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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벌루션 No.3 - 007
2. 런, 보이스, 런 - 079 3. 이교도들의 춤 - 151 옮긴이의 말 - 294 |
Kaneshiro Kazuki,かねしろかずき,金城一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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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좀비스의 꿈은 ‘세상을 바꿔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젊음’의 자부심이 아닌가! 무겁고 어두웠던 이전 재일동포 문학의 고루한 틀을 부수고 일본 문학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작품을 추구한 저자는 『레벌루션 No.3』에서 ‘더 좀비스’를 탄생시킴으로써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다. 바로, 발랄 경쾌하고 감성적인 문체와 그만의 독창적인 유머 감각이다. 학력사회에서 패배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문제아들의 집단 ‘더 좀비스(The Zombies)’는 생물선생 닥터 모로의 복음 같은 메시지에 감화되어 그들만의 혁명을 모색한다. 47명의 더 좀비스 멤버들을 묶어주는 끈은 천편일률적인 사회질서와 관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망, 그 자유의 정신. 체제 순응적으로 성공을 구가하는 삶을 오히려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들 더 좀비스의 꿈은 바로 ‘세상을 바꿔보는 것’, 온전한 의미의 ‘레벌루션’이다. 사실상 학력을 필두로 한 계급이 존재하는 일본사회에서 ‘더 좀비스’는 마이너리티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더 좀비스를 이끄는 멤버들은 모두 체제 밖 인물들이다. 3인종 혼혈아 사토 아기날드, 미군의 피가 섞인 오키나와 출신 혼혈아 히로시, 조총련계 출신인 순신 등. 『레벌루션 No.3』는 사회의 소수파인 마이너리티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사회 기득권에 대응해가는 과정을 사랑스러운 시선에 담아 유쾌하게 응원하는 이야기다. 이렇듯 무기력하게 사회에 매몰되지 않고 최소한의 적극적인 반항을 꾀하는 젊음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소중한 위엄이 아닐까. 지금 그 젊음의 안과 밖, 어디에 서 있는 독자라도 『레벌루션 No.3』를 통해 새삼 아름답고 찬란한 우리들 ‘혁명’의 위엄에 감화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