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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나도 나를 몰랐습니다 - 유인경 8
한 사람의 세상을 읽는다는 일 - 이지훈 13 1. 삼월이는 야망에 불타는 사람이 싫어요: 사주가 알려 주는 나의 기본값 놀이터로 달려가는 아이처럼 18 멍석을 펼치면 거기서 떠들고 있더군요 26 인경이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30 야망 칩이 없습니다 36 사장님, 그건 아닙니다 41 영혼이 싱싱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48 신이 준 선물, 망각 57 칭찬이 고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62 남을 의식하면 부자연스러워요 67 내 고통을 옆집 여자 이야기처럼 75 2. 장마도 길어야 보름이다: 흉운을 건너온 사람의 시간 엄마는 자판기였고 응급실이었다 86 재고품도 아닌데 어쩌자고 대방출을 97 그래, 내겐 딸이 있지 102 억울함이 춤추던 시절 113 짱돌만 맞다 웬 꽃다발 120 I'm over it! 129 까불지 마, 나 갑목이 세 개야! 134 3. 일하는 엄마는 왜 늘 죄인이 되는가: 워킹 맘, 직장 여성, 아내로서 살아남는 법 폭풍 속에서도 커피는 마신다 142 생색도 실력이다 148 그래서 결론이 뭐야? 158 악덕 상사에겐 모닝커피를 165 전쟁터에서도 민들레는 핀다 174 아빠들은 왜 자기 탓을 안 하지? 180 부부라고 꼭 붙어 있어야 하나? 191 4. 오리가 백조가 될 필요는 없어: 관계의 언어, 관계의 기술 치파오 입고 출근을? 200 혼자서는 나를 알 수 없다 208 태극은 흐르지 않고 순환한다 215 우주가 나를 관측한 순간 223 나는 윈도우, 너는 리눅스 229 은은하게 손절합니다 236 원칙에도 섬유 유연제가 필요해 245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처럼 252 박을 터뜨린 매리 264 닫는 글 타인을 지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 이지훈 271 고물인 줄 알았던 나의 보석 상자 - 유인경 277 |
유인경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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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직시하기보다 외면하고 자신의 흑역사를 마치 남 이야기하듯 털어놓는 사람, 의미보다 재미에 더 이끌리는 사람.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어떻게 처음 만난 명리학자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지?’ 하는 경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p.9 지금까지 살아남아 건재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메시지입니다. … ‘내가 대단하니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남았다’는 증거가 바로 사람들을 움직일 겁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지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니까요. 생존자의 위로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pp.60-61 내가 나의 엄마가 되어 주는 것이지요. 가장 좋은 것을 먹이고, 가장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나를 돌보는 겁니다. ---p.70 얼마 전에 힘들었던 시절의 일기를 들춰 봤는데 “난 행복해지길 기도하지 않는다. 더 불행하지 않기를 기도한다.”라는 문장이 있더군요. 그런데 며칠 후 일기에는 “이탈리아 출장을 가는데 비행기도 비즈니스석이고 성에서 파티도 한단다.”라며 행복감이 느껴지는 글을 썼더라고요. 그렇게 고통과 기쁨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며 버틴 것 같아요. ---pp.80-81 씨앗은 타고나지만 나무는 자란 자리와 지나온 계절이 만듭니다. ---p.84 전 큰 고통 속에서도 작은 기쁨을 잘 찾아요. 전쟁터에서도 누군가는 바위틈에 피어난 꽃을 보고 경탄하듯요. ---p.144 자식을 두고 “내 몸 밖의 심장”이라고 말해요. 몸 밖에 나와 있는 심장이 눈곱만큼도 상처받을까 봐 엄마들은 자기 심장에 상처를 내죠. ---p.186 ‘나다움’은 나만 들여다보기보다 타인과 교류하고 공감하며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베스트’보다 ‘온리원’이 되어야 해요. 순위는 계속 바뀌니까요. ---pp.206-207 고통과 시련을 흉측한 괴물 대하듯이 맞서 싸운 게 아니라 날씨처럼 그저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인 겁니다. 이처럼 인간은 고통을 수용해야만 고통에 대한 고유한 자세가 만들어집니다. … 인간이 고통을 대하는 자세가 바로 그 사람이 가진 강인함의 척도라 생각합니다. ---p.268 인간은 나로 시작하여 남이 내린 나에 대한 정의에 의해 파편화되지만 최종적으로는 나로 회귀합니다. 이 모든 순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나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고,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p.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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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기자 유인경, 명리로 자신의 삶을 읽다
여덟 글자 구성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았을 뿐이다 유인경은 이미 많은 독자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15권의 책으로 일과 관계, 나이 듦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해 온 저자이며, 경향신문 70년 역사상 여기자 최초로 정년퇴직한 이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자기 자신을 취재 대상으로 삼았다. 33년간 남에게 질문을 던져 온 기자가, 처음으로 질문을 받는 쪽에 선 것이다. 나는 왜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할까. 직장에서는 왜 비슷한 일이 반복되었을까.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는 왜 이토록 어려울까. 『인경이는 복도 많지』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유인경이 자신의 사주팔자를 놓고 명리학자 이지훈과 함께 타고난 기질과 실제로 살아온 삶을 맞대어 보는 대담집이다. 이 책이 다른 명리 에세이와 다른 지점은 명확하다. 명리학자가 사주를 풀이하고 독자가 고개를 끄덕이는 구도가 아니라 그 해석을 실제 인물의 삶과 하나하나 대조해 가는 대담이라는 점이다. 유인경은 이지훈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어맞으면 자신의 경험을 보태고, 이해되지 않으면 곧바로 반례를 든다. “까불지 마, 나 갑목이 세 개야!” 같은 위트가 오가는 이 대담에서 사주 여덟 글자는 결론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진짜 삶을 되짚기 위한 질문으로 쓰인다. 무엇보다 이 책은 명리를 운명을 점치는 도구가 아니라 이미 살아온 삶을 이해하는 언어로 다시 세운다. 유인경은 야망 없는 기질로 어떻게 언론사에서 33년을 버텼는지, 왜 능력을 인정받고도 자기 공을 드러내지 못했는지, 왜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관계에서 자주 상처받았는지를 하나씩 짚어 간다. 남편의 사업 부도, 어머니의 치매 간병, 거듭된 질병까지 - 화려한 이력 뒤에 가려져 있던 시간도 피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모든 물음의 답은 사주가 아니라 그가 실제로 살아 낸 시간에서 나온다. 이 책이 건네는 위로는 “당신의 사주는 좋다”는 말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버텨 온 시간 자체가 복이었다”라는 말이다. 동시에 이 책은 일하는 여성, 특히 워킹 맘의 죄책감을 정면으로 다룬 명리 에세이이기도 하다. “내 몸 밖의 심장”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엄마들의 자기 검열, “아빠들은 왜 자기 탓을 안 하지?”라는 뒤늦은 물음은 명리학이라는 틀을 빌려 오늘의 독자들에게 곧바로 가닿는다. 명리는 낯설어도 이 감정은 낯설지 않다. 명리를 몰라도 상관없다. 유인경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이지훈의 쉽고 구체적인 설명이 어우러져 명리 용어를 몰라도 한 사람의 구체적인 일화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리고 완벽한 어른이 되려 애쓰는 대신 부족한 채로도 무너지지 않고 나이 들어 가는 법을 30년 넘게 몸으로 익혀 온 저자의 태도가 책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유인경의 기존 독자들에게는 그가 늘 그래 왔듯 웃음과 위로를 건네는 또 하나의 책으로, 명리학에 관심은 있지만 입문이 막막했던 독자들에게는 한 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안내서로 가닿을 책이다. 그리고 “나는 왜 이런 사람일까”를 자주 묻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답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다시 질문하는 방법을 건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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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너무 바빠 지구에 엄마를 보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정작 지구에 도착한 엄마들, 특히 일하는 엄마들은 아이와 남편, 시댁과 직장 사이에서 늘 죄인이 된 듯 살아간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분화구 같은 마음을 안고 가슴을 칠 때 이 책은 말한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완벽하지 않아도 삶은 얼마든지 다시 좋아질 수 있다고. 유인경 작가는 꽃길만 걸어온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본인의 표현대로 산전수전, 시가전, 공중전까지 거치고도 먹구름이 아니라 구름 속에 가려진 해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이 책은 실수와 실패, 모멸감과 억울함마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 자산으로 바꾸어 온 원조 워킹 맘의 생생한 기록이다. 동시에 오늘도 불안과 죄책감 속에서 버티는 엄마들에게 건네는 유쾌하고 든든한 응원이다. - 양소영 (변호사,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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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우리의 몸을 우주로 본다. 환자의 병 역시 정신, 마음, 체질을 다 파악해야 진정한 치유가 가능하다. 평소 정신세계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양자역학이 답을 제시할 것이라는 탁견을 들었다. 불안한 시대에는 운명에 관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모호한 역술에 실망한 사람들은 AI와 결합해 구체적으로 풀어 주는 운명학을 찾는다. 유인경 작가의 소개로 명리학자 이지훈 선생을 직접 만났다. 평소 궁금했던 사주에 관해 질문하며 친절한 물리 선생님께 설명을 듣는 기분을 만끽했다. 이런 즐거움과 놀라움을 많은 분이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책에서도 드러나듯 이지훈 선생의 사주 이야기는 친절하고 구체적이다. 독자들에게도 손에 잡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 이경제 (한의사, 『귀 잡고 병 잡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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