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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발의 총성사형수아디헌터하인리히 융케신문광고크리스틴린츠에서 온 청년연쇄살인마 부대슈테르네케르브로이 모임3인의 이사회밀턴거절할 수 없는 제안에바계산하는 자긴 칼의 밤부활귀신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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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1969년의 어느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 공연이 한창이던 그때, 어울리지 않는 다섯 발의 총성이 극장 안을 울린다. 살해당한 이는 부유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란 열일곱 살의 소년 애덤 스펜서. 그를 살해한 오토 바우만과는 그 어떤 접점도 없는 모범 학생이었다. 발포한 바우만은 변호사에게마저 그 어떤 증언도 하지 않아 결국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런 그가 사형 집행을 사흘 앞두고 요청한 것은 어느 기자를 불러 달라는 것. 과거 퓰리처상까지 받았을 정도로 유망했으나 현재는 절필한 기자인 크리스틴을 앞에 두고 바우만은 충격적인 사실을 꺼내기 시작한다. 실존했던 인물이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악인 아돌프 히틀러. 그를 쫓는 ‘아디헌터’. 모두가 죽었다고 믿고 있지만 그들만큼은 히틀러가 버젓이 살아 있으며 모습을 바꾼 채 다시 세상에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런 아디헌터인 바우만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계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두 번째 히틀러인 애덤의 계략은 언뜻 보기엔 허무맹랑한 음모론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와 허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들의 이야기는 청자인 크리스틴뿐만 아니라 한 걸음 밖에서 보고 있는 독자마저도 점점 빠져들게 만든다. 데뷔작인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에서부터 보여 준 치밀한 자료조사와 끝모를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워진 1960년대의 미국은 그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 주면서도 또 다른 세상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자네, 귀신나방이라고 들어 봤나?” 겉모습이 흉측해 ‘귀신나방’이라 불리는 이 나방은 산란기가 되면 아름다운 보랏빛으로 탈피하고, 산란을 마치면 마치 번개가 내리칠 걸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한 나뭇등걸에서 모여들어 그곳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들은 어미가 죽은 나무에 다시 둥지를 틀면서 아름다운 죽음과 탄생을 반복한다. ‘아디’라는 이름을 버리고 ‘애덤’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빗댄 이 나방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실감 나게 묘사하여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마치 ‘귀신나방’ 같은 그에게 바우만은 복수의 칼날을 꽂아 넣을 수 있을까. 늘 참신한 소재와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보여 준 그가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는 어떨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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