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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eshiro Kazuki,かねしろかずき,金城一紀
가네시로 가즈키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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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벌루션 No. 3
더 좀비스가 이웃에 있는 일류 여학교의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벌이는 세 번째 기습작전. 자손의 유전자를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데……. * 런, 보이스, 런 더 좀비스는 친구 히로시의 무덤이 있는 오키나와를 가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은다. 그러나 얼바리 야마시타가 명문고 도련님들에게 돈을 갈취 당하자, 더 좀비스는 그들의 아지트를 습격한다. * 이교도들의 춤 미모의 여대생을 스토킹하는 무시무시한 범인을 잡아야 한다. 탐정이 되어 하나하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더 좀비스의 스토커 소탕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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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로 재일(在日)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레벌루션 No. 3』로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기원을 연 재일교포 3세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첫 작품집! 가네시로 가즈키는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자전적 성장소설 『GO』를 발표하면서 나오키문학상 수상은 물론 보수적인 일본 문단의 일약 신세대 스타작가로 발돋움했다. 무겁고 어두웠던 재일동포 문학의 고루한 틀을 부수고 일본 문학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작품을 추구한 그의 경쾌하고 감성적인 문체와 특유의 유머 감각이 일본의 젊은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아버린 것이다. 화제작 『GO』는 2001년 한일 합작 영화로 제작되어 일본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가네시로는 한국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레벌루션 No. 3』는 가네시로 가즈키식 소설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삼류 고등학교의 불량학생들이 펼치는 통쾌한 모험담을 담은 「레벌루션 No.3」「런, 보이스, 런」「이교도들의 춤」의 세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다. 1.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학력사회에서 패배자가 될 가능성이 무한히 높기 때문에 스스로를 살아 있는 시체라 자처하는 문제아들이 모인 ‘더 좀비스(The Zombies)'는 어느 날 생물선생인 닥터 몰로의 복음 같은 메시지에 감화되면서 그들만의 혁명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47명의 동지들로 구성된 더 좀비스는 각각의 개성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공통항을 갖고 있다.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는 꿈을 갖고 있으며, 휴대전화와 노래방과 시부야를 혐오한다는 점이 표면적인 결속 근거이다. 그러나 그들을 단단히 묶어주는 진정한 끈은 천편일률적인 사회질서와 관습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자유로운 젊음의 정신이다. 더 좀비스의 멤버들은 공부를 못해서 머리가 나쁘다고 평가받지만 사실 그들은 동년배의 어떤 고등학생들보다 영리하며 성숙하다. 그들은 하드보일드 소설을 좋아하고, 재즈를 즐길 줄 알고, 철학서를 탐독하며, 미래에 대비해 법률을 꿰고 다니며, 사나이의 의리와 주먹이 무엇인지를 알며, 진정한 삶의 가치를 고민한다.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여 평생 넥타이를 매고 지하철 신세를 지는 삶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는 더 좀비스의 꿈은 ‘세상을 바꿔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레벌루션이다. 학력에 의해 모든 걸 평가받는 사회, 또한 그 가운데에서도 극심한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사회가 일본이다. 일본사회가 요구하는 장점들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당연히 마이너리티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더 좀비스가 바로 그 마이너리티를 대표하는 그룹이다. 자신을 재일교포가 아닌 코리언 재패니즈라고 소개하는 작가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더 좀비스를 리드하는 멤버들의 캐릭터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들은 순수한 일본 혈통이 아니다. 3인종 혼혈아 사토 아기날드, 미군의 피가 섞인 오키나와 출신 혼혈아 히로시, 조총련계 출신의 순신이 이끄는 더 좀비스의 일원들 역시 선생님들의 눈 밖에 나거나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가장 노릇을 해야 하고, 어딜 가나 재수 없는 일만 당하는 사회의 소수파이다. 이 소설은 그러한 마이너리티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사회의 기득권에 대응해가는 과정을 순수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2.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혁명의 이름 ‘더 좀비스’ 『GO』의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더 좀비스는 쿨한 것을 가장 큰 매력으로 삼는다. 심각하고 진지한 주제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표현과 하드보일드한 문체로 걸러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가네시로의 장기는 이 소설에서도 십분 발휘된다. 머리 좋은 여자와 결혼해서 자손의 유전자를 우성으로 바꾸는 길만이 사회의 중심으로 편입할 수 있는 길이라고 우기는 장면이나, 사실은 무시무시한 여성 스토커였던 대기업의 간부가 더 좀비스에 의해 극우파적 실체를 드러내며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은 자못 의미심장한 비판의 화두를 남긴다. 3인종 혼혈아인 아기날드의 소망처럼 거품경제 시절 이후의 일본 젊은이들의 소망은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코리언 재패니즈인 가네시로 스타일의 쿨하고 리버럴한 정서가 그들의 입맛을 자극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혁명이란 스스로를 먼저 변화시키고 삶의 끈을 놓지 않는 것임을 장난기어린 미소 속에 힘주어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