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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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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01 나이듦 - 공간과 몸의 변화

우리 집이 ‘망한’ 다음 이야기, 무주택 10년 _ 박연옥
벨기에에서 6년 _ 노을
집 짓고 나서 생각한 것들 _ 최수영
직장생활 연대기 _ 도레미
오늘의 달리기 _ 김은영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이해하다 _ 박연옥
나는 내가 덜 불행하게 느껴진다 _ 노을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 _ 김은영
나는 여자고 엄마고 지방에 산다 _ 최수영
갱년기에 나는 공부한다 _ 도레미
질병으로 지금의 나를 진단해보기 _ 단풍

PART 02 전환 - 일자리와 인간관계 리부팅

62세, 재취업 노마드로 살아가다 _ 먼불빛135
재취업 분투기 _ 나무
목표는 퇴사가 아니라 은퇴 _ 이은재
여전히 회사에 다니는 중입니다 _ 무이
쓸데없는 공부로 리부팅 _ 유유
나의 독거(獨居) 연대기 _ 먼불빛
드러내며 질문하고 쓰기 _ 나무
엄마와 함께 늙어가기 _ 이은재
지금 우리는, 엄마와 나 _ 무이
‘비포미드나잇’ 이후 _ 유유
계속 영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 앞에서 _ 이쿠바

저자 소개 12

1971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200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평론)에 당선되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마을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 회원이며, 최근에는 질병과 노화를 다르게 바라보는 실험을 하는 인문약방과 일리치약국에서 일한다. 인문약방에서는 인문학 공부와 글쓰기 프로그램을, 일리치약국에서는 이벤트 기획과 홍보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공저)이 있다. 우리의 건강을 의료 시장에 맡기기보다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기르자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문학처방전’ 프로젝트도
1971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200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평론)에 당선되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마을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 회원이며, 최근에는 질병과 노화를 다르게 바라보는 실험을 하는 인문약방과 일리치약국에서 일한다.

인문약방에서는 인문학 공부와 글쓰기 프로그램을, 일리치약국에서는 이벤트 기획과 홍보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공저)이 있다.

우리의 건강을 의료 시장에 맡기기보다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기르자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문학처방전’ 프로젝트도 그런 시도 중에 만들어진 이야기 처방이다. 시판되는 약보다, 같이 문학을 읽어가는 시간이 당신에게 더 큰 치료를 가져다줄지도 모를 일이다.

@illich_pharm

박연옥의 다른 상품

대안적 공동체들 안팎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관계 맺음을 통해 감응하며, 배우는 삶을 좋아한다.
제주로 이주하면서 운동을 시작했고 ‘철인3종경기’ 대회를 완주했다. 몸을 쓰고 근육을 만들면서 ‘다시’ 공부할 기운이 생겨났다. 온라인으로 공부에 접속하며 여전히 운동 중이다.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문화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독서 동아리에도 참여한다. 책을 통해 세상에 다가서고, 나와 타인을 사랑할 힘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공공과 기업을 오가며 일했다. 읽고 쓰고 배우며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되물으면서 갱년기를 통과하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 25년 차 직장인. 몸도 글도 여전히 서툴지만, 쓴다는 것의 힘을 믿고 있다.
나를 돌보는 삶을 위해 기꺼이 가난해진 60대 재취업 노마드. 지금은 노인 돌봄에 종사하며, 읽고 쓰고 공부한다. 잘 살고 잘 죽기 위해, 끝내 명랑하기 위해.
전업주부로 20년 지내다 공부와 일을 시작했다. 읽고 쓰는 일을 통해 삶의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공부가 내 삶의 용기이자 오랜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
뼛속까지 모범생 같지만, 알고 보면 은근한 건달(은달)이다. 20년 넘게 신사업 기획과 론칭업무를 했다. 다음 프로젝트로 나이 드는 일을 제대로 공부하고, 읽고, 쓰는 삶을 기획 중이다.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독서논술과 역사문화체험학습 수업을 진행하며 20년 넘게 지내왔다. 자격증 따기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수십 종의 자격증을 보유 중. 올해 또 하나의 새로운 자격증을 추가했다. 공저로 부너미와 함께 『우리 같이 볼래요』를 썼다.

유유의 다른 상품

26년째 일하는 워킹맘. 해내는 삶에서 선택하는 삶으로 건너가는 중이다. 차와 걷기, 글쓰기를 통해 나만의 속도로 익어가고 있다.
영화 시나리오와 소설을 읽고 쓰는 걸 꾸준히, 뚜벅뚜벅 하고 있다. 아직 쓰지 않은 글이 더 좋은 쪽으로 이끌 거라 믿는 편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2*225*20mm
ISBN13
9791187904533

책 속으로

이렇게 다른 우리가 매주 일요일 모였다. 함께 읽은 책에 의지해서, 각자 망설였던 말과 혼란스러웠던 일들을 입 밖으로 꺼내보았다. 수치심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정직하려 애썼던 작가들의 용기에 기대어 우리도 용기를 내봤다. 그래야 지금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갈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집, 직업, 가족이 아닌 ‘나’에 집중하게 됐다. 집이 없어서 겪게 된 것과 알게 된 것들이 있다. 집이 없어서 불안하지만 그래서 바뀌게 된 것들이 있다. 집이 없다고 불행이 ‘척’ 하고 달라붙지는 않았다. 가족이 지긋지긋해지지 않았다.
--- 「우리 집이 ‘망한 다음 이야기, 무주택 10년」 중에서

『길 잃기 안내서』에서 리베카 솔닛은 에드거 앨런 포의 말을 인용하면서, 삶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예견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는 역설’에 있다고 한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견할 수 없는 것의 역할을 인정하는 기술, 불쑥불쑥 놀라움을 접하면서도 균형을 유지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 「벨기에어서 6년」 중에서

나는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시선과 말로 살아왔는지를 드문드문 알아가고 있다. 결혼할 당시에는 거부했던 말들. 여자에게는 울타리 같은 남편이 필요하다는 말을 구식으로 치부하면서도, 안정된 결혼제도 안에서 나는 자발적으로 그 말을 내 것으로 구체화했다고 생각한다.
--- 「나는 내가 덜 불행하게 느껴진다」 중에서

‘생계형 노인’이라는 실존의 불안은 언제나 나를 미혹에 빠뜨린다. 그리하여 단언컨대 나는 필시 재취업 노마드의 운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다시 취업이 된다 해도 그 삶이 나를 돌보지 못하는 삶이라면, 나는 계속 가난을 각오하고, 일탈을 반복할 것이다.
--- 「62세, 재취업 노마드로 살아가다」 중에서

나의 목표는 퇴사가 아닌 은퇴다. 지금 회사를 퇴직하면 더 이상 다른 조직에 몸담지 않고 공부와 글에 몰두하고 싶다. 이렇게 호기롭게 생각해 보지만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 「목표는 퇴사가 아닌 은퇴」 중에서

현실적이지 못했던 선택들이 결국, 나를 가장 현실에 기반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 나다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을 만들어준 것 같다. 거창한 삶은 아니지만, 만족을 모르며 달리던 내가 현재에 나에게 만족할 수 있는 여유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 「여전히 회사에 다니는 중입니다」 중에서

나는 그렇게 리부팅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공부 중이다. 이번엔 밥벌이 돈이 되는 자격증 공부가 아닌 ‘쓸데없는’ 공부다.

--- 「쓸데없는 공부로 리부팅」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PART 1. 나이듦 — 공간과 몸의 변화

집과 몸, 가장 물리적인 것에서부터 나이듦이 감지된다. 무주택 10년의 이야기는 집이 있었다가 사라진 다음의 삶을, 벨기에살이와 집짓기의 기록은 사는 곳을 스스로 일궈온 시간을 들여다본다. 직장생활 연대기와 달리기의 기록은 몸을 써서 버텨온 시간의 축적이고, ‘무리하지 말라’는 흔한 말을 뒤늦게 이해하게 된 사연, 갱년기에 공부를 시작한 이야기, 질병으로 자신을 다시 진단해보는 글들은 이제야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게 된 순간들을 담는다. 지방에서 여자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일,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글까지……. 이 파트는 결국 ‘내 몸과 내가 있는 자리’를 다시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PART 2. 전환 — 일자리와 인간관계 리부팅

정년, 퇴사, 재취업, 은퇴. 일의 언어가 바뀌는 시기를 통과하며 관계도 함께 재편된다. 62세에 재취업 노마드가 된 이야기, 퇴사가 아니라 은퇴를 목표로 삼게 된 이야기, 여전히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담담한 고백은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하나의 정답으로 정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쓸데없어 보이는 공부로 삶을 다시 켜보는 이야기, 홀로 지내는 삶의 기술을 기록한 독거 연대기. 자신을 드러내며 질문하는 글쓰기의 과정은 일 바깥에서 자신을 재구성하는 시도들이다. 엄마와 함께 늙어가는 두 편의 글, 영화를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 이혼 이후를 통과하는 기록까지……. 이 파트는 일과 가족, 오래된 관계들을 다시 세우는 ‘전환기의 리부팅’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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