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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비누가 통과하는 혈관의 비눗내를 투시하는 사람 005사고의 파편을 반추하라 (1) 041사고의 파편을 반추하라 (2) 065사각이 난 케-스가 걷기 시작한다 099무수한 과거를 경청하는 무수한 과거 153사람의 숙명적 발광은 곤봉을 내어 미는 것이어라 205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219에필로그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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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시인 이상과 그가 만든 미로의 정체2006년 서울, 졸업논문에 치이고 있던 소설가 지망생 지우의 눈앞에 수수께끼의 인물 은표가 나타난다. 베일에 싸인 시인 이상의 삶에 흥미를 느낀 은표와 지우는 의기투합하여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을 향해 거대한 장난을 치기로 마음먹는다. 인터넷에 연재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지만, 소설과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둘 죽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장난은 현실의 위험으로 그들의 목을 조여온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다음 해인 1930년부터 1931년 사이의 기간이에요. 이때 모든 활동을 중단합니다. 아무런 활동 흔적이 전혀 없어요. 그러다 갑자기 1932년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시를 발표하죠. 시의 제목은 「건축무한육면각체」. 왜일까요? 2년 사이에 촉망받던 건축 기사에서 기이한 시인으로…….”“그러니까 이상의 시가 단순한 시가 아니란 말인가요?”“네, 그의 시는 세상에 뭔가를 알리려는 메시지입니다.” (1권 본문 중)시 「건축무한육면각체」는 김해경이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수석 졸업하고 조선총독부에 발탁되어 건축 기사로 일하면서 발표한 작품이다.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을 처음 사용한 작품이기도 하다. 바로 이 시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루한 삶에 권태를 느끼고 있던 지우와 은표는 시인 이상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 하나만으로 의기투합한다. 두 사람은 세상을 향해 ‘거대한 장난’을 치기로 결심하는데, 베일에 싸인 시인 이상의 삶을 재구성하여 그럴듯한 스토리를 만들어냄으로써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에 한 방 먹이기로 한 것이다. 역사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인터넷에 연재하기 시작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라는 인터넷소설은 상상 이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끌지만 이 일은 그들의 생각대로 그저 장난에서 끝나지 않는다.지우와 은표는 연재 내용과 관련 있는 실제 인물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이 지어낸 허구라고 생각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의 내용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갖는다. 그리고 이 글에 생각지도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일에 뛰어들었는지 자각한다. 이 위험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상이 남긴 비밀을 풀어내는 것뿐.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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