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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연어잡이 어선 연어잡이 그물망 어선 킹크랩 어선 가자미잡이 어선 홍연어잡이 어선 소방선 해안 경비선 앞뒤가 똑같은 페리선 미국해양대기청 연구선 용어 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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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비밀을 간직한 거대한 일터
열 척의 배가 맡은 열 가지 특별한 임무 『일하는 배』는 배의 이름과 겉모습, 속도와 크기를 나열하는 소개에서 더 나아간 책이다. “이 배는 바다에서 무슨 일을 하며,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원리를 보여 주는 특별한 과학 그림책이다. 긴 낚싯줄로 연어를 한 마리씩 잡는 배, 거대한 그물로 연어 떼의 길을 막는 배, 바닷물을 직접 빨아들여 불길을 향해 뿜는 배, 거친 바람과 파도 속을 뚫고 들어가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배. 자기보다 훨씬 커다란 배를 밀고 끄는 배, 최첨단 장비로 깊은 바다 안팎을 조사하는 배 열 척이 책장 속에 실제 모습 그대로 그려져 있다. 책에 담긴 열 척의 배가 저마다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목적에 맞추어 정교하게 만들어진 거대한 기계이자 일터로 새롭게 보이는 안목을 어린이들에게 길러 줄 수 있는 바다 위의 과학이다. 겉면을 열면 모습을 드러내는 배의 안쪽 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생생한 어부 예술가의 단면 그림 작가는 알래스카 앞바다의 연어잡이 배 위에서 잔뼈가 굵은 어부이자, 다양한 선박의 단면을 정감 있고 정교하게 그리는 예술가이다. 거친 파도로 흔들리는 배에서 무거운 그물을 끌어 올리는 고된 바다 위 생활이 한 장 한 장의 그림에 생생히 녹아 있다. 현장을 잘 아는 작가의 세밀한 시선은 배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움직이고 생활하는 내부 공간과 일상까지 놓치지 않는다. 책장을 펼치면 조타실, 선실, 주방, 갑판, 저장고, 기계실이 층층이 펼쳐진다. 어린이 독자는 배의 앞뒤와 위아래를 오가며 각 공간의 위치와 역할을 비교하고, 선원들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다. 각각의 배 그림은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살펴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공간 감각과 관찰력을 키우며 그림으로 전달하는 다채로운 정보를 읽어 내는 시각 문해력까지 기를 수 있게 돕는다. 큰 그림을 즐기고, 다시 펼칠 때마다 장치의 이름과 사람들의 행동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또 다른 매력이다.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배는 어떻게 할까? 문제와 장치를 연결하며 발견하는 공학적 사고 『일하는 배』는 기계의 명칭만 나열하지 않는다. 바다 위의 배에서 어떤 문제들을 만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구조와 장치가 필요한지를 연결해 보여 준다. “왜 이 장치는 이곳에 있을까?”, “어떤 순서로 움직여야 일을 마칠 수 있을까?” “모터와 프로펠러가 움직이는 원리는 뭘까?” 그물을 던지고, 펼치고, 가라앉히고, 오므리고, 끌어올리는 과정과 배와 이어진 기계들이 움직이는 과정을 단계별로 따라가다 보면 원인과 결과, 일의 순서와 장치 사이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탈것에 대한 호기심을 구조와 기능, 설계와 문제 해결로 넓히며 어린이에게 공학적 사고와 시스템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 준다. 거대한 기계의 중심에 있는 사람의 역할 직업과 협력, 안전과 생태까지 연결되는 바다 지식 날씨와 바다의 상태를 살피고, 배에 탄 이들은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며, 위험한 바다로 나아가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여러 장비로 바다 깊은 곳에 감춰진 자료들을 모으는 일 모두가 ‘배에 탄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배 안에서 함께 먹고 자며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직업과 협력의 가치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사람과 자연이 조화하고 보호하는 일의 관계도 보여 준다. 습성을 이용해 바다 생물들을 잡으면서도, 다음 세대가 살아갈 수 있도록 수와 시기를 조절하는 일 또한 뱃사람이 챙겨야 할 몫이다. 책장마다 실감 나게 그려진 뱃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바다를 누빌 꿈나무로서 기본 교양은 물론 큰 포부를 가질 수 있다. 기계의 구조와 작동 원리, 해양 관련 직업과 바다 생물의 생태 및 자원 보호 지식을 비주얼하게 담아낸 『일하는 배』. 이 책을 보며 스스로 질문하고, 서로 다른 지식을 연결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한 어린이들은 미래 공학자로서 큰 꿈을 그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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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를 돌파하며 나아가는 배들은 묵묵히 숨을 쉬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와 같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특수선들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무거운 그물을 끌어올리는 장치의 원리부터 혹한의 바다를 견디는 선원들의 일상까지.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세밀한 펜촉이 닿은 그림들은 보는 내내 묵직한 감동을 줍니다. - 김승주 (우양상선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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