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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나는 왜 여름이 좋을까? 4어린 날 강 수영 15펑! 31야구장 가는 날 49여름방학의 꿈 71안동 여행 93옥탑방 121비 오는 여름날 133바다로 가는 버스 145바다에서 재밌게 노는 방법 연구 157여름 땡 195장마 211천둥이 무서운 개 221무릉도원 231축제 247한여름 한복판 271Our jewel should shine 287밤바다 311에필로그여름이 좋은 이유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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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장한 궁리 작가의 첫 만화 에세이자유롭고 낭만적인 여름날의 다채로운 재구성『어떤 여름방학』은 인스타그램 계정 @goong.ri를 운영하는 궁리(박조은) 작가의 첫 책이다. 궁리는 복잡한 선을 과감하게 생략한 대신 단순한 선 위에 덧댄 독특한 구도와 다채로운 색감으로 일상 속의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해 단숨에 8만 구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생에 아직 여름방학이 있던 시절, 낮잠 자면서 꾸는 요상한 꿈과 좋아하는 것을 향해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을 것만 같은 활력 넘치는 기분을 떠올리다보면 지난여름의 폭염과 장마는 온데간데없고 계절은 끝없이 미화된다. 여름만의 이런 특별한 낭만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개성 넘치는 그림체로 표현한 『어떤 여름방학』은 지나온 여름을 다시 새롭게 마주하게 만든다. 궁리의 자유로운 작화로 구현된 장면들을 보다보면 소년만화 속 주인공의 모험을 따라가듯 벅참과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에피소드는 한 편 한 편 기존의 컷을 재배치하며 새롭게 구성했고, 처음 선보이는 만화들을 더해 오로지 단행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모았다.여름을 무대로 펼쳐지는 일상 속 환상적인 순간들뜨거운 에너지와 느슨하고 평화로운 쉼의 감각『어떤 여름방학』은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여정이다. “나는 여름이 왜 이렇게 좋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작가가 사랑했던 여름의 장면들을 느슨하게 펼쳐놓는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관통하며 하나의 반짝이는 흐름을 완성하고, 그 여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되비추며 ‘여름이 좋은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궁리는 스쳐 지나갔을지 모를 일상 속에서 한순간 눈에 띄는 환상적인 장면을 개성 있는 그림체로 포착해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궁리의 시선을 따라 도달한 장면에는 꿈처럼 환상적인 컷이 펼쳐지며 일상 속에서 조우한 예기치 못한 기쁨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물놀이를 하고 물 밖에 나와 엄마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었을 때 젖은 티셔츠가 바싹 마르는 느낌,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어슴푸레한 밖을 보며 아침인지 밤인지 비몽사몽했던 기억, 여름 페스티벌에서 흔들리는 깃발을 보며 충만해졌던 기분, 아무도 없는 밤의 역사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한여름 한복판’이라는 말을 피부로 체감했던 경험 등 모두가 한번은 느껴보았을 순간의 감각들을 그대로 재현하며 기억 저편 잊은 줄 알았던 우리의 여름방학을 불러낸다.“여름에는 거의 매일 충만하다”여름이라는 계절이 주는 선명한 해방감진한 녹음과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 해변에 힘차게 부서지는 포말 등 온 세상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여름, 사람들은 부지런히 피서를 떠나고 모든 생명은 무성하게 자라난다. 이처럼 여름은 밖으로 뻗어나가는 에너지와 생기를 상징하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휴식이나 휴가와 같은 쉬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여름방학』은 바쁘게 달리던 삶에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잠시 멈춰 서서 일상을 환기하는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잊고 있던 선명한 감각들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반복되는 매일에서 특별한 한 순간을 알아채고 일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방법을 깨닫게 돕는다. 종종 일상을 도무지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어떤 여름방학』을 통해 각자의 여름날을 회상하다보면 무더운 날에 차가운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처럼 청량하고 충만한 기분으로 자기만의 특별한 여름방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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