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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나도 나를 몰랐습니다 - 유인경 8한 사람의 세상을 읽는다는 일 - 이지훈 131. 삼월이는 야망에 불타는 사람이 싫어요: 사주가 알려 주는 나의 기본값놀이터로 달려가는 아이처럼 18멍석을 펼치면 거기서 떠들고 있더군요 26인경이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30야망 칩이 없습니다 36사장님, 그건 아닙니다 41영혼이 싱싱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48신이 준 선물, 망각 57칭찬이 고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62남을 의식하면 부자연스러워요 67내 고통을 옆집 여자 이야기처럼 752. 장마도 길어야 보름이다: 흉운을 건너온 사람의 시간엄마는 자판기였고 응급실이었다 86재고품도 아닌데 어쩌자고 대방출을 97그래, 내겐 딸이 있지 102억울함이 춤추던 시절 113짱돌만 맞다 웬 꽃다발 120I'm over it! 129까불지 마, 나 갑목이 세 개야! 1343. 일하는 엄마는 왜 늘 죄인이 되는가: 워킹 맘, 직장 여성, 아내로서 살아남는 법폭풍 속에서도 커피는 마신다 142생색도 실력이다 148그래서 결론이 뭐야? 158악덕 상사에겐 모닝커피를 165전쟁터에서도 민들레는 핀다 174아빠들은 왜 자기 탓을 안 하지? 180부부라고 꼭 붙어 있어야 하나? 1914. 오리가 백조가 될 필요는 없어: 관계의 언어, 관계의 기술치파오 입고 출근을? 200혼자서는 나를 알 수 없다 208태극은 흐르지 않고 순환한다 215우주가 나를 관측한 순간 223나는 윈도우, 너는 리눅스 229은은하게 손절합니다 236원칙에도 섬유 유연제가 필요해 245사르트르와 보부아르처럼 252박을 터뜨린 매리 264닫는 글 타인을 지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 이지훈 271고물인 줄 알았던 나의 보석 상자 - 유인경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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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경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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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기자 유인경, 명리로 자신의 삶을 읽다여덟 글자 구성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았을 뿐이다유인경은 이미 많은 독자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15권의 책으로 일과 관계, 나이 듦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해 온 저자이며, 경향신문 70년 역사상 여기자 최초로 정년퇴직한 이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자기 자신을 취재 대상으로 삼았다. 33년간 남에게 질문을 던져 온 기자가, 처음으로 질문을 받는 쪽에 선 것이다.나는 왜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할까. 직장에서는 왜 비슷한 일이 반복되었을까.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는 왜 이토록 어려울까. 『인경이는 복도 많지』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유인경이 자신의 사주팔자를 놓고 명리학자 이지훈과 함께 타고난 기질과 실제로 살아온 삶을 맞대어 보는 대담집이다.이 책이 다른 명리 에세이와 다른 지점은 명확하다. 명리학자가 사주를 풀이하고 독자가 고개를 끄덕이는 구도가 아니라 그 해석을 실제 인물의 삶과 하나하나 대조해 가는 대담이라는 점이다. 유인경은 이지훈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어맞으면 자신의 경험을 보태고, 이해되지 않으면 곧바로 반례를 든다. “까불지 마, 나 갑목이 세 개야!” 같은 위트가 오가는 이 대담에서 사주 여덟 글자는 결론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진짜 삶을 되짚기 위한 질문으로 쓰인다.무엇보다 이 책은 명리를 운명을 점치는 도구가 아니라 이미 살아온 삶을 이해하는 언어로 다시 세운다. 유인경은 야망 없는 기질로 어떻게 언론사에서 33년을 버텼는지, 왜 능력을 인정받고도 자기 공을 드러내지 못했는지, 왜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관계에서 자주 상처받았는지를 하나씩 짚어 간다. 남편의 사업 부도, 어머니의 치매 간병, 거듭된 질병까지 - 화려한 이력 뒤에 가려져 있던 시간도 피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모든 물음의 답은 사주가 아니라 그가 실제로 살아 낸 시간에서 나온다. 이 책이 건네는 위로는 “당신의 사주는 좋다”는 말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버텨 온 시간 자체가 복이었다”라는 말이다.동시에 이 책은 일하는 여성, 특히 워킹 맘의 죄책감을 정면으로 다룬 명리 에세이이기도 하다. “내 몸 밖의 심장”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엄마들의 자기 검열, “아빠들은 왜 자기 탓을 안 하지?”라는 뒤늦은 물음은 명리학이라는 틀을 빌려 오늘의 독자들에게 곧바로 가닿는다. 명리는 낯설어도 이 감정은 낯설지 않다.명리를 몰라도 상관없다. 유인경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이지훈의 쉽고 구체적인 설명이 어우러져 명리 용어를 몰라도 한 사람의 구체적인 일화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리고 완벽한 어른이 되려 애쓰는 대신 부족한 채로도 무너지지 않고 나이 들어 가는 법을 30년 넘게 몸으로 익혀 온 저자의 태도가 책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유인경의 기존 독자들에게는 그가 늘 그래 왔듯 웃음과 위로를 건네는 또 하나의 책으로, 명리학에 관심은 있지만 입문이 막막했던 독자들에게는 한 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안내서로 가닿을 책이다. 그리고 “나는 왜 이런 사람일까”를 자주 묻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답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다시 질문하는 방법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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