 오고 나니 / 가여운 매미 제5부 십자수 불사조 / 비가 / 다리미 / 내 고향 / 살구향 같은 당신 / 눈물 꽃 / 가을 단상 / 참새 / 그곳엔 아무도 살지 않았다 / 사랑 탑 / 김유정 문학관을 다녀와서 / 십자수 / 늦깍기 공부하네 / 시절 인연 / 산고 / 유년시절 / 다시 찾은 내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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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시밭(詩田)에 발들여놓고 유리벽 타고 오른다 미끄러지면서도 땀에 젖어 놓아버리고 싶다 가는 길 멀고 험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끝이 보이질 않는다 바람처럼 흘러간 많은 세월들 망망 하늘 한고개 넘으면 또 한고개 조각구름 노송에 걸려 지친 나의 발길 잡네 산모랭이 돌아가려다 솟아난 흰 머리카락 두발 디딘 운명 난산의 조짐 여전 멀고 먼 까탈스러운 시밭(詩田) 휘청거리는 햇살만 보채고 있다. 2025년 겨울 ‘낙암서재’에서 혜허 민병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